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묻는다. 답한다. 여러 가지로 변화(變化)하는 것은 모두 외도(外道)이고, 결코 부처가 아니다. 부처는 자기 마음이니, 착각하여 절하지 말라. 불(佛)이란 인도 말로서, 중국에서는 각성(覺性)이라고 한다. 기연(機緣)에 응하고 사물을 대하며, 눈썹을 찡그리고 눈을 깜빡이며, 손을 움직이고 발을 움직이는 이 모든 것이 자기의 신령스럽게 깨어 있는 본성이다. 본성이 곧 마음이고, 마음이 곧 부처이고, 부처가 곧 도(道)이고, 도가 곧 선(禪)이다. 선(禪)이라는 한 글자는 범부도 성인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다.” 또 말한다. 만약 본성을 보지 못하면, 선이 아니다. 설사 천 권의 경전과 만 권의 논서를 말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본성을 보지 못한다면, 다만 범부일 뿐, 불법(佛法)은 아니다. 지극한 도는 그윽하고 깊어서 말로써는 알아차릴 수가 없으니, 경전의 가르침이 어떻게 미치겠는가? 단지 본성을 보기만 하면, 한 글자도 몰라도 된다. 본성을 보는 것이 바로 부처이다. 성스런 본바탕은 본래 청정하여 잡스런 때가 없다. 있는 말들은 모두가 성인(聖人)이 마음에서 일으켜 사용하는 것이다. 작용이니 본체니 하는 것은 본래 헛된 이름이다. 말로 미치지도 못하는데, 12부 경전으로 어떻게 미칠 수 있겠는가? 도(道)는 본래 원만하게 이루어져 있어서, 닦아서 증득(證得)할 필요가 없다. 출처 : 무심선원 |
무사인
2011.03.23 16:17
달마혈맥론 (번역) 8. - 무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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