Language
한국어
조회 수 75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8. 개가 된 구두쇠
금은보화 지킬 욕심에 개로 환생
2011.05.31 09:43 입력 발행호수 : 1098 호 / 발행일 : 2011년 6월 1일

 

dog.jpg ▲부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두조라는 사람은 구두쇠에다, 화를 잘 내는 악한 성질이었습니다. 남 헐뜯기를 좋아하고, 아는 것이 넉넉하다며 뽐내기도 하였습니다. 금은보화를 자식도 모르게 땅에다 감추어 두었습니다. 이것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마친 뒤, 자기 집 개로 태어났습니다.

두조의 아들 ‘곡’은 이런 사연을 전혀 모르고 하얀 개 한 마리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이 개를 몹시 사랑하여 금목걸이를 매어 주고, 평상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평상 위에 개가 편히 누울 수 있도록 털로 짠 요를 깔아주었습니다. 금으로 만든 개밥통에다 맛나는 음식을 담아주었습니다. 개 이름은 ‘노’였습니다. 곡이 저자에 물건을 사러 나간 사이에 부처님이 집 문앞을 지나셨습니다. 노는 부처님인 줄 알면서 큰 소리로 짖었습니다. 부처님이 노를 보고 꾸짖었습니다.

“네가 사람으로 있을 때도 언제나 주먹을 휘두르며 화를 내더니, 지금 개가 되어서도 짖어대는구나. 부끄러운 걸 알아야지!”

노는 부처님 꾸중을 듣고 부끄러워하며, 평상 밑에 들어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밥을 먹지 않고 평상 밑에 엎드려만 있었습니다. 곡이 개를 살폈습니다.

“노가 왜 저럴까? 무슨 일이 있었소?”
부인에게 물어보니 노가 어떤 스님을 보고 몹시 짖어대니 스님이 개를 보고 꾸짖더라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곡은 부처님이 틀림 없다는 생각을 하고, 부처님을 찾아 나섰습니다. 이때에 부처님은 나무 밑에서 제자들을 위해 설법을 하고 계셨습니다. 곡은 부처님을 만나자 마자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스님이 우리 집 문앞을 지나면서 우리 개 ‘노’를 심하게 꾸짖었다지요? 개가 먹지도 눕지도 않고 있습니다.”
부처님이 개를 꾸짖은 연유를 차근차근 말씀하셨습니다. 듣고 난 곡은 “저 개가 저와는 어떤 관계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물을 것 없네. 젊은이가 알면 퍽 불쾌할 걸세.”
“불쾌해도 좋으니 말씀해 주십시오.”
부처님은 노에 대해서 이야기하셨습니다. “그 개는 젊은이의 아버지일세.”
개는 곡의 아버지인 두조의 후신이라는 것, 곡의 아버지 두조는 어질지 못했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궁금한 데가 있으면 노에게 물어보게. 저 개는 사람의 말을 하지는 못해도 잘 알아듣네.”
부처님의 이야기를 들은 곡은 집으로 돌아가 개를 시험해보았습니다.
“노야, 네가 정말 우리 아버지의 후신이라면, 내가 주는 이 밥을 먹어라.”
밥을 먹지 않던 노야는 그 말을 듣고, 곡이 주는 밥을 먹었습니다. 아버지 두조의 후신임이 틀림 없었습니다.
“노야, 네가 아버지의 후신이라면 가졌던 보물을 어디다 숨겨뒀는지 가르쳐다오.”


개는 입으로 평상 오른쪽 다리 밑을 가리키면서 두 앞발로 땅을 긁어 보였습니다. 그곳을 깊이 파보니 금은 보배가 여러 무더기 나왔습니다. 곡은 곧 부처님께로 달려갔습니다. 부처님 앞에 나아가, 부처님을 예배하고 여쭈었습니다.

“부처님, 진실로 부처님말씀과 같았습니다.”

출처:아함부 불설 두조경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6 불교용어 화신(化身, nirma-n.a-ka-ya) 이란? 短長中庸 2014.03.25 7097
425 설법 화두로 병을 물리치다 短長中庸 2009.10.20 9421
424 설법 화두[公案]란 무엇인가? - 숭산스님 短長中庸 2009.10.26 9516
423 설법 현실이 곧 절대다 - 성철스님 短長中庸 2009.09.03 8884
422 방편 현대물리학과 불교의 우주론 短長中庸 2009.10.27 8311
421 설법 핵심 대승경전 短長中庸 2009.12.24 8784
420 불교용어 합장(合掌) file 短長中庸 2014.02.13 7069
419 설법 합장([合掌]의 의미) 短長中庸 2009.11.11 9728
418 설화 한국불교전설99 短長中庸 2009.11.04 8262
417 설법 하택신회선사의 현종기(顯宗記) 短長中庸 2011.07.16 7185
416 방편 포대화상(布袋和尙) 短長中庸 2009.09.03 8821
415 설법 큰스님 100명 영상법문 - 부다피아 短長中庸 2009.11.05 7847
414 설법 칭찬을 바라면서 교만한 마음을 내지 말라. 短長中庸 2009.11.11 10213
413 설법 초심자를 위한 불교 생활 기초교리 短長中庸 2009.11.04 6934
412 설법 초 기 경 전 모 음 링 크 短長中庸 2010.01.26 10514
411 설화 청주 무심천의 칠불 短長中庸 2009.10.27 6509
410 설화 청나라 순치 황제의 사연 短長中庸 2011.06.21 11323
409 설법 천지는 한 뿌리 - 성철스님 법어 短長中庸 2010.02.21 10063
408 설법 참선하는법 /성철스님 短長中庸 2009.10.26 7635
407 설법 참믿음의 방해요인 短長中庸 2009.10.26 969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2 Next
/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