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진인의 능엄경 공부하기 128회]
10장.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기본 사항
앞에서 부처님이 설해주신 경문(經文)에 대해 고맙다고 인사드리고,또한 아울러서 뒤에 또 다른 추가 질문을 드리게 위해서 인사의 예(禮)를 올리는 것입니다. " 자비로운 말씀으로 - --"라는 것은 부처님의 지극한 가르침이 하근기와 어리석은 사람들에게도 이해할 수 있게 구별하지 않고 자비로운 법문을 펼쳐 주셨다는 것입니다. "미세한 의혹을 잘 드러내시어"는 중생들이 무심하게 관심도 없던 미세한 결점들을 속속들이 파헤쳐서 자각하게끔 보여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로소 이번에 알게된 마음의 먼지들을 훌훌 털 수 있게 되어 몸과 마음 상쾌함을 얻게 되어 실질적인 이익을 주셨다고 부처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있습니다
'묘명하고 진정한 묘심'은 여래장묘진여성을 말합니다. 즉 절대본체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 절대본체인 여래장이 원래는 전체에 골고루 모든 곳에 펼쳐져 있다면, 모든 산하와 들판, 그리고 나무와 풀들, 꿈틀거리는 지렁이 곤충들까지도 본래 그대로 진여 여래장 그 절대 본바탕 자체이어서, 우주만법이 모두 부처님의 본체인데, 어째서 거기서 지옥, 아귀,축생,수라 ,인간,신선,천상 등 칠취(七趣)로 나눠져 있느냐고 묻습니다. 다른 경전에서는 대개 6취(六趣)로 이야기하는데, 여기 이 능염경에서는 7취(七趣)로 하나가 더 늘어났습니다. 다른 데서는 (아)수라를 따로 빼지 않고 아귀에 포함시키는데, 귀신 가운데 수라와 아귀는 형태가 좀 다르다고 해서 능엄경에서는 아수라를 따로 분리시켜서 7취(七趣)로 말하고 있습니다 [본문]
여래장이 본래 청정하다고 하면 왜 칠취가 있으며, 칠취가 있다면 그것이 본래부터 있는 것입니까. 아니면 중생의 망습(妄習)에 의하여 생긴 것입니까?하고 두 가지 질문을 물었습니다. 청정해서 아무 것도 없어야 할 것인데, 왜 있느냐, 또 본래부터 있다면 본래부터 있는 것이냐, 아니면 중생들이 망심으로 만들어 낸 것이냐? 라고 물은 것입니다.
또 유리왕(瑠璃王)과 선성비구(善星比丘)가 있었는데, 유리는 구담족성(瞿曇族姓, 석가족)을 해치고, 선성(善星)은 망녕되이‘모든 것이 끝내는 아무 것도 없다[一切法空]’고 외치다가 산 채로 모두 아비지옥에 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모든 지옥이 따로 정해진 곳이 있습니까? 아니면 자연히 저마다 업보를 일으켜 각각 사사로이 받는 것입니까?
보현향 비구니가 범한 계(戒)에 세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몰래 음행(淫行)을 저질렀고, 둘은 계(戒)를 비방하였고, 셋은 남에게 거짓말로 그르쳤으니, 무거운 죄가 점차로 가중되었기 때문에 아비지옥에 떨어졌습니다. 또한 과보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현생에 몸이 불에 탄 과보이고, 둘은 내생에 아비지옥에 떨어진 과보입니다. 유리왕은 석가부처님과 동갑내기로서 부처님을 공경하고 모시던 파사익왕의 아들입니다. 부처님이 그렇게 사람들로부터 존경받으시는 것을 흠모해 왔었습니다. 또 부처님 제자 가운데 제바달다라는 사람이 있어서 부처님의 권위를 질투하던 차에, 유리왕이 태자 때에 아버지인 바사익왕을 해치라고 꼬시고 자기는 부처님을 해쳐서 신왕신불의 영광을 누리고, 신천지를 만들어 보자고 다짐하고는, 유리왕은 자기의 아버지를 지하실에 가두어 말라 죽였고, 또 제바달다는 부처님을 죽이려고 부처님의 몸에 상처를 냄으로 해서 교단에 오역죄(五逆罪)의 정의가 생겨나기도 했던 사실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유리가 왕이 된 다음에 구담족성(석가족)을 죽였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왜 구담족성을 죽였느냐 하면, 유리왕이 구담족성에게 원한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안 나옵니다만, 어떤 민담에서 전해져 온 바로는 바사익왕은 불교에 귀의하여 부처님이나 구담족과 친분이 두터웠지만, 그 선대는 야만족나라이고 강한 나라였습니다. 그런 야만족나라에서 감히 가비라국에 공주를 며느리로 보내라고 했답니다 구담족의 가비라국에서는 아니꼽지만 어쩔 수 없이 여종을 공주로 위장해서 보내 주었다고 합니다. 그후 그 가짜 공주가 친정에 왔는데, 그때 데리고 온 외손자가 너무 심하게 장난을 하는 통에 무의식중 "이 종놈의 세끼야" 했는데, 그 소리를 들은 외손자 유리태자가 자기 어머니에게 졸라 그 사실을 알고는 자기들을 업신여겼다 해서 끝내 구담종족을 멸망시킵니다. 부처님께서, 까닭없이 고담종족을 멸망시키니 7월 안에 지옥에 들어 갈 것이라고 수기하시니, 그 말을 듣고 유리왕이 물 속으로 피했지만, 결국 물 속에서 타서 죽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먼저 보현향 비구니는 죄가 음욕(淫慾)이고, 또 유리왕의 경우는 살생(殺生)계를 저지른 것입니다. 또 선성비구는 부처님의 사촌으로서 일체법이 깨닫지도 않고 공(空)하다고 사람들에게 인과를 부정하며 떠벌리고 다녀서 산채로 아비지옥에 들어 갔는데, 이것은 거짓말한 죄(妄語罪)에 걸려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살(殺),도(盜), 음(淫),망(妄) 중에서 도(盜)만 빠졌는데, 사실은 도(盜)도 살생(殺生)죄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위의 죄를 지은 죄에 대해서 보자면, 모든 지옥이 딱 정해진 곳이 있냐고 묻습니다. 아니면 제각각 자연적으로 업이 발현되어 그 업보를 따로 따로 받는 것이냐고 묻습니다.
무지 몽매한 중생들을 위하여, 수행자가 계율을 어김으로써 어떻게 업보를 받게 되는지를 그 이치를 바르게 이해해서 앞으로 중생들이 수행하는데 더욱 조심하여 죄를 범하지 않도록, 부처님께서 자비로운 마음으로 일깨워 달라는 아난존자이 간절히 요청입니다.
부처님이 '쾌재(快哉)'라고 말씀한 것은 아난의 지혜로운 질문에 기뻐하며 찬사를 주는 말씀이고, '중생들이 잘못된 소견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말씀은, 이 앞에서도 나왔듯이, 보련향 비구니가 음욕에 빠져서 벌을 받은 것과 신성비구가 법이 공하여 과(果)가 없다고 말한 것은 모두 사견(邪見)에 빠진 것이고, 유리왕이 진심(嗔心)에 덮혀 악보(惡報)가 있음을 알지 못한 것도 은연중 사견(邪見)에 끌려 다녔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아비지옥에 떨어진 것은 다분히 삿되고 교묘한 견해 때문입니다. 아수라와 신선(神仙)과 인천(人天)이 탐하고 좋아하면서 그것을 행복과 해탈이라고 착각하고, 고통과 속박이 되는 줄 전혀 알지 못하는 것도 모두 사견(邪見)에 빠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이 이렇게 말씀신 것입니다.
'본래 참되고 깨끗한데 - -"라는 것은 여래장의 진심(眞心)을 말하는데, 순수한 마음의 진심에서 망견(妄見)이 일어났다는 말입니다. 망견은 잘못된 생각, 즉 무명(無明)을 말하는데, '망견'은 혹(惑)이고 '망습(妄習)은 업(業)이며, 이 두 가지가 인(因)이 되어 내외(內外)로 나뉜다는 것입니다. '내분(內分)'은 중생의 몸 안이고.외분(外分)은 중생의 몸 밖인데, 몸 안에서 애(愛)가 작용하는 것은 내분인 정(情)이라 하고, 몸 밖의 대상을 따라 쫏아다니는 것은 상(想)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중생이 살아가면서 짓는 업은 내분과 외분을 통하여 쌓는 숙습(宿習)으로 나타나고 이에 따라 내세의 중생취(衆生趣)가 결정이 되는 것입니다.
내분은 중생이 애(愛), 탐(耽).음(淫),근(根), 등 애염(愛焰)의 허망한 감정을 쉬지 않고 일으킨 것이 쌓여 애수(愛水)를 낸 것을 말합니다. 위 본문에서 몇 가지 실례를 든 것 같이 애염(愛焰)이 표출되는 양상은 여러 가지 다양한 모양이라도 그 결과물의 액체가 흘러 내리는 것은 다 똑같습니다.
이와 같이 애염(愛焰)이 표출되는 양상은 여러가지 다른 모양이라도 그 결과물의 액체가 흘러내리는 이치는 같다는 것이며, 이는 애염(愛焰)의 감정이 수성(水性)을 가지고 있으므로 축축하고 흐르는 성질은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아래로 흘러내리는 하강(下降)성질이 있으므로,생이 내분(內分)의 정(情)을 많이 행할수록 하위(下位)의 취(趣)로 떨어져 결국은 지옥취(地獄趣)까지도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1-2] 좋은 생각이 쌓이면 밖에서 승기가 생김
그러므로 중생이 마음에 금하는 계율[禁戒]을 가지면 온몸이 가볍고 맑아지며, 주문을 지니면 눈매가 거룩해지고, 하늘에 태어나기를 바라면 꿈속에서 늘 날아다니게 되고, 마음속으로 부처님의 나라에 살기를 원하면 성스러운 경계가 그윽하게 나타나며, 선지식을 잘 섬기면 스스로 몸과 목숨이 가벼워지는 것이다.
외분이란 중생의 심신(心身)의 외부로 표출 되는 징표를 말하는데, 처음 어떤 개념이나 이미지에 대한 수숭한 말을 듣고 마음을 일으켜 거기에 대해서 깊히 상상을 하던가 갈구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을 '갈앙(渴仰)'이라고 합니다. 또, '생각이 지극히 신통하게 내달리고 뜻이 항상 멀리 뛰어넘는 것'을 여기서는 '허망한 생각(虛想)이라고 했는데, 道에 대하여 어떤 말을 듣고 깊히 갈구하고 원하고 상상하는 것을 말합니다. . '그 허망한 상상이나 갈구가 쌓여서 그치지 아니한다'라는 것은 그 생각 쌓기를 오래하여 관(觀)이 이루어졌다는 뜻입니다. '수숭한 기운이 생긴다'함은 반드시 가볍게 위로 뜨는 묘인(妙因)을 이룬다는 뜻입니다. 즉 수행을 하면서 도에 대한 어떤 개념이나 이미지를 깊히 갈구하고 상상하면 거기에 적응해서 마음과 몸의 상태가 수숭하게 표인(表印)되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실예를 들어서 중생이 스스로 계율을 지녀서 끊질기게 지키면 온몸이 가볍고 상쾌해지기도 하며, 수행자가 어떤 주문을 항상 마음 속에 지니고 있으면 눈매가 날카롭게 보이면서도 촛점이 단정해 보이든가, 눈빛이 시퍼렇게 빛을 발한다든가, 또 하늘에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 밤에 자면서 자기의 육체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신비한 꿈을 꾼다든가, 또 마음으로 항상 부처님나라에 있기를 바란다면 성인의 그윽한 자태가 엿보이기도 하고, 선지식을 정성껏 모시면 몸과 마음이 가볍고 상쾌해지는 등 심식이 원하는대로 밖으로 묘한 증표가 표출이 된다는 것입니다. [본문]
이 외분(外分)의 상(想)은 내분(內分)의 정(情)과는 사뭇 달라서, 밑으로 가라앉지 않고, 가볍고 떠올라서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을 초월하게 되는데, 이것을 외분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내분의 애정(愛情)은 물기가 있어서 밑으로 가라앉는데, 외분의 상(想)은 가볍게 움직여서 위로 상승하여 의식을 초월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올라가는 가벼운 외분 업과 내려가는 무거운 내분 업의 두가지의 분배 비율에 따라서 7취(趣)가 구분된다는 것입니다.
중생은 생사윤회 과정에서 태어나서 살아 있을 때는 순습(順習)을 따른다고 했는데, 이 순습이라는 것은 배고플 때 밥먹고, 겨울에 추우면 따뜻한 아랫목에 찾아가는 것 등 , 일상적인 사람의 본능적인 습관들을 따른다는 것이고, 또 죽어서는 살아있을 때 지은 업과(業果)에 따라서 변하여 흘러가게 됩니다. 그런데 살아있을 때의 습이 순습(順習)으로 순(順)방향으로 흐르고, 죽음 후의 변화되는 흐름은 곧 역류(逆流)로써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역(逆)이 되어, 순(順)방향과 역(逆)방향의 두 가지 습(習)이 서로 어울려 업을 쌓게 됩니다. 그런데 중생이 죽음에 임박하면 이 업들이 한꺼번에 나타나서 다음 생을 결정하게 됩니다. 즉, 정(情)이 많으면 역(逆)의 업을 쌓게 되어 낮은 취(趣)로 떨어지고, 상(想)이 많으면 순(順)의 업을 쌓게 되어 비교적 높은 단계의 취(趣)로 오르게 됩니다. 그래서 이 능엄경에서는 상(想)과 정(情)의 비중을 십분율로 따져서 그 비율의 비중에 따라 후생(後生)의 취(趣)가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이래와 같이 총 11가지로 분류됩니다. 순상(純想) - 천(天)
인간을 그 중심에 둔 것은 인간은 생(生)의 업에 따라 신선(神仙), 천계(天界)를 포함해서 긍극으로는 부처님이 될 가능성도 있고, 악업(惡業)을 쌓아 단번에 아비지옥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선악(善惡)을 동시에 내포한 종자(種子)임을 드러내려는 것입니다. 인간에서 상(想)이 많아질수록 승기(昇氣)와 가벼움이 더해져 나찰(羅刹), 야차(野次), 대력귀(大力鬼) 및 아수라(阿修羅), 신선(神仙) 순으로 내세에 점점 상승한 중생으로 태어나고, 온전히 상(想)만 있게 되면 순상(純想)이라 하여 천계(天界)에 이르게 됩니다. 특히 순상(純想)은 상(想)이 복(福)과 혜(慧)와 청정한 원(願)을 겸하게 되면 자연히 마음이 열리게 되어 시방의 불국토에서 부처님을 친견할 수 있습니다. 인간에서 정(情)이 많아질수록 무거워져 순차적으로 횡생(橫生),아귀(餓鬼), 유간지옥(有間地獄), 무간지옥(無間地獄)으로 떨어집니다. 최종적으로 그 업이 정(情)으로만 가득찰 때 이를 순정(純情)이라 하고 아비지옥에 떨어지게 됩니다. 이상과 같이 볼 때, 칠취(七趣)의 형성원리는 상(想)과 정(情), 그리고 업(業)의 작용에 따르는 것입니다. 업의 작용에 따라 상(想)과 정(情)이 어우러져서 상계(天上)와 하계(三惡道)로 윤회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같은 업을 지닌 중생들을 묶어 동분(同分)으로 계(界)를 형성한 것이 칠취(七趣)인 것입니다.(<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강해 소고>에서 인용함) (가) 순전히 상(想)만 있으면 천상에 난다.
순수하게 좋은 생각(純想)만이 있으면 업이 가벼워져서 위로 올라가 천상(天上)에 나게 되는데, 만약 나는 마음 가운데 복(福)과 아울러 지혜(知慧)를 겸하고 거기다가 청정한 서원까지 있다면 자연히 마음이 활짝 트여서 시방의 부처님도 뵙고 원하는 바에 따라 모든 정토에 왕생할 수도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천상이 부처님을 친견하는 것보다 못한 것은 천상의 즐거움에 머물렀다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다시 나쁜 곳으로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천상도 영원한 부처님의 정토에 비해서는 좋은 곳이 못됩니다.
정(情)이 적고 상(想)이 많으면 가벼우니깐 천상(天上)의 신선, 힘이 센 귀신, 야차, 나찰 등이 되는데, 신선은 정(情)이 1이고 상(想)이 9가 되며, 대력귀는 정(情)이 2,상(想)이8이며, 야차는 정(情)이 3,상(想)이7, 나찰은 정(情)이4, 상(想)이 6,되는데, 이것을 자세히 구분하지 않고 정이 적고 상이 많은 것은 천상의 신선과 귀신들로 일괄해서 묶어서 표현했는데, 이들 신선이나 귀신,나찰 등은 하늘에서 노닐면서 가는 곳마다 걸림이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정(情)이 적고 상(想)이 많은 가운데 착한 원(願)과 착한 마음을 지니고 부처의 말씀을 보호하고 따르거나, 또는 신주(神呪)를 보호하고 지닌 사람를 따르거나, 또는 선정으로 단련된 법인(法忍,지혜)을 편안히 지키고 있다면 이러한 사람은 부처의 자리 밑에서 보호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정(情)과 상(想)이 같다는 것은 정과 상의 분배가 5 : 5라는 것입니다. 이때는 그 업이 날지도 않고 밑으로 하락하지도 않는 중간에 있으므로 인간에 태어나는데, 생각(想)은 밝아서 총명하고, 감정(情)은 어두워서 우둔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정(情)은 가라앉는 것이고, 상(想)은 뜨는 것이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정이 많고 상이 적다고 했는데 정확히 말하면 정(情)이 6이고, 상(想)이 4인 것을 말하는데, 올라가는 힘은 적고 내려가는 힘은 많으니깐, 그 가운데 조금 무거운 것은 팔 다리 달린 짐승이 되서 높은 데로 날지 못하고, 정이 많고 상이 적은 그 가운데서도 무거운 것은 털 달린 짐승이 되고, 좀 가벼운 것은 날개 달린 새 종류가 된다는 것입니다. (마) 정(情)이 7이고 상(想)이 3이면 아귀가 된다
지옥의 세계에는 수륜층,화륜층,풍륜층이 있는데, 정7에 상3의단계이면 지옥에서도 수륜층과 화륜층의 경계에 태어나는데 그곳에서 불의 기운을 받아서 아귀로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불 속에서는 몸이 항상 불이 타고 있으므로 물조차 마시지 못하고 아무 것도 먹지 못하면서 백천 겁을 그곳에서 지내야 된다는 것입니다. (바) 정(情)이 9이고 상(想)이 1이면 지옥에 난다
하층에는 수륜층,화륜층,풍륜층이 세단계 구간이 있는데, 지옥 중간의 화륜층을 뚫고 내려가서 화륜층과 풍륜층 경계지역에서 태어나는데, 情8에 想2이면 유간지옥에 태어나고, 情9에 想1이면 무간지옥에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순전히 정(情)만 10이 있으면 아비지옥에 떨어진다고 했는데, 원래 아비지옥을 번역하면 바로 위에 있는 무간지옥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위의 무간지옥은 좀 가벼운 것이고, 여기에다 불법을 비방하거나 오역죄를 추가하면 이번의 이 情10 상태인 가장 무거운 아비지옥에 떨어진다는 것인데, 중생이 탐욕이 많아서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중생이 더 추가해서, 불법을 비방하거나 계율을 비방하거나 사람들을 속여서 가짜 도인 노릇을 하거나, 부처님전에 바친 시줏돈을 횡령하거나 도인인 척하면서 남몰래 성욕을 탐하는 등 오역죄나 십중죄를 추가로 지으면 가장 무거운 아비지옥에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본문]
악업은 비록 개인 별로 지어서 과보를 받기는 하지만, 즉 죄는 제각기 지었지만, 과보를 받는데는 똑같은 자리에 모여서 받아지는 일정한 자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죄는 제각기 지었지만 죄를 받는데는 똑같이 원인을 맺은 사람이 똑같은 형태의 과(果)를 받는 것을 중동분(衆同分)이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죄는 각각 다르게 지었지만 과를 받기는 단체로 묶어서 공통적으로 받는다는 것이죠. -무한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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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진인
2018.12.31 17:10
무한진인의 능엄경 공부(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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