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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경 강설] 나무아미타불! 이 쉬운 길이 우리의 길


회향하며 드리는 말씀


누가 소납에게 ‘어떤 사람’이 성불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서슴없이 ‘염불하는 사람’이 성불한다고 말할 것입니다…


수많은 스님과 불자들이 과거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도 성불을 향해 가고 있다. 누가 소납에게 어떤 사람이 성불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서슴없이 염불하는 사람이 성불한다고 말할 것이다.


염불하는 사람을 성불하게 하는 것이 아미타부처님의 본원력이고, 사생자부(四生慈父)이신 석가모니부처님 또한 그렇게 말씀하셨으며, 염불하면 성불하는 이 <아미타경>의 도리를 시방세계 모든 부처님들께서 찬탄하고 증명하셨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염불행이야말로 성불로 가는 지혜로운 길임을 문수보살을 비롯한 제대보살님과 선지식들께서 인도하셨기 때문이다.


시절인연으로 중국의 문수성지인 오대산을 순례할 기회가 있었다. 특히 대현통사(大顯通寺)에서 친견한 천발문수(千鉢文殊)보살님은 퍽 인상적이었다. 천 개의 손을 가진 문수보살이 천개의 발우를 들고 있었다. 발우 하나에 부처님 한 분씩 일천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문수보살님. 그 모습을 친견하면서 바로 이렇게 부처님을 모시는 행이 바로 문수보살님의 대지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마음으로 부처님을 모시고 염불해야 한다. 또한 오대산 중대 인근 작은 연못인 태화지에서 간절한 기도로 문수보살을 친견하신 자장스님을 떠올려보면서 우리가 나아갈 길을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소납은 확신했다.


나무아미타불! 이 쉬운 길, 지혜로운 길이 우리의 길이다. 아직도 이 짧은 일구(一句), 염불에 무슨 공덕이 있는가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모든 하늘의 대력신장과 권속이 밤낮으로 수호하고, 관세음보살 등 스물다섯 분의 보살이 항상 수호하는 등 염불에 크나큰 공덕이 있지만 아무리 훌륭한 공덕이 있더라도 믿지 않고 행하지 않으면 인연이 닿지 않는다.


소납이 자운 큰스님을 시봉할 때, 스님께서 어느 날 <화엄경>을 정독하고 계셨다. 그래서 “다 예전에 보셨으면서 왜 또 보십니까?” 하니까, “그때 본 화엄경하고 다르다. 너도 나중에 지나보면 안다” 하셨다. 체득하지 않으면 모르는 법이다. 히말라야 산이 웅장한 줄을 들어 알 수는 있어도 직접 올라보지 않고는 실상을 모른다.


석가모니부처님은 육바라밀, 사성제, 팔정도를 다 체득한 분이다. 그리고 극락이 있고 아미타부처님이 계심을 알고 극락에 가는 법을 이미 체득하신 분이다. 이론으로만 아는 분이 아니다. 극락세계야말로 부처님께서 직접 보고 아신 본지풍광(本地風光)의 자리이다.


따라서 염불행의 공덕은 불가사의한 힘을 지닐 수밖에 없다. 이런 큰 공덕이 있으니 환희롭게 믿고 이 땅의 모든 중생을 품되 품은 바 없는, 머무름 없는 마음으로 보살행도 실천하면서 성불의 그날까지 정성껏 염불하시기 바란다.


소납은 자운 큰스님을 모시고 살면서 아미타경 독송과 광명진언, 아미타불종자진언, 정토다라니를 놓지 않고 살아왔다. 남은 생 마지막 순간까지 염불을 놓지 않는 것이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는다.


끝으로 믿기 어려운 이 최상승 법문을 주신 석가모니부처님께 예배드리면서, 소납의 강설이 믿음을 근본으로 행해졌음에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더라도 양해를 구하며 이 공덕으로 모두 함께 극락왕생하고 다시 이 땅에 돌아와 중생제도하기를 발원하며 글을 맺는다. 나무아미타불!


혜총스님 / 부산 감로사 주지


[終]


출처 : 나를 찾는 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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