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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참법문(小參法門)

-2020.3.11.화엄전. 無比스님-

 

보살이 가진 지혜의 업2

 

안녕하십니까. 오늘 소참법문 한단락 하겠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늘 부족하다고 느끼고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지혜입니다.

불교에서 가장 크게 강조하는 것도 역시 지혜입니다.

지혜를 통한 자비의 실천, 불교를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바로 지혜를 통한 자비의 실천이다.

지혜롭게 자비를 실천하자 이러한 뜻입니다.

이세간품(離世間品)에서 역시 지혜의 업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
“법을 좋아하고 이치를 좋아하여 싫어할 줄 모르며 삿된 생각을 멀리 여의고 바른 생각을 부지런히 닦음이 지혜의 업이니라.”

법을 좋아하고 이치를 좋아하며 그렇습니다. 법도 여러 가지 법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만 진리의 가르침, 진리의 가르침이 일단 여기에서 법이라고 보겠습니다.

그리고 이치, 바른 이치인가 아닌가, 누가 어떤 말을 했다고 해서 그것을 무작정 따를 것이 아니라 그것이 이치에 맞는가 그렇지 않는가를 검증해야 됩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하느님이 말씀하셨다. 공자가 말씀하셨다. 예수가 말씀하셨다’ 어떻게 보면 그거 사실 별 의미 없습니다.

그것이 이치에 맞느냐 안맞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거예요. 진리냐 아니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다운 이치를 싫어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
그리고 삿된 생각을 멀리 여의고 바른 생각을 부지런히 닦는 것, 이것이 지혜의 업이다. 지혜를 닦는 길이다.

지혜는 천만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우리 삶에 있어서 특히 근래에 세상 상황을 돌아가는 것을 이렇게 보면 ‘아 이게 모두 지혜가 없어서 생긴 상황이구나’ 하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됩니다. 그런 뜻에서 지혜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새삼 놀라게 됩니다.

*
“일체 중생에게 교만한 마음을 여의고 보살들에게 여래라는 생각을 내며, 바른 법 사랑하기를 내 몸을 아끼듯 하고, 여래를 받들기를 내 목숨 보호하듯 하며, 수행하는 이에게 모두 부처님이라는 생각을 내는 것이 지혜의 업이니라.”

일체 중생에게 교만한 마음을 여의고 조금 공부한 사람들, 조금 있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참 사람들을 무시하고 교만한 생각을 내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밖으로 표현하지 아니해도 속으로 우습게 보는 경우를 많이 보지요.

그리고 보살들에게 여래라는 생각을 내야 됩니다.

그러니까 일체 중생의 교만한 생각을 여의어야 됩니다. 떠나야 된다는 뜻이죠.

*
그리고 모든 보살들에게, 보살은 누구입니까? 선비입니다. 수행하는 사람들이죠.

그런 이들에게는, 바른 이치를 추종하려고 하는 사람, 바르게 살려고 하는 사람을 보살이라고 합시다.

그런 이들을 여래라는 생각을 내고 또 바른 법을 사랑하기를 내 몸 아끼듯이 하고, 바른 법, 정법(正法) 경전에 정법 정법 정법이라는 말을 참 많이 합니다.

물론 불교 안에도 방편의 가르침이 너무 많죠.

특히 어떤 지역으로 불교가 전파되면서 그 지역의 토속신앙이라든지 지역의 어떤 전통이라든지 또 그곳 사람들의 어떤 관념이라든지 이런 것이 묻어서 이상한 법들이 참 많이 횡행합니다.

특히 이번에 코로나 사태를 보면서 더욱 그런 것을 많이 느끼게 되지요.

그러니까 바른 법, 정법이 참 얼마나 소중한가를 절실히 느끼게 하는 시절입니다.

*
바른 법 사랑하기를 내 몸 아끼듯 하고, 바른 법을 만났으면 정말 내 몸처럼 아끼고 내 몸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래를 받들기를 내 목숨을 보호하듯 하며 그랬습니다.

여래를 받들기를, 여래가 누구입니까?

진리 당체입니다.

*
진리를, 참다운 이치 받들기를 내 몸을 보호하듯이 하라 그랬습니다.

여래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 진리를 깨달으신 분이고 진리를 전하신 분이고 진리를 위해서 사신 분이라고 해서 그냥 진리 그 자체라고 하는 뜻으로 여래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진리 그 자체라고 이해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죠.

*
그다음에 수행하는 이에게 모두 부처님이라는 생각을 내는 것이 지혜의 업이다.

정말 정법을 따르려고 하고 바른 이치를 깨달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바로 누구입니까?

그게 바로 수행하는 사람입니다.

수행하는 사람들이 모두 부처님이다. 현재 깨어 있는 사람이고 앞으로 깨달을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내는 것 그러한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바로 지혜의 업이다 그랬습니다.

성불하십시오.


출처 : 염화실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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