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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참법문(小參法門)

-2020.2.22.화엄전. 無比스님-
 

불자(佛子)가 지녀야 할 무기
 

안녕하십니까 소참법문 한 꼭지 하겠습니다.

화엄경 이세간품에 보면 우리 불자들에게는 무기가 있다 그랬어요.

그것도 열 가지의 무기가 있다.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기라니, 무기는 전쟁터에 나가서 적을 무찌를 때 사용하는 칼이나 창이나 이러한 것 아니겠습니까.

요즘은 칼이나 창보다도 더 아주 무서운 총이나 대포나 이러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불자는 이러한 무기를 지녀야 한다 하는 뜻입니다.

*
뭔고 하니 첫째 보시하는 것이 불자의 무기다 했습니다.

어디가든지 불자는 보시하는 무기를 지니고, 그 보시하는 것을 가지고 누구에게나 내 능력이 닿는 데까지 보시를 하라 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서 전쟁터에 나가는데 총을 안가지고 나가면 전쟁터에 나갈 이유가 없죠. 그와 같이 보시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불자라고도 할 수도 없고 인생을 좀 의미있고 보람있게 사는 사람이라고도 할 수가 없습니다.

불자라고 하는 것이 뭡니까?

꼭 뭐 ‘부처님 부처님’ 부처님 이름을 달고 다닌다고 해서 불자가 아니라 정말 인생을 의미 있고 보람 있고 뜻 있게 살고자 하는 사람이 불자라고 이렇게 정의하고 싶습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어디서든지 남에게 친절을 베풀고 조금이라도 나보다 못한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려고 하고 또 베풀고, 요즘 재능보시라는 말도 많이 합니다만 재능으로 아니면 지식으로, 형편이 닿는다면 물질로, 그리고 친절로 이러한 것들을 가지고 보시를 해야 합니다. 군인이 늘 총을 가지고 다녀야 하듯이 불자는 그러한 보시의 정신을 하나의 무기로써 지니고 다녀야 된다 이런 표현입니다.

*
평등이 불자에게는 훌륭한 무기가 되어야 된다 그랬습니다.

평등, 평등은 왜 필요합니까?

우리는 그저 분별하고 차별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분별하고 또 분별해서 내가 그것을 차별합니다. 그러다 보면 갈등이 생기게 되고 시시비비가 생기게 되고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마음에 드는 사람, 안드는 사람 이러한 것들이 나눠지게 되죠.

보살에게는 그리고 진정한 불자에게는 평등하게 대하는 자세 참 중요한 것입니다.

본래 인간의 본질적인 가치는 누구나 똑같이 평등합니다.

마음과 부처와 중생이 동일하다고 하는 말을 우리가 익히 들어오지 않습니까.

그와 같이 평등한 마음, 본래로 우리는 평등하다고 하는 것을 알고 모든 사람들을 평등하게 대하고 그래서 일체 분별과 차별을 끊어서 제거할 줄 아는 무기를 지녀야 된다 하는 뜻입니다.

*
또 지혜가 보살의 무기다 그랬어요.

정말 세상을 사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혜입니다.

지혜를 지녀야 돼요.

정말 지혜 없이는 이 복잡하고 힘든 세상을 제대로 헤쳐나갈 수가 없습니다.

지혜라고 하는 무기를 우리는 지녀야 됩니다.

지혜는 일체 번뇌를 다 소멸한다고 하는 의미인데 일체 번뇌가 뭡니까?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는 것 또 이것이 정법인지 사법인지도 모르고 또 이치에 맞는지 맞지 않는지도 모르고 여기에 휘둘리고 저기에 휘둘려 서 자기 자신도 문제가 되고 세상을 아주 어지럽게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그래서 꼭 정말 바람직한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지니고 다녀야 할 아주 큰 무기가 있으니 그것은 곧 지혜입니다.

지혜라고 하는 무기를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이 총을 지니고 다니듯이 꼭 지니고 다니라고 하는 아주 멋진 표현이죠.

그런 것들을 무기라고까지 부처님은 표현하셨으니까요.

*
그리고 또 훌륭한 방편을 우리 불자들은 지니고 다녀야 됩니다. 훌륭한 방편.

어떤 일을 제대로 처리하려면 무턱대고 자기감정대로 행동부터 옮기는 일은 참 무모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먼저 지혜를 바탕으로 해서 지혜에서 나오는 훌륭한 방편을 사용해야 그것이 바람직한 불자의 무기가 됩니다.

보살의 무기가 되고 인생을 좀 더 의미있게 살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무기가 됩니다.

그래야 모든 곳에서 적절하게 자기를 표현할 수가 있습니다.

방편이라고 하는 것이 참 그와 같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어떤 상황에서든지 자기표현을 하고 살게 되어 있습니다.

자기표현을 하는 데는 무턱대고 자기표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턱대고 자기 모습을 내동댕이쳐서 이런저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고, 사전에 훌륭한 방편을 생각해서 자기표현을 하고 자기 시현(示現)을 해야됩니다.

자기가 어디에 가면 거기에 알맞게 적절하게 자기를 나타내 보여야 된다고 하는 이러한 가르침이 화엄경 이세간품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여러 가지 무기가 더 소개되어 있습니다만 그것은 또 다음시간에 말씀 드리고 이 시간에는 몇 가지 무기, 불자에게는 이러이러한 무기가 있어야 된다 하는 것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성불하십시오.


출처 : 염화실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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