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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야심경(般若心經) 1.주呪, 진언眞言에 대하여... 우선 여기에 등장하는 ‘주(呪)’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주’는 자신과 타인의 재액(災厄)을 없애거나, 혹은, 적에게 재액을 주기 위해 외우는 주문이란 의미로 보통 사용되는데, 전자를 선주(善呪), 후자를 악주(惡呪)라 한다고 합니다. 이는 다른 말로, 주문(呪文), 신주(神呪), 금주(禁呪), 밀주(密呪)라고도 합니다. ‘주’는 보통 범어 ‘만트라(mantra)’의 번역으로 보는데, 혹은, ‘다라니(dharani)’, ‘비디야(vidya)’의 번역으로 보기도 합니다. 한편, 만트라(曼陀羅)를 밀주(密呪), 다라니(陀羅尼)를 총지주(總持呪), 비디야를 명주(明呪)로 번역하여 구분하기도 하지요. ‘주’를 외우는 것은 인도에서 옛부터 있었던 전승으로 추측되며, 불교 경전에도 종종 ‘주’가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주술을 행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였고, 특별히 수행상 일신(一身)의 보호를 위해서 약간의 주에 의지하는 행위를 묵인하셨다고 경전에서는 말합니다. 이처럼, 부처님께서는 어느 정도 세속의 신앙에 대해 유화적이고 포용력 있는 자세를 견지하셨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처님의 유화적인 태도로 인해 이후에 밀교가 생겨날 즈음에는 주(呪)가, 다라니, 만트라, 진언이란 이름으로 불교 수행의 중요한 위치를 점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우선 ‘만트라’에 대해 살펴보면, 인도의 오랜 종교적 전통을 불교에서 수용한 것으로, ‘찬가(讚歌), 제사(祭詞), 주문(呪文)’ 등을 나타내는 말이며, 보통 문자, 언어의 의미를 가집니다. 대승불교에서 ‘만트라’는, 모든 부처님을 상징하는 산스크리트 문자나 불타에 대한 찬가(讚歌), 기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특정한 말을 가리킵니다. 한자로는 진언(眞言)이라고 음역하며, 밀교에서는 ‘다라니’라고 부르기도 하여, ‘진언’, ‘다라니’, ‘만트라’를 혼동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례는 장구(長句)로 된 긴 것을 ‘다라니’, 몇 구절로 된 짧은 것을 ‘진언’, 한 자 두 자 등으로 된 것을 ‘주(呪)’라고 하는 것이 통례로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천수경에서 앞에 나오는 짧은 어구인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나, 정법계진언(淨法界眞言) ‘옴 남’ 등은 말 그대로 ‘진언’이라 부르고,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야 바로기제...’ 로 이어지는 긴 것을 신묘장구대다라니라 하여, ‘다라니’로 부르는 것이지요. 또한 ‘옴’ 과 같이 한 글자로 되어 있는 것을 ‘주’라고 합니다. ‘진언(眞言)’이라고 하면 ‘진실한 말’이라는 의미로, 부처님의 참된 경지를 밝히는 말소리라는 뜻입니다. 또한, 입으로 불러서 무명을 타파하고 마음을 통일하는 거룩한 귀절이기 때문에, ‘명(明)’, ‘명주(明呪)’라고도 합니다. ‘다라니(陀羅尼)’는 본래, 정신을 집중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간직하는 것, 혹은 그 결과로서 얻게 되는 정신집중의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나중에 이것이 재앙을 막는 등의 공덕을 짓는 주문의 의미로 간주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 ‘만트라’와 ‘다라니’의 구분은 그다지 엄밀하지 않으며, 대체로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라니’는 보통, ‘총지(總持)’, ‘능지(能持)’, ‘능차(能遮)’라고 번역하는데, 모든 선법(善法)을 능히 지녀서 산실(散失)하지 않게 하므로 총지, 능지라 하고, 악법을 막아서 일어나지 않게 하므로 능차라고 하는 것입니다. 다라니의 힘의 작용을 네 가지로 나눠서 말하기도 합니다. 첫째, 법다라니(法陀羅尼)이니, 부처님의 교법을 듣고 잘 기억해 지니고 잊지 않는 작용을 하며, 둘째, 의다라니(義陀羅尼)로, 모든 법의 한량없는 뜻을 모두 지녀서 잊지 않는 작용이 있다고 하며, 셋째, 주다라니(呪陀羅尼)이니, 선정에 의하여 발한 비밀어로서 부사의(不思議)? 신묘(神妙)한 영험이 있는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넷째, 인다라니(忍陀羅尼)이니, 모든 법의 실상을 깨달은 경지에 안주(安住)하여 있으면서 인지(忍持)하여 잃지 않는 작용이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라니는 무량무변한 작용을 가지고 있어, 모든 악한 법을 버리고 한량없는 좋은 법을 가지게 하는 것입니다. 보통, ‘다라니’라 하는 것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으니, 첫째는 지혜(智慧), 혹은 삼매(三昧)를 말하며, 둘째는 진언(眞言)을 말합니다. 삼매라는 의미는, 말을 잊지 않고 뜻을 분별하며 우주의 실상에 계합하여 수많은 법문을 보존하여 가지기 때문이며, 진언이라는 것은 번역하지 않고 음(音)을 그대로 적어서 외우는 것입니다. 이를 번역하지 않는 이유는 원문의 전체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과, 밀어(密語)라 하여 다른 이에게 비밀히 한다는 의미에서입니다. 이것을 외우는 사람은 한량없는 말을 들어도 잊지 아니하며, 끝없는 이치를 알아 학해(學解)를 돕고, 모든 장애를 벗어나 한량없는 복덕을 얻는 등 많은 공덕이 있으므로 ‘다라니’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주(呪)’는 온갖 나쁜 잡신(雜神)이나 귀신, 혹은 재앙으로부터 몸을 지켜주고, 복을 불러들이는 기능을 하는 음성(音聲)적 기운인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풍수지리(風水地理)를 되새겨 보면, 그 지역이나 산세의 형세와 기(氣)의 흐름 등을 우리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과 관련시켜 설명하는 학설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선인들은 이처럼 세간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는 나름대로의 기(氣)를 가지고 있다고 믿어 왔던 것이지요. ‘주’라는 것도 일종의 음성적 파동형태로 표현되는 기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의 목을 통해 나오는 소리이긴 하지만, 여기에는 진리의 기운이 파동으로 표현되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소리 자체에 이미 진리의 기운이 감돌고 있는 것이며, 온갖 공덕이 구족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이상에서 언급한 다라니와 진언 등을 통칭 ‘주문(呪文)’이라고 합니다. 이상에서처럼 주에 대하여 일반적인 설명을 해 드렸습니다만, 주, 진언에 대한 우리들의 바른 견해를 위해 부언하여 설명토록 하겠습니다. 출처: 목탁소리(www.moktaksori.org)-법상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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