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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참법문(小參法門)

-2020.3.10.화엄전. 無比스님-

 

보살이 살펴야 할 교만한 업

 

안녕하십니까. 앞서 화엄경 이세간품(離世間品)에 교만한 업, 보살이 살펴야 할 교만한 업에 대해서 어제 말씀드렸는데 200번으로 계산하면 177번에 해당되는 내용으로서 교만에 관한 것입니다.

*
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혹 어떤 법사가 가장 수승한 법을 얻어서 대승을 의지하여 번뇌에서 벗어나는 중요한 길을 알며, 다라니를 얻고 경전의 광대한 법을 연설하여 쉬지 아니하거든, 그에게 높은 교만한 마음을 내거나 그가 설하는 법을 공경하지 아니함이 교만한 업이니라.”

불교경전에 근거한 입장으로는 혹 어떤 법사가 가장 수승한 법을 얻어서 대승법을 의지하여 생사에서 벗어나는 중요한 길을 알며 등등 이렇게 말씀을 했습니다만 요즘 유튜브에 보면 책 읽어주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저도 책 읽기를 좋아는 합니다만 그렇게 열심히 읽지는 못하는데 요즘은 핸드폰만 있으면 책 읽어주는 사람들이 별의별 내가 생각지도 못하던 책들을 찾아서 읽어주고 해설도 해주고 주변 이야기도 해줍니다. 그래서 참 뜻밖의 책을 많이 접하게 돼요. 간접적이지만.

그런 것을 들을만한 것은 열심히 듣고 또 다른 사람에게 권하는 좋은 기회가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절대 좋은 이야기에 대해서 교만심을 내어서, 그가 설하는 법에 대해서, 그가 읽어주는 책의 내용에 대해서 공경치 않는다면, 찬탄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교만한 업이 됩니다.

*
“대중이 모인 곳에서 미묘한 법을 듣고도 찬탄하지 아니하여 다른 이들로 하여금 믿게 하지 않음이 교만한 업이니라.”

이또한 앞에서 말한 내용하고 연관성이 아주 깊은 것인데요. 대중이 모인 곳에서 미묘한 법을 듣고도 찬탄하지 아니하여, 여러 사람이 어느 한 법회장소라든지 강의하는 곳이라든지 그런 기회가 얼마든지 있을 수가 있습니다.

또 티비 같은 것도 대중들이 함께 듣는 일이니까.

그런데 좋은 법을 듣고는 찬탄하지 않는다든지 또 다른 사람들에게 그 사람의 법을 믿게 하지 않는다든지 하는 것은 자기가 잘났다고 하는 마음이 밑에 깔려 있지요. 시기 질투심이 깔려 있기도 합니다. 질투심이 나서 그런 것을 못하는 거죠.

참 소인들의 전형적인 모습인데요. 정말 그런 것을 조심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교만이 있으면 뭡니까? 자기가 큰 손해를 봅니다. 자기 발전이 없어요. 보살은, 바람직한 사람은 상구보리(上求菩提)하고 하화중생(下化衆生) 아닙니까.

늘 자기 발전을 위해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되고 자기가 아는 만치, 자기 능력껏 다른 사람을 위해서 좀 베풀고 회향하는 자세가 있어야 됩니다.

*
“남보다 잘난 체하는 교만[過慢]을 내어 자기가 높다하여 남을 업신여기며, 제 허물을 보지 않고 자기의 잘못을 알지 못함이 교만한 업이니라.”

어제 읽어드린 칠만(七慢), 일곱 가지 교만에 대해서 읽어드린 내용하고 같은 거지요.

남보다 잘난체 하는 교만, 그리고 자기가 높다하여 남을 업신여긴다. 제 허물을 보지 않고 자기의 잘못을 알지 못하는 것 이게 모두가 교만한 업입니다.

자기가 발전하려면 정말 자기의 허물을 볼 줄 알아야 되고, 자기의 잘못을 알아야 되고 그래서 그것으로써 또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자세 그것만 있다면 자기 발전은 으레 있게 마련입니다.

*
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남보다 잘난 체하는 것보다 더 교만을 내어 도덕이 있는 이를 보고 찬탄해야 할 것을 찬탄하지 않으며, 다른 이가 찬탄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음이 교만한 업이니라.”

만과만(慢過慢)에 해당되는 것이죠.

칠만 중에 만과만에 해당되는 것인데 남보다 잘난 체하는 것보다 더 교만을 내어, 딴 사람이 잘난 것보다도 더 교만을 내어서 도덕이 있는 이를 보고 찬탄해야 할 것을 찬탄하지 않는다.

다른 이가 혹 찬탄하는 것을 보게 되면 기뻐하지 않는 거죠. ‘뭘 그 사람은 잘나지도 않았는데. 잘하지도 않는구만’ 이렇게 생각하고 말하는 경우가 많죠.

이러한 것들이 다 교만의 업에 해당됩니다.

*
“어떤 법사가 사람들에게 법을 말함을 보고 그것이 옳은 법이고 옳은 계율이며 진실하고 부처님 말씀인 줄을 알면서도 그 사람을 미워하고 또한 법까지 미워하며 스스로 비방하고 또한 다른 이로 하여금 비방하게 함이 교만한 업이니라.”

이건 뭐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될 내용입니다.

성불하십시오.


출처 : 염화실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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