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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럼 과거의 죄업을 녹이고 큰 복밭을 이루게 하는 이 절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많은 불자들이 절을 하라고 하면 불교식 절의 겉모습인 기본자세를 취하여 나름대로 열심히는 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내용물을 담고 절을 하느냐'고 물으면, 많은 이들이 '하면 좋다고 해서 한다'는 식의 답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다가 보면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게 되고, 그것도 공부가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잘 알고 하느냐 모르고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하늘과 땅만큼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절을 할때는 절을 하는 겉모습뿐만 아니라 휼륭한 내용물을 잘 담을 줄 알아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죄업을 녹일 수 있는 휼륭한 내용물을 담을 수 있는가?
일반적으로 불자들이 참회의 절을 할 때는 다음의 세가지 경우 중 하나를 택하여 행합니다.
① 석가모니불·아미타불·관세음보살· 지장보살 등 여러 불보살 중 한 불보살의 명호를 외우며...
② 묵묵히 염주를 돌리며...
③ 정형화된 참회문(예 : 백팔대참회문)을 읽으며 절을 합니다.

이 가운데 ③ 참회문을 외우며 절을 할 때는 오로지 그 참회문의 내용을 새기며 행하면 됩니다. '지심귀명례'를 외칠 때는 '지극한 마음으로 귀명의 절을 올립니다.' 하면 되고, '보광불'이라는 부처님의 명호를 외울 때는 '보광불이시여' 하면 됩니다.

곧 참회하는 중생의 업장을 녹여주겠다고 원을 세우신 과거 현재의 여러 부처님 명호를 정성껏 외우며 절을 함으로써 그 부처님의 가피력에 의해 참회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참회문 속의 발원·공양·참회·회향에 관한 글을 읽을 때는 그 뜻을 잘 새기며 예배를 올리면 됩니다.

실로 참회문을 읽으며 절을 할 때는 그 참회문에 얼마만큼 집중을 잘 하느냐에 따라 가피의 정도가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① 불보살님 한 분의 명호를 외우며 참회의 절을 하거나, ② 묵묵히 염주를 돌리며, 또는 마냥 절만을 할 때는 다릅니다. 그때는 마음 속의 진참회(眞懺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합장을 합장답게 하십시오. 왜 우리는 절을 할 때 합장을 합니까? 우리의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절을 하기에 앞서 부질없는 번뇌망상들을 떨쳐버리고, 합장의 자세를 취하면서 일심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몸을 구부리고 머리를 조아릴때는 '잘못했습니다'라고 염(念)하십시오. 참회의 절이므로 잘못을 아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도 '잘못했습니다'하는 불자들은 예상외로 적습니다.

많은 불자들이 기도에 대해 문의를 할 때, 기도의 목적이 무엇이며, 어떻게 기원을 하고 있는지를 꼭 되묻습니다.
이에 대해 기도하는 목적은 분명히 이야기 하지만, 기도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특히 절을 하는 불자의 경우에는 '무조건 절을 한다'는 분이 많았습니다.

물론 마음을 비울 수만 있다면 무조건 절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참회기도를 하거나 아주 다급한 소원이 있을 때는 절대로 그냥 절을 하여서는 안됩니다.

참회의 기도를 할 때는 절 한번에 한 번씩 꼭 '잘못했습니다'라고 염해야 합니다. 합장하여 엎드리면서 '잘못했습니다.' 또는 '부처님! 잘못했습니다.' '관세음보살님! 잘못했습니다.'라고 하여야 합니다.
입으로 불보살님의 명호를 외울 때 역시 마음 속으로 '잘못했습니다'하고 염해야 합니다.
잊어서는 안됩니다.

한번 생각을 해보십시오. '불보살님께서 나의 잘못을 알아서 다 용서해 주시겠지' 하는 것과 '잘못했다'고 참회를 하는 것과의 차이를…….
듣는 분이 분명히 계시다면 간절히 '잘못했습니다.'하며 절하는 이에게 더 큰 가피를 내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절 한 번에 한 번씩 꼭 '잘못했습니다'라는 말을 염해야 합니다.

그리고 엎드렸다가 일어날때도 아무런 생각없이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이 경우 평소의 단순한 참회기도라면 '감사합니다'라고 하거나 '저희 가족과 모든 중생들에게 자비와 지혜와 행복이 충만하여지이다' 등의 축원을 하며 몸을 일으켜 세우면 됩니다.

그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불보살님께서 은근히 가피를 내리는 명훈가피(冥熏加被)가 언제나 '나'와 함께 하게 됩니다.

그러나 평소의 일상적인 기도가 아니라, 다급한 일이 생겼거나 큰 원을 세우고 기도를 할때는 그냥 감사하다거나 일상적인 축원으로 끝내어서는 안됩니다.
다급한 경우라면 배고픈 아기가 어머니의 젖을 생각하듯이, 큰 병에 걸린 환자가 명의를 찾듯이, 일어날 때 '꼭 ○○이 이루어지게 하여 주십시오' 하면서 소원을 빌어야 합니다.
그야말로 불보살님께 깊이 깊이 매달려야 합니다.
절 한번에 한 번씩 소원을 간절히 염하여야 합니다.

또한 큰 원을 세우고 기도할 때는 절을 하고 일어나면서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을 해결하여 부처가 되겠습니다', '부처님의 법에 맞는 대작불사를 이루겠습니다', '일체만물을 살리는 불자가 되겠습니다' 등과 같이, 스스로가 세운 발원의 내용을 함축성 있게 되뇌어야 합니다.

꼭 명심하십시오.
엎드렸다가 일어설 때는 절을 하는 이의 형편에 따라 축원 또는 소원 또는 발원을 염하면 되지만, 엎드릴 때는 그 누구라도 꼭 '잘못했습니다'하며 참회를 하도록 해야 합니다.
모든 기도의 시작이 참회요, 참회가 이루어질 때 성취가 뒤따르는 법이니, 꼭 이렇게 하시기를 권하여 봅니다.

퍼온곳 : 나를 찾는 불공(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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