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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록42강

 


  그러니까 일본의 아주 유명한 선사는 일본문화재, 수 천년된 문화재가 다 타도 좋다 말이야. 임제록 한권만 남으면 상관없다. 이런 가르침에 눈뜬 사람이라. 그러니까 누가 “일본은 없다” 그래도 “나는 일본은 있다” 그러지. 일본에 사람이 있다 이거야. 왜냐? 임제록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으면 사람이 있는 거지. 세상에 임제록 알아보는 사람이 없으면 사람이 없는 거야.


다행히 임제록 알아보는 사람이 있고, 일본이 다 타도 임제록 한권만 남아 있으면 된다. 라고 했으니 사람 있는 동네 다 이거지. 대단한 동네죠. 거기가...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나는 이 일본 무시 안 하지. 아, 임제록 알아보는 사람 있으면 무시할 수 없죠. 그래 나는 도반의 절이나 방에 가서 임제록의 “무위진인(無位眞人)” 아니면 “수처작주(隨處作主), 또 입처개진(立處皆眞)” 이런 말 한마디씩 액자로 걸려 있으면 그만 존경한다. 그 스님... 아이고, 어떻게 이런 걸 다 걸어 놓을 줄 아느냐고 나는...

 

14-12 삼계가 오직 마음이다


道流야 眞佛無形이요 眞法無相이라

도류    진불무형      진법무상


?祗?幻化上豆에 作模作樣하야

이지마환화상두   작모작양


設求得者나 皆是野狐精魅요

설구득자   개시야호정매


幷不是眞佛이니 是外道見解니라

병불시진불      시외도견해


夫如眞學道人은 幷不取佛하며

부여진학도인   병불취불


不取菩薩羅漢하며 不取三界殊勝하고

불취보살나한      불취삼계수승


逈然獨脫하야 不與物拘니라

형연독탈      불여물구


“도를 배우는 벗들이여! 참 부처는 형상이 없고 참된 법은 모양이 없다. 그대들은 그와 같은 변화로 나타난 허깨비에서 이런 모양을 짓고 저런 모양을 짓는구나. 설사 그런 것을 구하여 얻는다하더라도 모두 여우의 혼령들이며 결코 참된 부처가 아니다. 이는 바로 외도의 견해인 것이다. 진정으로 도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부처마저도 취하지 않으며 보살과 나한도 취하지 않고 삼계의 뛰어난 경계도 취하지 않을 것이다. 멀리 홀로 벗어나 사물에 전혀 구애되지 않는다.”


  그 다음에 “삼계가 오직 마음뿐이다” 하는 말을 이건 일반적으로 분류해서 많이 하는 이야기인데 “삼계유심(三界唯心) 만법유식(萬法唯識)” 이런 말이 여기서 나와요. 불교를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마음” 지금까지 임제록에서의 이야기가 중심이 마음이 예요. 마음 心자 하나야! 팔만대장경을 한마디로 표현하라! 그러면 “마음” 입니다. 불교 공부를 어지간히 공부한 사람들은 다 해답을 합니다. 제가 물어보니 그 답은 하더라고요.


불교를 한마디로 이야기하라! 그러니까 “마음 아닙니까?” 그래요. 사실 그건 정답이 예요.  또 모든 삼라만상을 마음이 만들고, 마음이 들어서 운용(用)하고, 이런 말을 해도 여기에 마음을 안 갖다 놓은 사람은 귀에 안 들려. 이런 말해도 마음이 여기에 없는 사람, 딴 데가 있는 사람, 친구한테 가 있거나, 집에 가 있거나, 무슨 하던 일에 가 있으면 안 들리는 거야. 그러니 우리가 마음을 말 안 할 수가 없는 거야. 깨달은 사람들이 이 마음의 도리를 말 안 할 수가 없는 거라. 마음 없이 부르는 소리는 뭐 안 들리죠. 하하하하하 그렇습니다. 여기에 삼계(三界)가 오직 마음뿐이다.


道流야 眞佛無形이요 眞法無相이라

도류    진불무형      진법무상


  도를 배우는 벗들이여! 참 부처는 형상(形相)이 없고 참법은 상(相)이 없다. 무형(無形)이나 무상(無相)이나 같은 뜻이 예요. “없다.” 어떤 형상이 있는 것. 이건 금강경 수준만 해도 그렇습니다. “약이색견아(若以色見我) 이음성구아(以音聲求我) 시인행사도(是人行邪道) 불능견여래(不能見如來)” 라고 해서 만약에 형상이나 육신으로써 나를 보거나, 법문을 잘 한다고 해서 법문하는 이 음성으로서 나를 본다면 “시인행사도(是人行邪道)라.” 이 사람은 사도를 행하는 것이다. “불능견여래(不能見如來)라.” 여래는 보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범소유상 개시허망(凡所有相 皆是虛妄)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상(相)을 상 아닌 것으로 보고 무형(無形)을 무상(無相)으로 봐야 비로소 여래를 본다. 진불(眞佛)로 알고 참 부처로 안다. 진불은 결국 우리 마음이야. 결국 우리 마음이지. 그 외 다른 것 아무것도 없어요. 그러니까, 대매법상스님이라고... 마조 스님 밑에 대매 법상스님이라고 하는 이 참 그것 아무리 이야기해도 그게 싫증이 안 나는 이야기인데 마조스님이 “즉심시불(卽心是佛)이라” “이 마음이 곧 부처다” 이런 가르침을 자주 하셨어요. 마조스님께서...


그러니까 법상스님이 있다가 그 말씀에 딱 깨달은 거야. 아, 마음이 부처지. 그동안 팔만대장경을 다 뒤지면서 별별 부처의 소개를 많이 들었는데 정작 알고 보니까 우리 마음이 부처야. 그래가지고 대매산의 토굴에서 떡 산거야. 이 마음이 부처인데 더 이상 뭘 찾겠어요? 그대로 더 이상 할 게 없는 거야. 그대로 배고프면 밥 먹고 피곤하면 자고 나가서 밭 매고, 논매고  그저 그렇게 사는 거지.


그런데 하루는 마조스님이 보니까 그릇이 괜찮은 사람이 있다가 어디로 사라져 버렸거든. 대중들이 1,000명씩이나 되니까, 많은 총림은 3,000명까지도 되어 있어요. 3,000명! 우리나라는 많아 봐야 기껏 그저 해인사 암자까지 다 쳐도 300명, 큰 절 치면 기껏해야 100명에서 150명 그 정도 밖에 안 되는데. 거기에는 많다 하면 3,000명이야. 500명 700명은 보통이고. 그러니까 마조스님 밑에 그 많은 대중 가운데 괜찮은 그릇이 하나 보이더니 없어졌거든 그래가지고 시자에게 물었어요.

 
그 사람은 어디 갔느냐? 하니까 아, 그 사람! 스님에게서 “ 즉심시불(卽心是佛)이다” “ 이 마음이 부처다” 하는 법문을 듣고는 “그럼 됐다” 하고는 여기는 번잡하니까 대매산이라고 하는 산의 토굴에서 생활하고 산다고 합디다. 하니까, 그럼 네가 가서 한번 떠 봐라 그랬어요. 심부름을 시키면 그 심부름 가는 사람은 그야말로 이 조실스님 정도의 안목과 실력을 가진 사람이 대개 시자를 하니까, 그래서 찾아갔어요.


가서는 “스님! 여기서 뭐 하십니까?” 하니까 “뭘 하기는 뭘 해? 그냥 배고프면 먹고 피곤하면 자고 그렇게 살지.” 왜 그렇게 사십니까? 하니까 아니 우리 마조 스님께서 “즉심시불(卽心是佛)이다” 하는 말씀이 마음에 들어서 나도 그렇게 산다고... 이 마음, 내 마음이 부처인줄을 알고 그래 산다고 그러니까


아이고, 그것은 그전에 하시던 법문이고 지금은 그 법문이 유행이 지나가지고 지금은 “비심비불(非心非佛)이다”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다.” 라고 하는 이런 법문을 하시는데 스님! 지금 유행이 지난 걸 가지고 어쩌려고 그러십니까? 하니까 그 노장(老壯)이야, 비심비불(非心非佛)이라 하든 말든 “나는 즉심시불(卽心是佛)이다” “나는 이 마음이 부처다.” 왜, 어쩔래? 이런 다 구요.


그 말을 듣고 시자가 와서는 마조스님께 그대로 전하니까 마조스님께서는 야, 그 참! “매실이 어지간히 익었구나.”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그게 인가죠. 대매산! 큰 大자, 매실 梅자, 아마 매실이 많이 나오는 산이었나 봐요. 그래서 그 산 이름을 들어가지고 그 매실이 상당히 익었구나. 그러니까 자기 제자의 공부가 아주 훌륭하다 하는 그런 뜻으로 그런 표현을 했다는 것입니다. 참 아주 이 이야기는 늘 해도 재미있고 아주 상큼하죠. 이런 이야기는... 실제로 역사상 있었던 사실이고...


?祗?幻化上豆에 作模作樣하야

이지마환화상두   작모작양


  그대들 이렇게 환화상두(幻化上豆), 어떤 명상, 이론, 말을 비롯해서 지금까지 알아온 부처라고 하는 것. 법이라고 하는 것. 이런 것 위에다가 모양을 그린다는 것입니다. 이렇게도 상상해보고 저렇게도 상상해 보고 뭐 52위 지위점차를 밟아 올라가서 비로소 근사한 탁자위에 있는 부처님같이 얼굴도 노랗게 되고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한다는 겁니다. “작모작양(作模作樣)” 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 나름대로 부처라는 것을 상상해 본다 이거야.


設求得者나 皆是野狐精魅요

설구득자   개시야호정매


  설사 그런 식으로 해서 구득자(求得者), 얻었다 하더라도 “개시야호정매(皆是野狐精魅)다.” 전부가 여우 죽은 귀신이고 도깨비다. 이거야. 사람귀신도 그건 귀신이라서 제대로 취급을 못할 판인데 여우가 죽은 귀신이다. 야호정매(野狐精魅)야! 여우의 귀신, 도깨비다.


幷不是眞佛이니 是外道見解니라

병불시진불      시외도견해


  참 부처가 아니다. 그런 부처도 참부처가 아닌데 무슨 돌 바위! 그런 것들이 좀 이상하게 생겼다고 그걸 관세음보살이라고 하니... 한번 보세요! 이건 제가 하는 소리가 아니고 천하에 제일가는 선지식! 임제스님의 말씀입니다. 전부 임제스님 밑으로 줄 대고 있잖아요. 임제스님 밑으로... 우리나라 스님들의 비석을 보거나 또 어록이나 행장 같은 것을 보면 전부 “나는 임제스님의 몇 대손, 몇 대손 해가지고... 첫 강의에서 그러한 것을 제가 소개 해드렸죠? 누가 언제든지 따지고 물으면 대답하려고 항상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 보면 법주사에 있는 벽암(碧巖)스님의 비석에도 그런 이야기가 있고, 편양(鞭羊)스님의 문집에도 그런 이야기가 있고, 또 휴정(休靜), 청허(淸虛), 서산스님의 비석에도 그런 이야기가 있고, 부휴스님의 벽암집에도 그런 이야기가 있고, 구곡스님의 시에도 또 역시 그런 이야기가 있고 곳곳에 그만 부처님의 몇 대손이라고 아니하고 임제스님의 몇 대손! 임제스님의 몇 대손! 전부 그랬다고요.


부처님이고 무슨 달마고 육조고 어디 가버리고 임제스님이 하늘처럼 보이는 거야. 그냥... 이런 내용을 본 사람들은 기겁을 할 것 아니요? 여기에 부처님이 어디에 맥을 추겠어요? 그냥... 여시아문(如是我聞)하오니 일시(一時)에 불(佛)이... 뭐 어쩌고... 여기는 명함도 못 내는 거야. 그러니 이렇게 깨달음의 경지를, 또 인생을 제대로 꿰뚫어보고 바로 이렇게 일러준 이런 가르침이니까


그러니까 모두 임제스님 밑에 줄을 서고 석가고 달마가 어디 가버리고 임제스님의 몇 대손이다. 임제스님으로 부터 몇 대 손자다 하는 게 이게 큰 명함이고 큰 자랑꺼리고 큰 긍지와 자부심이고 그런 거예요. 그런 정도입니다. 이 임제록이라는 게...


진불(眞佛)이 아니다 이거야. 전부 여우 죽은 귀신이지. 시외도견해(是外道見解), 외도들의 견해다. 약이색견아(若以色見我) 이음성구아(以音聲求我) 시인행사도(是人行邪道), 그랬잖아요. 형상(形相)에서 부처를 찾거나 설법(說法)! 아~ 부처님의 설법을 아무리 우리가 무시하려해도 아까워요. 좀... 아깝기는 아깝지만 설법하는 소리가지고 부처라고 해도 이게 또 진짜 부처는 아니다. 이렇게까지 했어도 직접부처님의 입으로... "시인행사도(是人行邪道)" 그랬고 "외도견해(外道見害)다." 이 말이야. 사도(邪道)의 견해고 외도(外道)의 견해다.

 

夫如眞學道人은 幷不取佛하며

부여진학도인   병불취불


  참다운 도를 공부하는 사람은, 진짜 인생의 길을. 이 도라고 하는 게 뭐겠습니까? 사람이 살아가는 길이예요. 인생의 길이고. 인생의 길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아울러 병불취불(幷不取佛), 부처도 취하지 아니해. 자기 놔두고 진짜 자기 인생 놔두고 무슨 따로 부처 취한다고... 그건 부처님의 바라는 바가 아니야. 조사가 바라는 바가 아니고.  나한이 바라는 바도 아니고, 보살이 바라는 바도 아닙니다.


不取菩薩羅漢하며 不取三界殊勝하고

불취보살나한      불취삼계수승


  보살도 취하지 아니하고 나한도 취하지 아니해. 삼계수승(三界殊勝), 삼계의 수승함도 이 세계가 아주 훌륭한 세계! 저기 살기 좋은 나라 많죠? 그런 것도 취하지 아니해. 이 불교 공부하는 사람은, 진짜 불자는 불교를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들은 진학도인(眞學道人), 진짜 불교를 공부하는 신도는 이런 말입니다. 부처도 취하지 아니해. 진짜 불교신도는... 모순 같지만 그게 진실이야. 얼마나 모순 같습니까?


불자가 부처를 취하지 아니하면 뭘 취한다 말이야. 뭘 취한다? [자기를 취한다.] 자기 마음을 취한다 이거야. 보살도 취하지 아니하고 나한도 취하지 아니하고. 삼계수승(三界殊勝), 국토가 아주 훌륭하다. 저기 무슨 캐나다가 좋다. 무슨 뉴질랜드가 좋다. 곳곳에, 하와이가 좋다. 그런 것도 취하지 아니해. 진짜 불교 신도는...


逈然獨脫하야 不與物拘니라

형연독탈      불여물구


  형연독탈(逈然獨脫), 멀리 시원하게 벗어났어. 그런 문제에 대해서 시원하게 벗어났어. 불여물구(不與物拘), 사물하고 더불어 구애를 받지 아니해. 사물과 더불어 구애를 받지 않는다. 형연독탈 불여물구(逈然獨脫 不與物拘)! 좋네. 시원하네! 이런 것 그래도 이런 것 한번 씩 읊조리고 살아야지. 안 그러면 세상에, 가정에, 집에, 사회에 이리저리 얽히고, 설키고 심지어 친지 가족들 문제에 얼마나 골치를 썩습니까? 그럴 때


형연독탈 불여물구(逈然獨脫 不與物拘)라! 어떤 것들 하고도 내가 구애를 받지 않는다. 형연독탈(逈然獨脫)이라! 멀리 그냥 홀로 시원스럽게 벗어나 있다. 우리 마음자리는 그렇게 돼요. 그러니까 텅 빈 마음자리를 제대로 누리고 있고 제대로 그것을 챙기고 있으면 "이 뭣꼬?" 제일 쉬운 방법이 그거야. "이 송장 끌고 다니는 놈이 무엇인고?"  이렇게 챙기고 있으면 그만 "형연독탈(逈然獨脫)이며 불여물구(不與物拘)라!" 그렇게 돌아 와야지. 멀리 도망가서 형연독탈(逈然獨脫)이 아니고 그런 거죠.


乾坤倒覆하야도 我更不疑하며

건곤도복        아갱불의


十方諸佛現前하야도 無一念心喜하고

시방제불현전        무일념심희


三塗地獄頓現하야도 無一念心怖하나니

삼도지옥돈현        무일념심포


緣何如此오 我見諸法空相일새

연하여차   아견제법공상


" 하늘과 땅이 뒤집힌다 해도 나는 더 이상 의혹하지 않는다.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이 앞에 나타난다 하여도 한 생각도 기쁜 마음이 없다. 삼악도의 지옥이 갑자기 나타난다 하여도 한생각도 두려운 마음이 없다. 어째서 그런가. 나는 모든 법은 공한 모습이라

 

乾坤倒覆하야도 我更不疑하며

건곤도복        아갱불의


  하늘과 땅이 그냥 뒤엎어진다 하더라도 아갱불의(我更不疑)라, 나는 거기에 대해서 아무런 의혹이 없어. 전혀 의심이 없다.  그 문제에 대해서 흔들리지 않는다 이 말이야. 아갱불의(我更不疑)라고 하는 말이. 하늘과 땅이 뒤엎어지는 일이 있어도 나는 거기에 흔들리지 아니한다.


十方諸佛現前하야도 無一念心喜하고

시방제불현전         무일념심희


  석가모니 한 사람뿐만이 아니라 모든 부처님이 그냥 내 앞에 다 나타난다 하더라도 무일념심희(無一念心喜)야. 한 생각도 기뻐하지도 아니해. 실지로 눈앞에 그렇게 나타났다 하더라도 기뻐하지 아니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이는 막 그냥 꿈에 스님 봤다고... 아이, 스님 밤에 꿈 꿔가지고 "기분이 좋아요." 하고 어쩌구 하면서... 부처 꿈 꿨으면 어쩔뻔 했노? 스님 꿈 꿨는데.... 부처님 꿈꾸고, 보살님 꿈 꿨다고 또 전화 오는 사람도 간혹 있어요 보면은... 자랑 해쌌고.


그래 어떡해? 좋은 일이라고, 좋은 일이라고... 또 그렇게 해 주어야지. 그게 아이고, 그 꿈 가지고 뭘 그렇게 해쌌는냐고? 이렇게 해버리면 국물도 없다. 그 다음 부터는... 아이, 모처럼 부처님 꿈 꿔가지고 기분이 좋은데 그 까지 것 꿈 가지고 왜 그러냐고 이래버리면 박카스고 뭐고 아무것도 없다. 하하하하하


실지로 그런 것을 제가 경험 많이 하지요. 하하하~ 여여선당 대중들이 아이구 참이다. 하하하하하~ 아이고 참! 여여선당 대중이 참 아이구 참이다. 하하하하하~ 여여선당 대중이 전부 이게 그래 되어버렸으니.... 그렇지만 이게 정법인데 어떻게 피해갈수가 없잖아요.


정법인데... 또 정법이 좋지. 이게 아무리 해도. 다른 방편으로 해 놓은 거야 그게 속 보이는 것이 돼나서 그것 참 신명나게 이야기가 안 되더라고요. 우리는 그게 솔직하게... "무일념심희(無一念心喜)라" 부처님이 현전하여 내 눈앞에 나타난다 하더라도 그것은 한 생각 기뻐할 것도 아니다. 왜냐? 주인공은 "나" 니까!


三塗地獄頓現하야도 無一念心怖하나니

삼도지옥돈현        무일념심포


  삼도지옥(三塗地獄), 불(火)지옥, 피(血)가 쏟아지는 지옥, 칼(刀) 지옥, 화(火). 혈(血). 도(刀) 이것이 삼도지옥이 그런 뜻이 예요. 그런 것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무일념심포(無一念心怖)라, 그런 지옥이 한꺼번에 나타난다 하더라도 한 생각도 두려워하는 것도 없어. 부처가 나타난다 해도 기뻐할 것도 없고 지옥이 나타난다고 해도 두려워 할 것도 없다.


나는 지옥도 아니고, 나는 부처도 아니고, 나는 아무것도 아니야. 나는 천당도 아니고, 극락도 아니고, 지옥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고, 중생도 아니고. 나는! 그저 나는 오직 "나" 일 뿐이야. 그런데 거기에 무슨 바깥으로 나타난 지옥에 흔들릴 것도 없고, 밖으로 나타난 부처에게도 흔들릴게 없다. 


緣何如此오 我見諸法空相일새

연하여차   아견제법공상


  연하여차(緣何如此)오, 어째서 그와 같이 되느냐? 어째서 그럴 수 있느냐? 나는 보니 모든 것이 텅 비어 없어. 부처도 없고 지옥도 없고 중생도 없고 부처도 없고. 제법(諸法)이 공상(空相)이야. 시제법공상(是諸法空相), 불생불멸(不生不滅), 불구부정(不垢不淨), 부증불감(不增不感),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 오온(五蘊)이 개공(皆空) 한 줄로 볼 것 같으면 도일체고액(度一切苦厄), 일체 문제가 다 사라져버려.


제법(諸法)은 공상(空相), 눈앞에 나타나 있는 모든 차별현상은 전부 텅 비어 없어. 그대로 없는 거야. 그런데 왜 눈앞에 보입니까? 연기로 인해서, 인연에 의해서 잠깐 그렇게 있는 것이니까! 인연의 힘이 있는 동안 잠깐 그렇게 있기 때문에 그것은 있다고 할 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있다고 칠 수가 없다. 마치 홀로그램 같고 환상으로 나타난 거와 같이 그렇게 잠깐 있는 거야. 잠깐 그렇게 있는 것. 그것은 한 가지 눈을 조금달리한 사람이 보면 텅 비어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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