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개가 된 구두쇠
두조의 아들 ‘곡’은 이런 사연을 전혀 모르고 하얀 개 한 마리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이 개를 몹시 사랑하여 금목걸이를 매어 주고, 평상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평상 위에 개가 편히 누울 수 있도록 털로 짠 요를 깔아주었습니다. 금으로 만든 개밥통에다 맛나는 음식을 담아주었습니다. 개 이름은 ‘노’였습니다. 곡이 저자에 물건을 사러 나간 사이에 부처님이 집 문앞을 지나셨습니다. 노는 부처님인 줄 알면서 큰 소리로 짖었습니다. 부처님이 노를 보고 꾸짖었습니다. “네가 사람으로 있을 때도 언제나 주먹을 휘두르며 화를 내더니, 지금 개가 되어서도 짖어대는구나. 부끄러운 걸 알아야지!” 노는 부처님 꾸중을 듣고 부끄러워하며, 평상 밑에 들어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밥을 먹지 않고 평상 밑에 엎드려만 있었습니다. 곡이 개를 살폈습니다. “노가 왜 저럴까? 무슨 일이 있었소?” “스님이 우리 집 문앞을 지나면서 우리 개 ‘노’를 심하게 꾸짖었다지요? 개가 먹지도 눕지도 않고 있습니다.” “궁금한 데가 있으면 노에게 물어보게. 저 개는 사람의 말을 하지는 못해도 잘 알아듣네.”
“부처님, 진실로 부처님말씀과 같았습니다.” 출처:아함부 불설 두조경 |
설화
2011.10.28 17:35
[부처님 이야기]-18. 개가 된 구두쇠
조회 수 7524 추천 수 0 댓글 0
-
[부처님 이야기]-16. 부처님의 지난적 인연
-
[부처님 이야기]-17. 아기 부처님의 첫 법문
-
[부처님 이야기]-18. 개가 된 구두쇠
-
[부처님 이야기]-19. 우루빈나의 신통력
-
[부처님 이야기]-2. 욕심이란 씨앗
-
[부처님 이야기]-20. 말썽쟁이 데바닷다
-
[부처님 이야기]-3. 수미산에 태양의 궁전
-
[부처님 이야기]-4. 4주세계 북쪽 나라 울단왈
-
[부처님 이야기]-5. 사천왕도 동산놀이를 한다
-
[부처님 이야기]-7. 세상의 말은, 장님 코끼리 만지기
-
[부처님 이야기]-8. 제석천과 아수라의 싸움
-
[부처님 이야기]-9. 하늘 무릎서 태어나는 아기
-
[예불문] 지심귀명례 바른 이해
-
‘이판’ ‘사판’ 스님들 ‘夏安居’에 왜 들어가나
-
◈무재칠시(無財七施)◈
-
卍자의 유래
-
天下大事(천하대사) 必作於細(필작어세)
-
如是我聞 - 두 개의 독화살
-
法 係 譜 (법 계 보) - 전등록
-
自性頓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