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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오염된 현상은 고통스럽다.(一切皆苦)


제2원리는 ​오염된 모든 사물과 사건은 불만족스럽기 때문에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고통에는 세 단계가 있다.

제2원리가 의미하는 고통은 세번째 단계인데 윤회하는 중생들의 본성인 보편적인 고통을 의미한다.

우리는 현상의 진정한 본성을 모르는 상태에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우리 행동의 결과나 경험들은 업과 번뇌의 지배를 받는다. "오염된"이라는 말은 단순히 업과 번뇌의 산물이라는 의미이다.

경전에 나오는 구절을 여기서 잘 생각해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십지경(十地經)>에서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삼계의 온 세상이 단지 마음일 뿐이다.​

유식학파는 이 구절의 의미를 우리가 지각하는 외부의 물질세계는 단지 우리 마음이 투사한 환영일 뿐이라고 해석한다. 하지만 다른 학파는 이 구절을 상당히 다르게 해석한다.

예를 들어 찬드라키르타는 경전에 나오는 이 구절을 <입중론(入中論)>에서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외도들이 논전에서

'사람'등이 창조자라고 주장하지만

그들에게는 자체적으로 존재하는 실체가 없다.

이를 깨달은 부처님은

마음만이 창조자라고 가르쳤다.

자연 환경과 그 안에 있는 생명들을 포함한 온 세상은 마음이 만든 것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독립적이고 절대적이고 신성한 창조자의 개념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찬드라키르티는 이해했다.

그런데 어쩐지 온 세상을 마음이 만든다는 설명을 찬드라키르티의 중관학파가 인정하는 듯한 느낌이 이 구절에는 여전히 남아 있다.

우리는 이 생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현재 우리 몸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우주의 시원부터 물질적으로 이어온 자취를 찾을 수 있다.

다시 말해 빅뱅과 함께 발생했다는 우리 몸의 구성물질들을 현대 과학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불교 우주론의 관점에서 보면 육체의 연속체는 우주의 시원 이전, 우주가 비어 있던 때, 칼라 차크라 탄트라에서 말하는 '우주 먼지'상태로 남아 있던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우주 먼지들은 절대적이거나 고정된 것이 아니라 모든 물질처럼 영원하지 않아 무상하다는 법칙과 변화의 법칙에 따르는 것이다.

순수한 물리적 차원의 원자나 미립자를 살펴보면 우리는 이렇게 물을 수 있다.

"미립자와 원자의 결합을 통해 물리적 세계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중생에게 고통과 행복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은 무엇인가?"

불교의 관점에서 보면 이 지점에서 카르마(業)이 끼어든다. 카르마는 의지를 갖고 한 행동을 말한다.

우리가 깨달음을 얻지 못한 중생으로 살아온 것은 마음을 길들이지 않고 산 결과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결국 마음이 우리 존재의 창조자이다. 업은 개개의 중생이 윤회 속에서 헤매도록 부채질한다.

말이나 몸으로 업을 쌓기도 하지만 업은 근본적으로 마음이 만드는 사건이다. 업을 쌓는 행위들은 마음 속 번뇌에서 비롯된다. 번뇌가 원인이 되어 행해진다. 번뇌는 근본적인 무지 때문에 생긴다. 근본적인 무지는 사물 속에 영원하고 독립된 존재가 있다는 잘못된 믿음 때문이다. 이것은 결과는 원인과 일치해야 한다는 인과 법칙의 한 측면이다.

따라서 길들여지지 않는 마음 때문에 생긴, 다시 말해 업을 쌓는 행동과 번뇌의 결과로서 생긴 모든 경험과 사건은 결국 오염된 것이다

부처님에게 공양을 올리는 행동은 관습적으로 보면 긍정적일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독립적 실체가 없다는 공성을 깨달아 무지에서 벗어나기 전까지는 그 행동도 여전히 오염된 것이며 고통의 속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모든 구성된 현상은 영원하지 않다는 제 1원리와 모든 오염된 현상은 고통스럽다는 제2원리 사이에는 밀접한 추론 관계가 있다. 제1원리에서 제2원리를 추론할 수 있다. 제 1원리에서 모든 구성된 현상은 영원하지 않다는 말이 의미하는 것은 다른 원인과 조건이 만나 만들어진 사물이 그 자체 이외의 요소에 지배를 받는다는 점이다.

제 2원리에서 오염된 현상의 경우에는 그 현상들이 번뇌로 인해 만들어진 산물이기에 번뇌의 지배를 받고, 번뇌는 근본적 무지에서 생긴다는 뜻이다. 제 1원리는 인과 법칙을 설명하고 제2원리는 깨닫지 못한 중생들이 겪는 인과 과정을 설명한다.


                                                  -달라이 라마의 반야심경에서 발췌-

출처 : 무한진인 네이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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