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묘법연화경문구 / 李元燮 저 / 영산 법화사 출판부 / 불기 2541(1997).3.20 「흰 소로 멍에를 메운다」함은, 무루(無漏)의 반야(般若)가 제연도(諦緣度)의 온갖 만행(萬行)을 이끌어 살바야(薩婆若)에 이르는 것을 비유함이다. 백(白)은 색깔의 근본이라, 곧 본정(本淨)의 무루(無漏)와 어울리니, 본체(本體)에 만덕(萬德)이 구비됨음 살결의 알찬 것과 같고, 번뇌에 물들지 않음은 색깔이 깨끗한 것과 같다. 또 사념처(四念處)를 백우(白牛)라한다고도 할 수 있으니, 사정근(四正勤) 중에서 이세(二世)의 선이 찬 것은 살결이 알찬 것과 같고, 이세(二世)의 악이 다한 것은 색깔이 깨끗한 것과 같다. 묘법연화경문구 / 李元燮 저 / 영산 법화사 출판부 / 불기 2541(1997).3.20 종〔僕從〕이란 방편바라밀(方便波羅蜜)이 능히 자기를 굽히고 남을 따르는 것에 의해, 시중들고 심부름함을 비유한다. 중마(衆魔) 외도(外道) 이승(二乘)의 소행(小行)은 다 방편지(方便智)의 작용이니, 그러므로 유마경에서 「다 나의 시종들이다」한 것이겠다. 또 과지(果地)에서 이루어지는 신통의 운역(運役)은 자신의 뜻을 따르므로, 그것도 곧 종〔僕從〕이라 할 수 있다. 묘법연화경문구 / 李元燮 저 / 영산 법화사 출판부 / 불기 2541(1997).3.20 다음으로 「무슨 까닭이어뇨」 이하에서 수레가 있게 된 연유를 해석하신 것은, 재물이 부유하여 창고가 넘치는 까닭이라 함이니, 과지(果地)의 복혜(福慧)가 원만하심을 비유해 「재물이 한없어서 곳집이 차고 넘친다」고 하셨다. 「이리 생각하되」 이하에서는 곧 널리 심등(心等)을 밝혔다. 이 글에 두 부분이 있으니, 첫째는 심등을 자세히 서술하고, 둘째로는 해석한 것이 그것이다. 묘법연화경문구 / 李元燮 저 / 영산 법화사 출판부 / 불기 2541(1997).3.20 심등(心等)을 자세히 서술한다 함은, 재물이 무량한데다가 이는 모두가 아들인 탓에 편벽함이 없으니, 그러므로 마음이 평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부유하지만 아들이 아니라거나 아들이긴 하지만 가난하다 할 경우라면 마음의 평등은 있을 수 없다. 지금은 칠보(七寶)의 대거(大車)가 그 수효 무량하여, 교(敎)건 행(行)이건 다 마하연(摩訶衍)이므로, 곧 재물이 많은 것이 된다. 「각자에게 줄지언정 차별할 일 아니로다」라 함은, 본습(本習)을 옮기지 않은 채 진실을 보이시는 일이다. 신자(身子)같은 이는 지혜에서 불지견(佛知見)을 열어 일체의 불법을 갖추고, 목련(目連)의 경우는 선정(禪定)에서 불지견을 열어 일체의 불법을 갖추기에 이르렀으니, 다른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 방등시(方等時) 반야시(般若時)에는 염처(念處) 정근(正勤) 근력(根力) 각도(覺道) 따위 갖가지 이명(異名)이 있었으나 이제 다 실상(實相)을 개시(開示)하셨으니, 온갖 법에 적용해도 또한 이와 같으셨다. 그러므로 「무량하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출처 : 세존사이트 |
천태법화소
2021.01.25 15:49
흰 소로 멍에 메우니, 살빛 알차고 깨끗하며 - 소. 7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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