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스님의 달마록선해]
달마혈맥론
13. 미혹한 수행 윤회 면치 못해
[원문]
“본래부터 있는 자기의 본성(本性)을 보지 못하더라도 염불을 하고 경을 읽고 보시를 하고 계율을 지키고 부지런히 정진을 하여 널리 복을 닦으면 부처가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한 제자가 묻는 겁니다. 우리 주위에 염불을 열심히 하고 경을 읽고 계율을 지키고 보시행을 하고 봉사활동을 많이 한 분이 있다면, 아마 보통 사람 입장에서 볼 때는 깨달을 수 있겠거니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달마 스님께서는 깨달을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본인이 스스로 금룡포를 두르고 가사를 걸치고 직접 문무백관(文武百官)을 상대로 <금강경>을 강의했답니다. 그리고 팔만사천 개의 탑을 세웠고 절을 많이 지었으며 스님들도 많이 양성시켰을 뿐만 아니라 스님들에게 공양도 많이 올리는 등 큰 복을 지은 분이죠. 양무제 스스로도 큰 복을 지었다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양무제는 중국에 도인이 있다면 그 분을 모셔다 공양도 올리고 자기 자랑을 하곤 했습니다.
다른 스님들은 공덕이 훌륭하다고 추켜세웠는데, 달마 스님께서는 공덕이 없다고 말씀을 하신 것이죠. 양무제는 달마 스님이 왜 공덕이 없다고 잘라 말했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 말씀은 성품을 바로 보고 염불했을 때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는 말씀과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불교를 정확히 알고서 정진을 해야 불교의 궁극적인 목적인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출처 : 나를 찾는 불공 |
덕산스님
2018.09.20 16:52
13. 미혹한 수행 윤회 면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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