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종집요 蓮宗集要] 제9장 운명(殞命)의 전후
3. 아뢰야식(阿賴耶識)과 중유(中有)
아뢰야식이 처음 와서 우리의 신심(身心)이 생긴 것을 생유(生有)또는 생음(生陰)이라 하고 출생한 후부터 죽기 전까지의 신심을 본유(本有)라 하며 죽은 뒤의 신심을 사유(死有)또는 사음(死陰)이라 하고 사유 후와 생유 전의 중간에 있는 신심을 중유(中有)또는 중음(中陰) 중음신(中陰身)이라 하니 이 네가지 종류를 사유(四有)라 한다.
이 사유는 오직 아뢰야식의 이름을 바꾸었을 뿐이고 그 본질(本質)은 바꾸지 아니한 것이니 중유가 곧 아뢰야식이요 아뢰야식이 곧 중유이다[구사론(俱舍論)]에서는 사유(四有)의 시간을 말하되[생유(生有),사유(死有)는 각각 생사(生死)의 일찰나간(一 刹那間)]이고 본유(本有) 중유(中有)는 길고 짧음이 같지 않다]하였고 [유식론(唯識論)]에는 [생유(生有) 사유(死有)는 일찰나간 보다 조금 길고 본유(本有) 중유(中有)는 길고 짦음이 일정하지 않다]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