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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경 강설] 중생구제는 불보살의 대원이 아닌가


석가모니부처님의 불가사의한 공덕


팔만사천법문을 하나로 아우르는

‘나무아미타불’ 염불공덕을 설하다


본문: 사리불이여, 내가 지금 여러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칭찬하듯이, 저 부처님들도 또한 “석가모니 부처님이 어렵고 희유한 일을 하셨다. 시대가 흐리고, 견해가 흐리고, 번뇌가 흐리고, 중생이 흐리고, 생명이 흐린 사바세계의 오탁악세(五濁惡世)에서 바른 깨달음을 얻고 중생들을 위해 세상에서 믿기 어려운 법을 설한다”고 나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칭찬하시느니라.


해설: 부처님께서 일체 중생들에게 하신 ‘믿기 어려운 법’이란 삼악도가 없는 무량한 생명의 땅, 극락세계의 존재와 장엄, 마흔여덟 가지의 큰 원력이 빛나는 무량한 광명으로 낱낱의 중생까지 구하시려는 아미타부처님이 계신다는 법문이다. 이 법문을 설하는 것은 부처님의 입장에서도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고통으로 점철된 사바 속에 살면서도 그 고통에 길들여져 빠져나올 생각은 하지 않고 그야말로 잠시 잠깐의 쾌락에 젖어 살면서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려는 중생들, 살면서 숨이 넘어가는 사람들을 무수히 보면서도 자기 자신의 무상함을 잊고 사는 사람들이 과연 이 법문을 의심하지 않고 들을 것인가.


마치 그물 속에 갇힌 고기가 그물 안의 물이 흐르는 물인 줄 착각해 잠시 벗어났다가는 다시 그물에 걸리는 것처럼 갠지즈강의 모래알 같은 수많은 겁이 지나도록 미혹해서 다시 그물에 걸리기를 반복하는 중생인데 괜한 말을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셨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사바세계는 오탁악세(五濁惡世)의 말법시대에 놓여있다. 우리가 사는 이 말법시대에는 불교의 가르침만 있고 논란과 쟁송이 난무해 수행과 깨달음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한번 보라. 기근과 전염병, 전쟁, 환경오염 등으로 혼탁한 겁탁(劫濁)의 시대, 사람들의 마음이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에 물들어 있는 번뇌탁(煩惱濁)의 시대, 자비심(慈悲心)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수희심(隨喜心)과 평정심(平靜心)이 점점 옅어지는 중생탁(衆生濁)의 시대, 종교·교육·학계 등 시대를 선구해야 할 지도층의 정신적 견해가 혼탁한 견탁(見濁)의 시대, 이와 같이 정신과 물질, 사람들이 모두 혼탁하니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의술이 뛰어나다 해도 인간의 수명은 점점 짧아지는 명탁(命濁)의 시대에 처해 있다.


희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적인 이 땅에서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증득하신 분이 석가모니부처님이다. 부처님은 초인(超人)이다.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신 분이다.


부처님 당신은 그렇게 고통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셨지만 히말라야 산정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는 입장에서 꼬물꼬물 아비규환 속에서 끝없이 서로 다투면서 그곳을 벗어나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세월만 보내다가 다시 윤회를 거듭하게 될 사람들의 처참한 미래를 당신은 측은하게 보셨을 것이다.


어떻게 이 중생들을 구제할 것인가. 구제는 불보살의 대원이 아닌가. 우주법계에 가득 차고도 남을 자비심을 갖춘 부처님께서 믿기 어렵겠지만 그래도 믿을만한 인연중생을 생각해 마지막으로 팔만사천법문을 다 포섭할 단 하나의 간단명료하며 불가사의한 법비를 내리셨으니 바로 나무아미타불의 염불공덕이다. 모든 부처님들께서 석가모니부처님을 찬탄하시는 까닭이다.


혜총스님 / 부산 감로사 주지


출처 : 나를 찾는 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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