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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혜서장>에서 -

몇 년 전에 어떤 허거사(許居士)란 분이 문 앞을 알아보고는 편지로 견해를 드러내 보내 오기를, “매일 생활하는 가운데 텅 비고 확 터여서 마주할 한 물건도 없으니, 비로소 삼계(三界)의 만법(萬法)이 본래 모두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곧장 안락하고 쾌활하게 놓아 버렸습니다.”라고 하기에, 제가 게송을 지어서 그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깨끗한 곳을 좋아하지 말지니,

깨끗한 곳이 사람을 해치느니라.

쾌활한 곳을 좋아하지 말지니,

쾌활이 사람을 미치게 하느니라.

물이 그릇에 들어 있음에 그릇을 따라,

모나고 둥글고 짧고 길게 됨과 같도다.

놓아 버림과 놓아 버리지 않음을,

다시 자세히 헤아려 보라.

삼계(三界)와 만법(萬法)은

어느 곳으로도 돌아가지 않느니라.

단지 곧장 안락하고 쾌활하기만 하다면,

이 일은 크게 어긋난 것이라.

허거사(許居士)에게 알려 주노니,

자신의 부모가 도리어 재앙이 되느니라.

일천 성인의 안목(眼目)을 활짝 얻을지언정,

자꾸 빌거나 의지하려 하면 안되느니라.

출처 : 무심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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