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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참법문(小參法門)

-2020.3.20.화엄전. 無比스님-

 

보살의 열 가지 의지(依支)1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금요일인데 정상적으로 우리가 법회를 하게 되면 금요법회날입니다. 불자님들이 구름처럼 모여와서 문수선원이 웅성웅성하면서 약찬게를 외우고 법성게를 외우고 또 우리의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교재 화엄경교재를 앞에 놓고 BTN에서 와서 촬영을 하는 날인데 코로나 문제 때문에 이렇게 소참법문으로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상당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잦아들 줄 모르고 오히려 저 선진국 유럽이나 미국 같은 데서 아주 크게 코로나가 번성하고 있으니 이게 언제쯤 끝날지 참으로 암담한 심정입니다.

*
오늘은 화엄경 이세간품(離世間品) 첫 대목부터 살펴볼까 합니다.

첫대목이라고 해도 앞부분은 좀 생략을 하고, 2백 가지 질문에 2천 가지 답을 하는 첫 답부터 살펴볼까 합니다.

첫 답이 상당히 의미있는 내용이라서 그렇습니다.

열 가지 답을 묶어서 역시 2백 개의 질문에 2백의 답을 하는데 그 2백의 하나하나 속에는 또 열 가지 답이 있습니다. 그래서 총 2천 답이 되지요.

처음에 보살에게는 열 가지 의지(依支)가 있다.

의지하는 바가 있다 그렇습니다.

*
보살은 뭡니까?

사람으로서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사람을 불교에서는 보살이라고 합니다. 다른 번역에는 보살을 선비라고 번역을 했어요. 보살은 인도말이니까 선비라고 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사람을 말하는 것이 선비죠.

상구보리(上求菩提)하고 하화중생(下化衆生).

위로는 끊임없이 자기 향상과 자기 발전을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아래로는 자기보다 좀 더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위해서 열심히 도와주고 가르치고 그래서 깨우쳐주는 일을 하는 사람 그것을 상구보리하고 하화중생하는 사람이다. 그것을 선비다. 가장 이상적인 사람 바람직한 사람, 보살이라고 한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보리심(菩提心)으로 의지를 삼는다
 

이때에 보현보살이 보혜보살 등 모든 보살에게 말하였습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의지가 있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보리심으로 의지를 삼나니 항상 잃어버리지 않는 연고이니라.”

그랬습니다.

보리심, 보리심은 우리가 본래 갖추고 있는 마음입니다.

본래 갖추고 있는 자비와 지혜의 마음, 지혜와 자비의 마음, 불심(佛心), 이타심, 남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마음, 본래 가지고 있는 아주 훌륭한 마음, 아주 선한 마음, 부처의 마음, 이것을 보리심이라고 했습니다.

이 보리심을 의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본래 가지고 있는 마음이지만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다 보니까, 그렇게 훌륭한 마음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식하지 못하다 보니까 그것을 망각하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여기서 보리심이 있으니 보리심을 의지하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200가지 질문 중에서 첫 질문에 대한 답인데요.

하나의 명제에 열 가지로 대답을 하였습니다.

사람은 무엇을 의지해서 살아야 하는가?

‘대개 우리 사람들은 오온(五蘊)으로 된 자아(自我)만을 생각한다면 의식주와 부모처자와 형제자매와 국가와 재산과 명예 등 여러 가지 의지해야 할 것이 있겠으나 참사람의 삶을 살려는 보살의 삶이라면 먼저 지혜와 자비인 보리심을 의지해서 살아야 할 것이다.’

사람이 지혜와 자비인 보리심, 즉 불심(佛心)이 없다면 보살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의식주와 부모처자와 형제자매와 재산과 명예 등은 잃어버릴 수 있지만 보리심은 한번 의지하게 되면 결코 잃어버리지 않으며, 보리심으로 의지를 삼는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본래로 지니고 있는 참마음 참사람을 회복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라고 강설을 부연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보리심, 천만 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마음입니다.
 

선지식(善知識)으로 의지를 삼는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선지식으로 의지를 삼나니 화합하여 한결같은 연고이니라.” 그랬습니다.

선지식(善知識) 제가 선지식이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선지식은 사람이 아니다. 사람으로서 선지식을 삼으면 아주 크게 잘 못될 경우가 많다’

부처님도 유언삼아 말씀하시길 ‘의법불의인(依法不依人)법에 의지하지 사람에 의지하지 말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선지식은 늘 화엄경이다. 화엄경이 선지식이다’ 라고 제가 강조한 바가 있습니다.

부디 화엄경을 의지해서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줄 압니다.

성불하십시오. 


출처 : 염화실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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