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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라니에 깃든 힘
(이 글은 혜국 큰스님의 <생활 속의 천수경>중에서 신묘장구대다라니 부분을 발췌 정리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신행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마하반야바라밀!)

신묘장구대다라니는 관세음보살님의 지혜와 자비와 위신력과 과거의 행적, 그리고 관세음보살님의 여러 가지 모습을 담은 <천수경>의 핵심부분입니다. 동시에 대다라니는 관세음보살님께서 증득하신 우주대진리의 결정체이기도 합니다. 범어(梵語)로 된 이 다라니는 능히 우리말로 풀이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옛 전통에 따라 구체적인 해석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 뜻을 풀이하면 읽는 이가 갖가지 생각에 휩싸여 오히려 대다라니의 신묘한 힘을 그대로 받아 들이지 못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로 신묘장구대다라니의 힘은 불가사의합니다. 수년전, 한 TV방송국에서는 신묘장구대다라니 속에 신비로운 힘이 간직되어 있는지를 시험한 적이 있습니다. 한 그릇의 물을 컵 두 개에 옮겨 담은 뒤, 한 컵은 그대로 두고 다른 한 컵을 향해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몇 편 읽은 다음, 두 컵의 물을 수질검사하여 비교한 것입니다. 과연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외운 컵의 물은 우리 몸에 훨씬 좋은 성분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실로 신묘장구대다라니의 신묘한 힘은 물의 성분만 변화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가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불과 3% 정도밖에 쓰지 못하고 있는 6백억 개나 되는 뇌세포도 변화시킬 수 있으며, 어떠한 불치의 병도 치유할 수 있고 어떠한 불행도 행복으로 바꾸어 놓을 수가 있습니다. 어떻게 그러한 일이 가능할 수 있는가? 그것은 신묘장구대다라니의 파장(波長) 때문입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의 파장이 무한능력을 지닌 우리 마음자리의 파장과 일치하여 그 무한능력을 일깨우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파장들이 있으며, 그 파장들은 각각 우리의 마음에 보이지 않는 변화를 줍니다. 평범한 예를 하나 들어봅시다.
조선시대 어느 조그마한 마을에 김돌쇠가 경영하는 정육점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 마을의 양반댁 진사 어른이 정육점을 들러 말했습니다. “여보게, 김서방. 쇠고기 한 근만 주시게.” 진사어른이 최하위 상놈인 자신에게 품위있고 점잖게 말하자, 돌쇠는 고맙기 짝이 없어 쇠고기를 큼직하게 정성껏 잘라 주었습니다. 때마침 그 마을의 심술첨지가 정육점 앞을 지나다가 그 광경을 목격하고, 크게 잘라주는 고기덩이가 탐이 나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야 이놈 돌쇠야, 고기 한 근 끊어라.” 그러나 돌쇠는 진사에게 준 쇠고기의 반도 채 되지 않는 양을 첨지에게 내미는 것이었습니다. 첨지는 성을 내며 소리쳤습니다. “이놈아, 같은 한 근인데 진사어른에게는 많이 주고 나에게는 적게 주는 이유가 무엇이냐? 네놈이 사람을 무시하는 게냐?” 그러자 정육점 주인인 김돌쇠가 말했습니다. “조금 전 진사어른에게 고기를 끊어준 것은 김서방이고요, 지금 고기를 끊어준 사람을 돌쇠란 놈이지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말에도 각각 파장이 있습니다. 상스러운 말, 화내는 말, 남을 무시하는 말을 내뱉게 되면 그 파장에 따라 상대의 성질도 꿈틀하고 일어납니다. 반면에 부드러운 말, 인정이 넘치는 말, 배려하는 말을 할 때는 나의 마음이 상대방에게 전해져 온화한 기운이 가득하여집니다. 점잖은 어투로 ‘김서방’이라고 부를 때 우리 세포가 받아들이는 파장과 ‘이놈 돌쇠야’ 하고 거칠게 부를 때 우리 세포가 받아들이는 파장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일러주는 것이 바로 앞의 이야기가 일깨워 주는 교훈입니다.

그럼 신묘장구대다라니는 어떤 파장을 띠고 있는가
완전한 언어인 신묘장구대다라니는 부드럽다·거칠다, 밉다·곱다, 좋다·싫다는 등의 상대성을떠난 언어요, 자비사상과 평등사상으로 가득한 마음의 언어입니다. 곧 관세음보살과 ‘나’ 본연의 주인공인 마음의 세계를 범자(梵字)로 표현해 놓은 것이 바로 신묘장구대다라니인 것입니다. 실로 이 다라니는 인간의 언어나 문자가 아닙니다. 우주의 대진리를 글자로 표현할 수가 없기에, 우주의 파장을 이용하고 지(地)· 수(水)·화(火)·풍(風) 등의 음파를 이용하여 대우주와 마음 깊은 곳에 간직된 참된 진리의 법문을 표출시킨 것이 다라니인 것입니다. 사람의 입으로 하는 말은 그 언어를 익힌 사람만이 알아듣지만, 마음과 마음으로 통하는 언어는 형상이 있는 세계나 형상이 없는 세계에 두루 다 통하는 공통의 언어입니다. 마음의 언어는 이곳과 저곳, 부처님의 세계와 중생계에 두루 다 통하는 언어인 것입니다. 이처럼 다라니는 어디에서나 다 통하는 언어 이전의 마음이 언어이기 때문에, 우리의 근본 마음자리는 이 다라니를 알아듣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지런히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외워 우리의 근본 마음자리를 깨닫고 관세음보살의 본심과 대우주의 진리를 체득해야 합니다.

그럼 이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외우는 이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그 비결은 ‘믿음’에 있습니다. 확고한 믿음이 없으면 어떠한 소원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가 진실법임을 무조건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확고한 믿음을 가지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외워 잠들어 있는 ‘나’의 마음자리를 끊임없이 두드리고 또 두드릴 때, 소원도 이루어지고 깨달음의 문도 열리는 것입니다. 믿음은 결코 말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 속으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에는 반드시 실천이 뒤따라야 합니다. 실천이란 무엇인가? 바로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외우는 일입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약도 먹지 않으면 소용이 없듯이, 아무리 신묘한 다라니라 할지라도 나와 하나가 되도록 외우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참으로 중요한 점은 다라니를 외우며 기도하는 불자들이 마음을 잘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예로 병(病)을 들어보겠습니다. 나에게 찾아오는 재가불자들 중에는 병고(病苦)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때마다 나는 <보왕삼매론>의 한 구절을 일러줍니다.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일평생 단 한번도 아파 보지 않은 사람은 남의 아픈 사정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정말 심하게 아파 본 사람이라야 진실로 마음이 겸손해지고 남을 위하는 마음이 생겨나며 아픈 사람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몸에 병이 찾아들면 이렇게 생각하십시오. ‘아, 이 병은 내가 내 몸뚱이만을 위주로 하여 살아왔다는 것을 알려줌이로다. 주인공인 마음자리도 돌아볼 줄 모르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삶도 부족했다는 것을 깨우치기 위해, 병이라는 친구가 나를 찾아왔구나.’ 우리들 몸의 병은 싫어한다고 물러가는 것이 아닙니다. 싫어하면 싫어할수록 더욱 악착같이 뿌리를 내리는 것이 병입니다. 그러므로 병이 찾아왔을 때는 의사를 확실히 믿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내 마음’이라는 의사를 100% 믿어버리면 그 마음의 의사가 확실하게 아픈 몸뚱이를 고쳐줍니다. 왜 그러한가? 내 마음이 이 몸의 주인이요 무한능력자이기 때문이며, 병이란 내 마음에서 일어난 그림자와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깥에 있는 의사만을 믿지 말고 내 마음의 의사도 깊이 믿어 보십시오. 틀림없이 병마의 고통을 벗어나게 됩니다. 실로 우리가 신묘장구대다라니가 진실한 법임을 믿고 한편 두편 외워나가게 되면 ‘내 마음’의 의사도 활동을 시작합니다. ‘아, 드디어 나를 믿기 시작하는구나. 나와 대화를 하려는구나. 나를 믿고 깨어나기 시작하는구나.' 그리하여 우리가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열심히 외우게 되면 마음의 의사가 나의 병을 완치시키고, 몸 안의 세포가 완전히 깨어나며, 내가 나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정녕 날짜와 시간에 구애되지 말고 신묘장구대다라니를 10만독만 외워보십시오. 10만독을 외우고 나면 모든 장애는 저절로 사라지고 뜻하는 바 능력을 틀림없이 갖출 수 있게 됩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외우는 불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고 느낄 수 없다고 하여 무시하지 말고,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기도정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정진의 공덕을 ‘나’ 자신에게만 머물게 하지 말고, ‘나’의 벽을 넘어서서 가정과 이웃과 나라와 자연과 우주를 맑히고 밝히는 데로 회향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마음을 넓혀 대아적(大我的)으로 살면, 보통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도 능히 볼 수 있고 보통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것도 능히 들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자리는 대우주와 그대로 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략-

이렇게 대아적으로 바뀌겠다는 원력을 품고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외우게 되면, 그야말로 우주 대진리의 기운이 ‘나’와 함께하게 되고, 대진리의 기운과 함께 하면 ‘나’의 근심걱정과 불행은 이미 ‘나’의 것이 아니게 되어버립니다. 부디 대우주의 진리와 ‘나’의 마음자리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외워보십시오. 우리가 대우주의 진리나 엄청난 마음의 세계를 구체적으로 모른다 할지라도, 마음을 열고 정성을 다해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읽게 되면 대우주의 진리와 행복은 ‘나’와 함께하고, ‘나’의 마음자리에서 일어나는 백색광명은 ‘나’의 영혼을 깨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외우다 보면 ‘나’속에 엄청난 공덕이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대진리와 하나가 되고 관세음보살님이 계신 자비의 집으로 들어가 내가 바라는 모든 원들을 성취하는 등, 한없이 좋은 것들이 신묘장구대다라니 속에 모두 들어있다는 것을 깊이 확신하고, 부디 이 다라니를 지성껏 외워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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