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사천왕도 동산놀이를 한다
수미산 동쪽 승신주를 지키는 하늘임금을 지국천왕(드르타라스트라왕), 남쪽 염부제를 다스리는 왕을 증장천왕(비라다카왕), 우화주를 다스리는 왕을 광목천왕(비루파크사왕), 수미산 북쪽 울단왈세계를 지키는 왕을 다문천왕(바이스라바나왕)이라 합니다. 이들 네 사람의 천왕은 도리천의 큰임금인 제석천왕의 명령을 받아 세상을 나누어 다스리면서 부처님의 법을 지킵니다. 모습이 세상에서 가장 무섭지요. 법당에 들어가기에 앞서 천왕문을 거치게 되는데 거기서 네 천왕의 모습을 보게 되지요, 사천왕의 모습에 겁을 먹은 죄인들이 어이쿠, 하고 지은 죄를 뉘우치게 됩니다. 지국천왕은 날아갈듯한 하늘옷을 입고 바른손으로 자기의 허리를 짚고 있습니다. 왼손에는 금방 빼어서 칠듯한 퍼런 칼을 짚고 있지어요. 겁나지요. 남쪽의 하늘임금 증장천왕은 온몸이 빨갛고, 눈이 부리부리합니다. 팔에는 힘줄이 뻗어 있고, 금방 쥐어박을 듯한 주먹을 왼쪽 허리에 대고, 바른손에 퍼런 칼을 들고 있습니다. 무섭지요. 천왕의 궁궐은 수미산에서 각각 1천 유순의 거리에 있으며. 칠보로된 일곱 겹의 난간에 둘러싸여있습니다. 큰궁전 둘레에 많은 궁전이 있는데 궁전과 궁전 사이를 잇는 칠보의 계단이 놓여 있습니다. 칠보로 난간을 두른 연못에는 파랑·노랑·빨강·흰 빛깔의 연꽃이 핍니다. 꽃송이는 수레바퀴 크기이며, 향기가 반 유순에 이릅니다. 사천왕이 이처럼 무서운 모습을 한 것은 중생을 이끌기 위한 방편입니다. 천왕끼리는 서로 사이좋은 모임을 가지고 잔치를 열기도 하지요. 이들은 신통력으로 서로의 마음을 압니다. “다문천이 나를 생각하고 있군, 그러면 가서 만나야지.” 출처:아함부 세기경 사천왕품 |
설화
2011.10.28 12:30
[부처님 이야기]-5. 사천왕도 동산놀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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