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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탸경 강설] “발심하면 극락왕생 길 어렵지 않아”


찬탄하시는 동방의 부처님들


모든 부처님이 보호하고 권하니

부지런히 염불하면 좋은 일 있어…

과연 누구를 위한 불사이겠는가


본문: 사리불이여, 내가 지금 아미타불의 한량없는 공덕을 찬탄한 것처럼, 동방에도 아촉비불·수미상불·대수미불·수미광불·묘음불이 계신다. 이러한 수없는 부처님들이 각기 그 세계에서 삼천대천세계에 두루 미치도록 진실한 말씀으로 “너희 중생들은 ‘불가사의한 공덕의 칭찬’ ‘모든 부처님이 한결같이 보호함’이라고 하는 이 법문(法門)을 믿으라”고 설법하시느니라.


해설: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아미타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을 찬탄하시는 것처럼 동방의 셀 수 없는 부처님들도 진실한 말씀이 시방세계에 미치도록 삼천대천세계를 덮을 정도의 넓고 긴 혀를 내밀어(出廣長舌相), 아미타불과 극락세계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칭찬하며 모든 부처님들이 한결같이 보호하는 이 <아미타경>을 믿으라 설하신다고 거듭 염불을 당부하신다.


여기서부터 석가모니부처님은 동남서북하상 육방의 부처님들을 호명하며 아미타불과 극락세계를 믿게 하려고 자비심을 보이신다. 육방은 곧 시방세계, 우주 전체를 뜻한다. 우주 전체의 모든 부처님이 찬탄하고 보호하며 권하시는 경이 바로 아미타경이라는 말씀이다.


부처님께서 우리들에게 아미타부처님과 극락세계가 있음을 얼마나 믿게 하고 싶으셨으면 육방의 부처님의 명호를 모두 호명하며 거듭거듭 강조하셨겠는가.


아미타경을 설하시던 당시만 해도 사람들은 내세에 인과에 따라 육도윤회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지 아미타부처님이 주재하시는 즐거움의 극치인 극락세계라는 곳이 있고, 또 그 세계는 모든 불보살이 가기를 바라며 누구든 그곳에 갈 수 있다는 이 법문은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가히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믿기 어려운 난신지법(難信之法)을 제자들이 묻지도 않았는데 부처님 당신 스스로 말씀하셨으니 듣고 있는 신심 깊은 제자들과 천인, 보살 등 아미타회상은 환희로 가득했을 것이다.


부처님께서 육방(六方)의 부처님을 모두 모셔서 대중의 신심을 고양시키려는 마음을 우리는 잘 알고 그 거룩한 대자비심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 우리가 숨을 거두고 이 생을 하직할 때까지, 하직한 후라도 그 자비심에 대한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된다.


육방의 부처님들께서는 부처님의 진실한 말씀을 증명하고자 긴 혀를 내보이시는 ‘설상(舌相)’까지 보이신다. 원효스님도 <유심안락도>에 이런 말을 남겨 우리의 믿음을 거듭 강조하셨다.


“이와 같이 발심하여 절대로 의심이 없으면 극락에 왕생할 일을 닦는 일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죄업이 비록 많지만 아침 햇살에 어두운 세계가 없어지는 것보다 빠르며, 악취(惡趣)가 비록 막혔다 하더라도 왕명으로 옥문을 여는 것보다 더욱 투명하게 트일 것이다. 다만 헛되이 수고만 하는 학도(學徒)나, 한 군데만 집착하는 행자가 삼천대천세계를 뒤덮을 만한 설상(舌相)으로 간절하게 이르신 말씀을 의심하고, 어리석은 마음으로 마치 우물 안 개구리처럼 왜곡된 말만 믿는다면 어찌 이것이 돌을 보배라 하며 상자에 감춰두고 보배구슬을 보배 아니라 의심하는 것과 같지 않는가. 슬프고 애석한 일이다.”


걷거나 머물거나 앉거나 눕거나 밤낮없이 부지런히 염불하면 반드시 좋은 일이 있으리니 이 성현의 당부가 과연 누구를 위한 불사(佛事)인가!



혜총스님 / 부산 감로사 주지


출처 : 나를 찾는 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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