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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조어록>에서 -

도는 닦을 필요가 없다.

다만 더럽히지만 말라.

어떤 것이 더럽히는 것인가?

분별하는 마음으로써 조작하고 추구하는 것들이 바로 더럽히는 것이다.

즉시 도를 알고자 하는가?

평상심(平常心)이 바로 도이다.

무엇을 일러 평상심이라 하는가?

조작하지 않고,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으며, 취하거나 버리지도 않고, 끊어짐이 있다거나 끊어짐이 없다고 헤아리지 않으며, 범부도 아니고 성인도 아닌 것이 바로 평상심이다.

경전에 말하기를, <범부의 행위도 아니고 성인의 행위도 아닌 것이 바로 보살의 행위이다.>라고 하였다.

다만 지금 가고?머물고?앉고?누우며 때에 따라 사물을 대함이 모두 도이다.

왜냐하면 도는 곧 법계(法界)인데, 온갖 묘한 작용이 모두 법계를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무엇을 일러 마음의 문이라 말하고 무엇을 일러 꺼지지 않는 등불이라 말하겠는가?

모든 것은 전부 마음이다.

모든 이름은 전부 마음의 이름이다.

온갖 것들이 모두 마음으로부터 생겨나니 마음이 만물의 근본이다.

여러 가지가 성립되지만 모두가 한 마음으로부터 말미암는 것이다.

세울 수도 있고 없앨 수도 있는 것이 모두 오묘한 작용이며 모두 자신의 일이다.

진리를 떠나서는 설 곳이 없으니 서는 곳이 바로 진리이며, 모두가 자신의 본바탕이다.

모든 것이 전부 불법(佛法)이니, 모든 것은 곧 해탈(解脫)이다.

해탈이란 바로 진여(眞如)이니, 모든 것은 진여를 벗어나지 않는다.

가고 머물고 앉고 눕는 것이 모두 생각으로는 헤아려 볼 수 없는 작용이며, 때를 기다려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경전에서는, <곳곳이 바로 부처 있는 곳이다.>라고 하였다.

출처 : 무심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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