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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참법문(小參法門)

-2020.3.17.건천 영각사. 無比스님-

 

신심명(信心銘)/ 일시에 다 놓아 버려라

 

안녕하십니까. 건천 영각사에서 신심명을 한 번 살펴보고 있는데요. 제가 신심명에서 제일 평소에 많이 읊조리고 좋아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득실시비(得失是非)를 일시방각(一時放却)하라.

그 앞 구절이 몽환공화(夢幻空華)를 하로파착(何勞把捉)가 득실시비를 일시방각하라 그렇게 되어 있죠.
 


夢幻空華를 何勞把捉가

得失是非를 一時放却하라

 

꿈이요 환이요 헛꽃인 것을 어찌 수고로이 잡으려 하는가

이득과 손실과 옳고 그른 것을 일시에 놔버려라
 

몽환공화(夢幻空華)를 하로파착(何勞把捉)가

득실시비(得失是非)를 일시방각(一時放却)하라

인생사 세상사 모두 몽환공화다. 꿈이요 환영이요 헛꽃이다. 눈병이 나서 허공에 아무것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꽃이 보이는 것 같이 그것을 공화(空華)라고 합니다.

헛꽃이고 또는 허공꽃이다.

득실시비(得失是非)를 일시방각(一時放却)하라

그러니 내가 소득이 좀 있다. 경제적으로 또는 명예로 벼슬로, 사람관계로 그런 소득 또 약간 손실을 봤다. 잃어버렸다, 또 뭐 망했다. 여러 상황들에 의해서 우리가 그런 득실(得失) 얻고 잃음에 대한 것을 늘 겪으면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또 시비(是非) 옳다 그르다. 늘 우리는 옳다 그르다 하는 것에 얽매여 살게 되어 있습니다.

득실시비(得失是非) 일시방각(一時放却)하라. 일시에 다 놓아버려라.

*
몽환공화(夢幻空華)를 하로파착(何勞把捉)가.

꿈이요 환이요 헛꽃인 것을 어찌 수고롭게 잡으려고 하는가. 어찌하야 수고롭게 잡으려고 하는가.

득실시비(得失是非)를 일시방각(一時放却)하라

얻고 잃고 옳고 그른 것을 다 놔버려라.

그러면 신심명 서두에 말하고 있는 지극한 도(道) 어렵지 않다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놓아버림으로 해서 가능해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진리의 세계라고 한다든지 깨달음의 세계라고 한다든지 도통의 세계라고 하다든지 그런 모든 것들도 그것을 아주 이론적으로 깊이 설명하기로 하면 참 말이 많을 수가 있죠. 그렇지만 뭡니까?

세상사 인생사 몽환공화(夢幻空華)를 하로파착(何勞把捉)가. 꿈이요 환영이요 헛꽃인데 그것을 왜 수고롭게 힘들게 그것을 아등바등 잡으려고 하는가? 그것을 붙들고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가?

언젠가, 아니면 눈앞에서 바로, 헛꽃으로 돌아가는 것을 꿈이 되는 것을 환영에 불과한 것을 환영이라고 하는 것은 실재하지 아니하는 것을 실재하는 것처럼 그렇게 착각하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그런 것을 왜 수고롭게 붙들려고 하는가?

득실시비(得失是非)를 일시(一時)에 방각(放却)하라.

얻고 잃어버리고 옳고 그른 것을 일시에 이 순간 바로 다 놓아 버려라 그랬습니다.

제가 선방에 다닐 때 참 이 구절을 좋아해서 어떤 세속적인 미련이라든지 관심사라든지 그런 데에 연연할 수도 있고 또 그런 데에 잠깐 빠질 수도 있고 그런 문제에 말려들 수도 있고 그런 경우가 많지요.

그럴 때일수록 이 구절을 관세음보살을 염하듯이 그렇게 마음속에 염하면서 허망한 꿈과 허망한 욕심을 달래고 잠재우고 했습니다.

*
세상사 인생사 훌륭하다 높다 낮다 많다 적다 하는 것 그런 모든 것들이 다 몽환공화(夢幻空華)라.

그러니까 일시방각(一時放却)하라.

몽환공화(夢幻空華)를 하로파착(何勞把捉)가.

뭐하려고 그렇게 수고롭게 붙들려고 하는가.

득실시비(得失是非)를 일시(一時)에 방각(放却)하라.

그것을 마음속에다 깊이 간직하고 관세음보살 외우듯이 그렇게 열심히 외우면 마음이 아주 편안해지고 그게 당분간이긴 하지만, 철두철미하게 마음속 깊이 뿌리내리진 못한다 하더라도 그러나 일시의 처방제는 충분히 됩니다.

진통효과는 아주 훌륭해요.

그래서 성인의 말씀이 좋다는 것입니다.

성인의 말씀은 우리가 그 한마디에 평생 아니 세세생생의 치료가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다 하더라도 당분간이라도 얼마동안이라도 그렇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푹 쉬게 해주는 효과가 아주 있습니다.

그것이 여러 번 반복되면 어떻겠습니까?

반복하고 반복하고 하다보면 오늘 그런 마음으로 내일도 그런 마음으로 그렇게 반복하다 보면 저절로 자연스럽게 그러한 경지에 이르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성불하십시오.


출처 : 염화실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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