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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열전
2019.12.24 11:17

20. 한국편 - 자장대덕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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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자장대덕 (慈藏大德)
 
(1) 부처님께 빌어서 낳은 아이
 
자장대덕(慈藏大德)은 김씨로 본디 진한의 진골인 소판(蘇判)-3급의 작명-무림(茂林)의 아들이다. 그의 아버지는 중요한 관직을 지냈으나 뒤를 이을 아들이 없었으므로, 이에 삼보에 귀심(歸心)하여 천부관음보살(千部觀音菩薩)에게 나아가서 한 자식 낳게 해주기를 축원했다.
 
“만약 아들을 낳게 되면 내놓아서 법해(法海)의 진량(津梁)으로 삼겠습니다"
 
갑자기 그 어머니 꿈에 별이 떨어져 품안으로 들어오더니 이로 말미암아 태기가 있었다. 낳으니 석가세존과 생일이 같았으므로 이름을 선종랑(善宗郞)이라 했다.
 
정신과 마음이 슬기로우며 문장의 구상이 날로 풍부해졌으나 속세의 취미에 물들지 않았다. 양친을 일찍 여의고 속세의 시끄러움을 꺼려 처자식을 버리고 전원을 희사하여 원녕사(元寧寺)를 만들었다.
 
홀로 깊숙하고 험준한 곳에 있으면서 이리나 범을 피하지 않았다. 고골관(枯骨觀)을 닦았는데 조금 피곤하다 싶으면 작은 집을 지어 가시덤불로 둘러 막고 그 속에 알몸으로 앉아 움직이면 곧 가시에 찔리도록 하고, 머리는 들보에 매달아 혼미한 정신을 없앴다.
 
(2) 재상 자리를 사양한 자장
 
때마침 조정에서 재상자리가 비어 자장이 문별(門閥)로서 물망에 올라 여러 번 부름을 받았으나 나가지 않았다. 왕이 이에 명령하였다.
 
“나오지 않으면 목을 베겠다" 자장이 듣고 말했다. “내 차라리 하루 동안 계율을 지키다 죽더라도, 백 년 동안을 계율을 어기고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 말이 위에 들리니 왕은 그의 출가함을 허락했다.
 
이에 여러 바위 사이에 깊이 숨어 사니 아무도 양식을 도와주지 않았다. 이 때 이상한 새가 과실을 물어다가 바쳤으므로 손으로 받아 먹었다. 갑자기 꿈에 천인(天人)이 와서 오계(五戒)를 주므로 그제야 비로소 산골짜기에서 나오니 향읍의 사녀(士女)들이 다투어 와서 계를 받았다.
 
(3) 자장이 당나라에 가다
 
자장은 변방인 신라에서 자란 것을 스스로 탄식하여, 중국으로 가서 불교의 교화(敎化)를 구했다. 인평(仁平)3년 병신 -곧 정관 10년이다 -에 칙명을 받아 문인(門人)인 중 실(實)등 10여명과 함께 서쪽 당나라로 들어가서 청량산(淸凉山)을 찾아갔다. 이 산에는 만수대성(曼殊大聖)의 소상이 있었는데, 그 나라사람들은 서로 전해 말했다.
 
“제석천(帝釋天)이 공장(工匠)을 데리고 와서 조각한 것이다" 자장은 소상 앞에서 기도하고 명상하니, 꿈에 소상이 이마를 만지며 범어로 된 게(偈)를 주는데 깨어나서 궁리해봐도 그 의미를 알 수 없었다. 이튿날 아침에 이상한 중이 와서 해석해주면서 -이미「황룡사탑」에 나왔다- 말했다.
 
“비록 만교(萬敎)를 배운다 하더라도 이 글보다 나은 것은 없소"
 
그리고 가사와 사리 등을 그에게 주고 사라졌다-자장공은 처음에 이것을 숨기고 말하지 않았으므로 「당승전(庸增傳)」에는 기재되지 않았다.
 
자장은 이미 만수대성의 기별(記莂)을 받았음을 알고 이에 북대(北臺)에서 내려와 태화지(太和池)에 다다랐다. 당나라 서울에 들어가니 태종은 칙사를 보내어 위무하고 승광별원(勝光別院)에 있게 했으며 은총으로 내리신 물건도 매우 많았다.
 
자장은 그 번거로움을 싫어하여 글을 올리고 종남산(終南山), 운제사(雲際寺)의 동쪽 낭떠러지에 들어가서 바위를 건너질러 방을 만들었다. 3년을 살았는데 사람과 신들이 계를 받았고 영검이 날로 많아졌는데, 말이 번거로워 기록하지 않는다. 조금 후에 다시 서울에 들어가니 또 칙사의 위로를 받고 명주 2백필을 내려서 의복의 비용으로 쓰게 했다.
 
(4)불경과 불상을 가지고 돌아오다
 
정관 17년 계묘(643)에 신라의 선덕여왕이 글을 올려 돌려보내 줄 것을 청했다. 당나라 황제는 허락하고 그를 궁중으로 불러들여 명주 한 벌과 여러 가지 비단 5백 단(端)을 내려주었으며, 동궁(東宮)도 2백 단을 내려주고 또 예물도 주는 것이 많았다. 자장은 신라에 아직 불경과 불상이 구비되지 못했으므로",「대장경」한 부와 모든 번당(幡幢).화개(花蓋)에 이르기까지 복리(福利)가 될 만한 것을 청해서 이것을 모두 실었다.
 
그가 돌아오자 온 나라가 환영 했다. 왕은 그를 분황사(芬皇寺) -「당전」에는 왕분사(王芬寺)라 씌어 있다- 에 살게 했는데 급여와 시위(恃衛)는 많고 극진했다. 어느 해 여름에 궁중으로 청해와서「대승론(大乘論)」을 강의하게하고, 또 황룡사에서 이레 동안 밤낮으로「보살계본(菩薩戒本)」을 강연하게 했더니 하늘에서 단비가 내리고 구름 안개가 자욱이 끼어 강당을 덮었으므로 사중(四衆)이 모두 그의 신기함에 탄복했다.
 

무비 스님

 

[출처 : 염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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