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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심경 406 /동산양개화상 사친서(洞山良价和尙辭親書) 11 /어머니의 답장[娘廻答] 1

 

吾與汝로 夙有因緣하야 始結母子恩愛情分이라 自從懷孕으로 禱神佛天하야 願生男子러니 胞胎月滿에 命若懸絲하나 得遂願心하야는 如珠寶惜하야 糞穢를 不嫌於臭惡하며 乳哺를 不倦於辛勤하며 稍自成人하야는 送令習學하야 或暫逾時不歸하면 便作倚門之望이러니라 來書에 堅要出家하니 父亡母老하고 兄薄弟寒이라 吾何依賴리오 子有抛母之意나 娘無捨子之心이라 一自汝往他方으로 日夕에 常?悲淚하니 苦哉苦哉로다 旣誓不還鄕일새 卽得從汝志하노라

 

내가 너와 더불어 숙세에 인연이 있어서 비로소 모자로 맺어져 은애의 정을 나누었구나. 자식을 품음으로부터 신과 부처님과 하늘에 기도드려 남자 낳기를 발원했었다. 태중에서 달이 차니 생명이 실에 매달린듯하였으나 드디어 원하던 마음을 이루고는 보석처럼 아끼어 똥오줌의 더러움도 그 악취를 싫어하지 않았으며 젖을 먹이는 것은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않았더니라. 조금씩 사람이 되어갈 때는 서당에 보내어 글을 익히게 하였는데 혹 때가 넘어도 돌아오지 아니하면 곧 문에 기대어 바라보고 있었더니라.

보내온 편지에 굳이 출가할 것을 요하니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늙었으며 형은 박복하고 아우는 빈한하니 내가 누구에게 의지하리오. 아들은 어머니를 버릴 뜻이 있으나 어머니는 자식을 버릴 마음이 없네. 한번 너가 타향에 가면서부터 밤낮으로 항상 슬픔의 눈물을 뿌렸으니 괴롭고 괴롭구나. 이미 고향에 돌아오지 않기를 맹서하였으니 곧 너의 뜻을 따르리라.

 

해설 ; 양개 화상이 두 편의 편지를 보내고 어머니가 다시 한편의 편지를 보냈는데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인 것을 실감하게 한다. 어머니로서 자식을 낳고 키우면서 서당에 보내어 공부를 시키고 하는 과정에서 아들에 대한 애틋한 정을 잘 표현하였다. 글에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늙었으며 형은 박복하고 아우는 빈한하다.”는 말로 양개 화상에 대한 기대를 얼마나 하였던가를 느끼게 한다. 대개 한 집안에 출가한 사람이 있으면 그 집안의 기운을 다 가지고 나가게 되어 집안이 별로 성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형제들 중에서도 가장 잘난 사람이 출가를 하는 경우도 많단다. 그래서 그를 따라 집안의 많은 사람들이 뒤를 이어 출가를 하는 경우도 있다. 석가모니 세존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출처 : 염화실 다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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