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진인의 능엄경 공부하기 132회]
10장.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기본 사항
이 때 만약 더 받은 사람이 힘이 있고 겸하여 복덕이 있으면 인간에서 사람의 몸을 잃지 않고 더 받은 것을 갚겠지만 만일 복(福)이 없는 자라면 다시 축생이 되어서 더 받았던 것을 갚게 된다.
축생이 된다는 것은 묵은 빚을 갚는다는 것입니다. 소가 되어서 갚는다든지, 말이나 개가 되어 갚는다든지, 해서 빚을 갚는데, 만약 빚진 것을 넘어서 갚으면 사람으로 태어나서 더 갚았던 빚을 다시 찾게된다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인과법(因果法)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이때 사람으로 태어나서 능력이 있고 복덕이 남아 있으면 사람 몸을 잃지 않고 더 받은 것을 다시 갚아주는데, 만일 이 사람이 복이 없으면 도로 축생이 되어서 더 받은 것을 다시 변상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축생이 죽어서 사람이 되어서, 축생이 되었던 시절에 어떤 사람에게 가서 갚다가 자기 빚진 것보다 많이 갚았으면 다시 사람이 되서 그 사람에게 다시 물려받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소를 부리던 사람이 소를 많이 부렸으면 그 사람이 소한테 빚을 더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짐승을 길러가지고 빚을 받는데 그 사람이 힘이 있고 복덕이 있으면, 짐승을 학대해서 부리기는 했지만, 그 사람이 사람노릇 할 힘이 남아 있고, 복덕까지 있으면 그 다음에 죽어서 다시 축생이 되어 가지고 갚는 것이 아니라, 갚긴 갚되, 죽어서 갚는 것이 아니고 사람 그대로 있으면서 갚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힘도 떨어지고 복이 없어서 사람노릇할 수 없는 자라면 다시 축생이 되어 더 받았던 것을 갚게 된다는 것입니다.
받은 것 만큼 받고 그쳐야 할텐데, 값대로 부려 먹고도, 나중에 돈을 받고 팔기도 하고 잡아 먹기도 하는데, 그렇게 하면 서로 간에 죽고 죽이는 인연과보가 돌고 돌면서 주고 받기 때문에 축생과 지옥과 사람으로 번갈아 돌고 돌돌아서 지옥취에서 인간취까지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윤회한다는 것입니다. '사마타를 한다'는 것은 자기 힘으로 법을 깨달아 마음 공부를 해서 윤회를 면한다는 말이고, 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실 때에는 부처님법을 믿어서 다소의 죄를 소멸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윤회를 그치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본문]
저 올빼미의 종류[梟]가 갚을 만큼 갚고 형상을 회복하여 사람의 세계에 태어나게 되면 어리석고 포악한 무리[頑類]가 되고, 흉허물을 알리는 종류[咎徵]가 갚을 만큼 갚고 형상을 회복하여 사람의 세계에 태어나게 되면 어리석은 무리[愚類]가 되고, 저 여우와 같은 무리[狐倫]가 갚을 만큼 갚고 형상을 회복하여 사람의 세계에 태어나게 되면 심술궂은 무리[很類]가 되고, 저 독한 무리[毒倫]가 갚을 만큼 갚고 형상을 회복하여 사람의 세계에 태어나게 되면 용렬한 무리[庸類]가 되고, 회충의 무리[蛔倫]가 갚을 만큼 갚고 형상을 회복하여 사람의 세계에 태어나게 되면 미천한 무리[微類]가 되고, 잡아먹히는 종류[食倫]가 갚을 만큼 갚고 형상을 회복하여 사람의 세계에 태어나게 되면 유약한 무리[柔類]가 되고, 복종하기를 좋아하는 무리[服倫]가 갚을 만큼 갚고 형상을 회복하여 사람의 세계에 태어나게 되면 노동하는 무리[勞類]가 되고, 때에 응하여 알리는 무리[應倫]가 갚을 만큼 갚고 형상을 회복하여 사람의 세계에 태어나게 되면 문자를 아는 무리[文類]가 되고, 좋은 일을 알리는 무리[休徵]가 갚을 만큼 갚고 형상을 회복하여 사람의 세계에 태어나게 되면 총명한 무리[明類]가 되고, 순종하는 무리[循倫]가 갚을 만큼 갚고 형상을 회복하여 사람의 세계에 태어나게 되면 통달하는 무리[達類]가 된다.
위의 글을 다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간의 종류는 열 가지 축생의 종류에 대응하여 열 가지로 나뉩니다. 사나운 무리 : 올빼미 무리들이 빚을 더 갚을 바가 있으면 인간으로 태어나되 사나운 무리에 끼이게 된다. 괴이한 무리 : 구징의 무리는 빚을 더 갚는 바가 있으면 괴이한 무리의 인간으로 태어난다. 용렬한 무리 : 여우의 무리들은 빚을 더 갚을 바가 있으면 용렬한 무리의 인간으로 태어난다. 심술굿은 무리 : 독한 무리들은 빚을 더 많이 갚은 바가 있으면 심술굿은 무리의 인간으로 태어난다. 미천한 무리 : 회충의 종류가 빚을 더 많이 갚으면 미천한 무리의 인간으로 태어난다. 나약한 무리 : 식용(食用)의 축생 무리들은 빚을 더 많이 갚으면 나약한 무리의 인간으로 태어난다. 노동하는 무리 : 입는 옷감에 이용되는 축생의 무리들은 더 많이 갚고서 사람의 형태를 회복하여 인간세계에 태어나면 노동하는 무리에 속하게 된다. 글자 아는 무리 : 기러기,제비 등 철 따르는 무리들은 더 많이 갚고서 사람의 형체를 회복하여 인간세계에 태어나면 글자 아는 무리에 끼게 된다. 총명한 무리 : 상서로운 축생들은 더 많이 갚고서 형체를 회복하여 인간세계에 태어나면 총명한 무리에 속하게 된다. 통달한 무리 :개나 고양이처럼 순종하는 종류는 더 많이 갚고서 사람의 형태로 회복하여 인간세계에 태어나면 통달한 무리(세상일에 익숙하고 인정을 잘 아는 사람 등)에 속하게 된다.
인간의 길(人間趣)을 총결하는 말씀이며, 인간의 길(人道)라는 것은 전생의 업(業)에 의하여 지옥에 갔다가 와서는 귀취(鬼趣)에 갔고, 그 귀취(鬼趣)에 갔다 와서는 축생(畜生)이 되고, 축생의 과보(果報)가 끝난 다음에는 인간취(人間趣)로 오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볼 때 인간이 점점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일단 무거운 업(業)에 따라 지옥에 갔다가 그 지옥에서 나왔다고 해서 그걸 일러서 우리를 지옥 찌꺼끼라고 애기합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을 '가련자'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다른 경전에서는 신선(神仙)을 다 인취(人趣)로 보는데 능엄경에서만은 칠취(七趣)를 말해서 선취(仙趣)를 따로 다루었습니다. (6) 신선의 세계
사람의 몸을 얻은 한 인간이 바른 깨달음을 목표로 해서 삼매를 닦으면 부처가 되는 길로 갈텐데, 그렇지 못하고 신선이 되어 오래 살겠다는 망념을 닦던가, 아니면 보통 사람이 할 수 없는 초능력을 얻어서 신비한 힘을 얻으려고 한다던가, 하는 허망한 꿈을 가지고 산속이나 기타 조용한 곳을 찾아 다니는 열 가지 선인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보리를 깨닫는 삼매를 닦지 않고 망상(妄想)으로 유전(流轉)한 탓으로 그 과보가 다하면 다시 칠취(七趣)의 여러 갈래로 업에 따라 전전하게 된답니다.
아난아! 저 중생들이 약(藥)먹는 일을 견고하게 하고 쉬지 아니하여 먹는 도[食道]가 원만하게 이루어지면 이를 지행선(地行仙)이라하고, 풀과 나무먹는 일을 견고하게 하고 쉬지 아니하여 약의 도[藥道]가 원만하게 이루어지면 이를 비행선(飛行仙)이라한다.
무슨 곡식이나 다른 약을 환으로 단단하게 만든 환약을 쉬지 않고 끊임없이 먹는 도를 원만히 이룬 사람을 지행선(地行仙)이라 하는데, 지행선은 몸이 좀 가볍고 오래 살수는 있지만, 허공으로 다니지 못하고 땅으로 다니는 신선이라는 것입니다. 또, 풀과 나무를 익혀서 먹지 않고 생것으로 약을 만들어 떡처럼 단단한 환약을 만들어 먹는 선인을 비행선이라고 하는데, 도가 원만하게 이루어지면 비행선은 허공을 날아 다니는 것이 아니고, 길을 걷는데 마치 나는 듯이 빠르게 걷는다는 것입니다.
쇠나 돌을 이용해서 환약을 만들어 먹는 것을 끊임없이 하여, 병이 변해서 건강해진다던가, 범부의 뼈가 신선의 뼈로 변한다던가 하는 도가 원만하게 이루어지는 이를 유행선(遊行仙)이라고 하는데, 유행선은 걸어다니기는 하지만 하루에도 몇백천리를 간다고 합니다. 움직이고 그치기를 견고히 한다는 것은 마치 요가체조나 풍류도,태권도,태극권같은 정지와 움직임의 조화를 바탕으로하는 몸을 단련하는 무술 같은 도술을 쉬지 않고 끊임없이 하여 기(氣)와 정(精)을 원만히 이루는 이는 공행선(空行仙)이라고 한답니다. 공행선은 하늘까지 올라가지는 못하지만 비행기가 날라 다니는 정도는 날아 다닐 수가 있다고 합니다. [본문]
'진액(津液)'이란 몸에 있는 진액을 말하는데, 침을 밷지않고 삼킨다든가, 이 몸 가운데 나쁜 진액을 토해 버리고 좋은 것은 빨아들여서 몸을 건강하게 한다는 것으로 몸기운을 원만하게 흐르도록 도술을 닦는 것이 천행선입니다. 천행선은 천상(天上)의 사천왕까지 가는 것을 말합니다. 정색(精色)은 남녀관계 즉 성능력을 말하는데, 남녀의 육체적인 접촉없이 정욕을 강하게 하면서 이를 이용하여 정신적인 기력(氣力)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요즘 말로는 탄트라 요가 같은 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 정력을 강하게 기르게 위해서 그 순수한 우주의 기운(태양의 기운, 우주의 별기운, 하늘의 공기)을 흡수하면 우주와 조화롭게 통한다고 해서 통행선(通行仙)이라고 합니다.
'주금(呪禁)'이란 주문(呪文) 외면서 수행을 하는 것인데, 그것을 일과로 삼아 자유스럽게 행해지면 자유자재해져서 병도 고치고 온갖 잡귀도 쫓아내는 등 모든 술법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도행선(道行仙)이라고 합니다. '사념(思念)'이란, 무엇인가 한 가지를 꼴똘히 생각하여 집중한다는 말인데, 예를 들면, 단전에다 마음을 집중한다든가 하여 이것이 끊임없이 노력하여 원만해지면 이를 조행선(照行仙)이라고 합니다. 조행선은 모든 일을 꿰뚫어 보는 그런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본문]
'교구(交溝)'는 남녀간에 성관계를 말하는데, 예를 들면 늙은 남자신선이 젊은 여자와 성관계를 하면서 여자는 흥분해서 절정에 달하여 애액(愛液)를 싸지만(吐精), 늙은 남자신선은 정액(精液)을 싸지 않아서, 그 젊은 여자 쪽의 신선한 정기(精氣)를 자기에게로 빼앗토록한다는 선도기법인데, 이런 기법을 닦는 신선을 정행선(精行仙)이라고 합니다. 인도의 탄트라 기법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색정(色情)에 끌려다니지 않고 자유 자재하게 된다는 기법입니다. 한때 라즈니쉬 아쉬람에서 이런 탄트라를 비공개적으로 실행해서 세간의 화제가 된 바가 있습니다. 또 '변화를 견고하게 한다'는 것은 재주,신통을 자유자재로 부린다는 것을 말합니다. 처음에 우주의 사물이 변화되는 이치를 따지고 생각해서 그 속으로 몰입해 들어가기를 쉬지않고 해서 원성해진다는 말은, 옳바르게 깨닫는 것이 아니라 조화하는 도리에서 그 묘리를 깨달으니 그것이 원성해지면 절행선(絶行仙)이라고 하는데, 절행선은 현실세계에서 자취를 감추는 것이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설] 이런 신선들이 천년을 산다해도 결국은 죽게 되는데, 그것 또한 윤회인지라, 결국은 자기 육체를 오래 지속시켜서 장생불사(長生不死)하겠다는 것이 신선인데, 이들 신선들도 언젠가는 죽을 수 밖에 없어서, 옳바른 삼매를 닦지 않으면 결국 그 업보(業報)가 다하여 도로 흩어져 여러가지 육취(六趣)의 세계 속에서 윤회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무한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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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진인
2019.01.02 17:41
무한진인의 능엄경 공부(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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