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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참법문(小參法門)

-2020.3.10.화엄전. 無比스님-

 

복잡미묘한 인과(因果)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3월 10일입니다.

2018년에, 제가 거처하는 이 화엄전이 한 30여 년 된 건물이라서 서까래도 좀 낡아서 바꾸고 기와도 완전히 새로운 기와로 번와를 하고, 한 1년 가까이 공사를 했습니다.

일꾼들이 자기가 일하기 쉽도록 도량에 있는 내가 아끼던 매화나무를 다 잘라버리고, 매화나무가 하나도 남지 않고 싹 없어져 버렸습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텅 빈 마당을 바라보다가 얼마 전에, 한 한 달쯤 전에 매화나무를 사다가 심었는데 흰꽃 세 그루, 붉은 꽃 두 그루 총 다섯 그루를 사다가 심었네요.

흰꽃은 이미 피어있는 꽃이 있었고, 붉은 꽃은 상당히 늦게 피는데 요즘 막 피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자주 나가서 ‘몇 송이가 피었나, 몇 송이가 피었나’ 그래 봐야 작은 나무라서 많은 꽃은 아닌데도 그렇게 가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자연현상도 그러한 것들을 보면서 ‘아, 인과의 법칙, 연기의 법칙, 이런 법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하는 것을 또 느끼는 바가 있습니다.

*
불교에서 우리가 가장 강조하는 것이 인과의 법칙 또는 연기의 법칙입니다.

물론 보살행을 중요시 여기기는 합니다만 어떤 이치를 알고 그 이치를 우리 삶에 적용시키는 것은 인과의 법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강조를 하는 편입니다.

기독교 같은 데서도 예를 들어서 ‘뿌린대로 거두리라’ ‘비판받지 않으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헤아린 대로 헤아림을 당하리라’ 등등 인과에 대한 이야기가 우리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많이 있어요.

그리고 또 우리 선조들은 걸핏하면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이러잖습니까?

그런 이치를 우리가 잘 알아서 생활에 적용하면 이 코로나 사태 같은 것도 상당히 연관이 있는 내용이 됩니다.

*
불교에서 인과문제는 전문적으로 다루는 가르침이기 때문에 아주 복잡하고 미세합니다.

인과가 아주 미세한 데는 ‘부처님도 함부로 이야기할 수가 없다. 워낙 미세하기 때문에 아무에게나 일러줘야 이해가 안된다’고 말씀하실 정도입니다.

자연현상도 중요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사람의 삶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람의 근본은 뭡니까?

그 근본은 아뢰야식(阿賴耶識)입니다.

*
아뢰야식에서 모든 인과관계가 형성이 되고 변화하고 새로운 삶이 펼쳐집니다. 그런 창고라고 해서 장식(藏識)이라, 또 없어지지 않는다 해서 무몰식(無沒識)이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지요.

그것을 세 가지 이름으로 이야기 하는데 이숙식(異熟識)이라고 합니다.

이시이숙(異時而熟) 변이이숙(變異而熟) 이류이숙(異類而熟)​

시간을 달리하여 변천하는 것을 이시이숙(異時而熟)이라 하고, 공간을 달리하여 변천하는 것을 변이이숙(變異而熟)이라고 하고, 종류를 달리해서 이루어지는 것을 이류이숙(異類而熟)​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
시간을 달리한다는 것은 뭡니까?

말하자면 오늘 내가 심은 원인, 씨앗은 바로 오늘 그 어떤 결과를 맺는 것이 아니죠. 시간을 두고 빨리 되는 것도 있고 천천히 되는 것도 있고 아주 늦게까지 되는 것도 있고 그렇게 달리하면서 이루어지는 것이 또 우리가 인과를 이해하는데 아주 중요한 내용입니다.

*
그다음에 또 변이이숙이라고 해서 공간을 달리하는 것은 예를 들어서 서울에서 어떤 일을 했다면 부산에서 또 그 일이 어떤 다른 현상으로 이루어질 수가 있습니다.

대구에서 있었던 일이 서울 가서 있을 수도 있고, 부산 와서 있을 수도 있지요.

특히 이번 코로나 사태를 보면서 ‘그것 참 변이이숙이라고 하는 것이 공간을 달리하고 또 이시이숙이라고 시간을 달리하면서 바이러스도 저런 변화를 가져오고 그 변화속에서 인과관계가 이루어지는구나’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
이류이숙이라 하는 것은 류를 달리 한다고 했는데 예를 들어서 사람으로 살다가도 사람이 너무 사람 이외의 짓을 하면, 아니할 말로 동물에 가까운 짓을 하면 동물로 태어날 수도 있습니다.

바이러스도 돌연변이라고 해서 달리 변해져서 다른 것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모든 것이 세상만유가 그렇습니다. 사람의 문제는 더욱 그렇지요.

*
인과 인과 말은 쉽게합니다만 참 복잡미묘한 내용이 거기에 내재되어 있다고 하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성불하십시오.


출처 : 염화실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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