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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1 13:13

무위(無爲)의 역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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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는 노자의 '도덕경'과 '장자'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행동 원리이다.

따라서 그 개념을 정확히 알고 넘어가는 게 필요하다.

무위란 단어를 글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행위가 없음( non-action)'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거린다는 뜻이 아니다. 

 

인위적인 행위, 부산스럽고 과장되고 부자연스러운 행위,이기적인 행위,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위, 내가 앞서기 위해 남을 해치는 행위, 쓸데 없이 남의 일에 간섭하는 행위, 위선적인 행위, 가식적인 행위, 남을 좌지우지하려고 함부로 하는 행위 등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이 흘러가듯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자발적이고,  이치에 합당하기 때문에  행동이 행동으로 느껴지지 않고, 행동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무위다.

억지로 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무위는  도(道)의 행동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인위적인 행동이 아니라 저절로 우러나온 자연스러운 행동이기 때문에 무위를 실천하는 사람은 자기의 공을 주장하거나 과시하려 들지 않는다.

도에 입각해서 행동하기 때문에 자기의 행동마저도 의식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자기'가 없는 행동이다.  그저 자연스럽고, 구김(사심)이 없는 초월적 자세를 가진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인이라고 할 수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런 사람은 경쟁 사회에서 패배자가 되고,  언제나 손해만 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나'를 내려놓고, 집착을 버리고  진정으로 속 깊은 데서 우러난 행동을 하기 때문에  더 위대한 일을 이룰 수 있다. 슈바이처 박사, 테레사 수녀, 피에르 신부 등과 같이 자신을 희생하며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성인과 위인들의 경우가 바로 그렇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무의의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들이 내세우지 않기 때문에 알지 못할 뿐이다.
이처럼 '하지 않으나 안 된 것이 없다.'는 것이 무위의 역동성이요, 무위의 진정한 가치다.  도덕경에서는 이런 무위의 역동성을 줄기차게 강조하고 있다.  
'도는 언제든 억지로  일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안 된 것이 없다.' (37장)  
'훌륭한 덕의 사람은 자기의 덕을 의식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정말 덕이 있는 사람이다. 훌륭하지 못한 덕의 사람은 자기의 덕을 의식한다. 그러기에 정말 덕이 없는 사람이다.'( 3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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