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스님의 달마록선해]
달마혈맥론
14.구하는 마음 없이 닦아라
[원문]
부처는 업을 갖지 않는 사람이며 인과가 없는 사람이니 조그마한 것이라도 얻을 것이 있다하면 모두 부처를 비방하는 짓이니 어디에 의지하여 부처가 되겠느냐. 한 마음이나 한 작용이나 한 생각이나 한 소견에라도 집착을 하면 부처가 될 수 없느니라.
달마 대사께서는“조그만한 것이라도 얻을 것이 있다면 중생심이 부리는 유위법이며 인과의 법이며 과보를 받는 법이며 윤회를 하는 법이라 생사를 면하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성품(性品) 자리는 모양이 없는 자리니까 얻을 것이 없습니다. 모양이 없으니 인과(因果)가 없는 자리이고 생사(生死)도 없는 자리이고 윤회도 끊어진 자리입니다. 어떤 이름도 붙일 수 없고 형상이 끊어진 자리라는 말씀입니다. 그러한 성품 자리를 두고 무엇을 얻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사도(邪道)이다 이런 말씀입니다.
사실이 아닌 것을 알면 집착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이렇게 사실을 알면 괴로움에서 벗어나지만, 사실을 모르면 괴로움과 끊임없는 윤회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순수한 우주의 근본 실상은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얻을 수 없는 그 자리에 마음을 두고 그저 일념으로 정진해 가면 좋은 기운을 통해서 좋은 인연이 오는 것입니다.
수행자라면 본래 갖추고 있는 본성(本性)을 보아야 되는데, 본성을 보지 못하면 모두 인과에 걸린다는 말입니다. 이는 본성 자리에 마음을 두면 인과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과 같습니다.
본성을 보지 못하고 행하면 모두 외도의 법이고 인과에 걸리게 됩니다. 외도(外道)와 정도에 대해서는 잘 아셔야 됩니다. 우주의 근본 실상자리에 마음을 두면 정도이고 실상(實相)을 떠난 자리는 외도(外道)입니다. 그러나 부처라면 외도의 법을 익히지 않습니다.
달마 대사는 “부처는 업을 갖지 않는 사람이며 인과가 없는 사람”이라 했습니다. 그러니 “조그마한 것이라도 얻을 것이 있다 하면 모두 부처를 비방하는 짓이니 어디에 의지하여 부처가 되겠느냐. 한 마음이나 한 작용이나 한 생각이나 한 소견에라도 집착을 하면 부처가 될 수 없다”고 경계하신 것입니다.
출처 : 나를 찾는 불공 |
덕산스님
2018.09.27 11:35
14.구하는 마음 없이 닦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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