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진인
2019.06.12 17:58

무한진인의 능엄경 공부(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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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진인의 능엄경 공부하기 136회]​

  

11장. 오십마장(五十魔障)


11-1. 수행 중에 나타나는 마장(魔障)


[본문]


[卽時如來將罷法座하사 於獅子床에 攬七寶几하사 廻紫金山하야 再來凭倚하시고 普告大衆及阿難言하사대 汝等有學인 緣覺聲聞이 今日廻心하야 趣大菩提인 無上妙覺일새 吾今已說眞修行法어니와 汝猶未識修奢摩他와 毗婆舍那의 微細魔事하나니 魔境現前이라도 汝不能識하야 洗心非正이면 落於邪見하야 惑汝陰魔어나 惑復天魔어나 惑著鬼神어나 惑見魑魅에 心中不明하야 認賊爲子하고 又復於中에 得少爲足하리니 如第四禪의 無間比丘가 妄言證聖이라가 天報已畢하야 衰相現前에 謗阿羅漢도 身見後有라가 墮阿鼻獄하리니 汝應諦聽하라 吾今爲汝하야 子細分別호리라]


그때 여래께서 법회를 마치시려다가 사자상(獅子床,법상)에서 다시 칠보로 된 의자를 잡아당기시어 자금산(紫金山) 같은 몸을 돌려 기대어 앉으시고 대중과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더 배워야 할 유학(有學)인 연각과 성문들이 오늘 마음을 돌려 큰 지혜[大菩提]인 최상의 묘각(妙覺)에 나아가려 하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참다운 수행법을 말했던 것이다. 그런데 너는 아직도 사마타(奢摩他)와 비파사나(毗婆舍那)를 닦는 가운데 나타나는 미세한 마구니의 일을 알지 못하고 있구나!

 만약 마구니의 경계가 앞에 나타나더라도 네가 알지 못하여 마음을 바르게 닦지 아니하면 사특한 소견에 떨어지게 되는데, 혹은 오음(五陰)에서 일어나는 음마(陰魔)이거나 혹은 천마(天魔)이거나 또는 귀신이 붙거나 도깨비[魑魅]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이때 마음이 밝지 못하여 도적을 아들인 양 잘못 인정하거나 또는 그 가운데 작은 것을 얻고도 만족을 하게 될 것이니 마치 제사선천(第四禪天)의 더 듣고 배우려 하지 않는 비구[無聞比丘]처럼 망령되이‘성과(聖果)를 얻었다’고 하다가 하늘의 과보가 다하여 쇠퇴한 모습이 앞에 나타나면 이제는‘아라한도 몸이 후유(後有)를 받는다’고 비방하여 그만 아비지옥(阿鼻地獄)에 떨어진 것과 같다.

 너는 잘 들어라. 내가 이제 너를 위하여 자세히 분별해 설명할 것이다.”


[해설]

부처님이 능엄법회를 완전히 끝마치려고 하시다가 다시 본래자리에 돌아오셔서 대중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즉 아란과 같은 수준의 성문,연각등 도를 좀 배운 사람들에게 무상묘각에 나아가는 과정인 55위와 7취까지 여러수행방편에 대하여 지금까지 말씀해 주셨지만, 이러한 사마타와 비파사나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장애물, 즉 마장(魔障)에 대해서는 여기 앉아있는 수행자들이 잘 모르고 있으니 이야기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만약 수행 중에 갑자기 이러한 마구니(魔障)에 맞닥트리면 이러한 마구니(魔障)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므로 삿된 견해에 혹해서 잘못된 길로 떨어지거나 타락해 버린다는 것입니다. 즉 마구니(魔障)에 떨어진다는 것은 사견(邪見)에 떨어진다는 것인데, 이 마구니가 어떤 것인가를 미리 알아놔야지 사전에 사견에 떨어지지 않는 대비를 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구니라는 것은 아주 나쁜 것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나쁜 것처럼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 선(善)하고 옳바른 것 같이 다가와서 은근히 수행공부를 방해하는 것입니다. 이 마구니는 밖으로부터 오는 마구니도 있지만, 자기 마음 가운데서 마구니가 생기기도 합니다. 말하자면 소위 50종 마구니인데, 색(色), 수(受), 상(想), 행(行),식(識) 중에 색(色)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동안에 열 가지 마구니가 오고, 수음(受陰),상음(想陰), 행(行), 식(識)에 각각 열 가지의 마구니가 있어서 그것이 모두 50종 마구니가 됩니다. 실은 50종 마구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종류의 마구니가 있겠지만, 이들 마구니의 경계를 명확히 알아야지, 그렇지 않고 그런 것을 잘 몰라서 거기에 홀려 버린다면 자기에게 이득되는 것인 줄 알고 무조건 따라 간다는 것입니다. 수행자들은 마구니에 대해서 모르니깐 아예 물어볼 생각도 못하는 것입니다. 물어 볼 수도 없는 것이 부처님께서 수행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말씀하셨지만, 공부하다가 마구니 생기는 것은 전혀 말씀을 안하셨으니깐, 수행하다가 마구니를 만나면 그것이 부처님이나 스승이 인도한다는 것으로  착각하여 따라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부처님이 스스로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음마(陰魔), 처음 색음(色陰) 가운데 오는 마구니는 밖에 있는 마구니가 아니고, 자기 공부하는 가운데 자기 몸 가운데서 이상한 경계가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천마(天魔), 天(하늘)에 있는 마구니 천인(天人)들이 마구니 노릇을 하는 것이며, 귀신이나 도깨비도 만난다는 것입니다. 마음 가운데 분명히 마귀인 줄 알지 못하면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으므로 도적을 잘못알아서 자기 아들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깐 방안에 있으면서 도둑이 들어 왔는데도 자기 아들이 들어 왔다고 여긴다는 것입니다. 도적은 마구니를 가리키고 아들은 자기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색음(色陰), 수음(受陰),상음(想陰)까지 오는 과정의 이야기이며, 또 그 중에 작은 것을 얻어서 만족감을 느끼게 될 수도 있는데, 이것이 지금 색(色),수(受),상(想)음까지는 마구니가 굉장히 많이 오지만 상음(想陰)이 없어진다면 생각이 없어지는 것이니까, 밖에 있는 마구니, 즉 외마(外魔)가 못 온다는 것입니다. 상음(想飮)이 없어지니깐 홀릴 수가 없는데, 자기 마음 가운데 마구니가 나타나서 '아마 이렇다'하고 생각하는 마음, 그런 마구니의 경계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 중에 행음과 식음(識陰) 가운데 있는 것은 소견(所見)이 잘못되어서 마구니 경계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내가 이만하면 되었거니 하고 조그만 것을 얻어서 만족감을 취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십마(五十魔) 가운데 49마는 성문(聲聞)이고, 50마는 연각(緣覺)입니다. 그러니까 성문,연각이 모두 마구니라는 것입니다. 성문,연각이 부처님이 말씀하신 것이니까. 마구니가 아닐 것 같지만 성불하지 못한 것 자체가 마구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문, 연각도 마구니 중의 하나에 들어 갑니다.

그러니깐 수행중에 작은 것으로 만족을 삼으면, 중간에 샛길로 빠져 나가는데, 부처님 말씀대로 열심히 공부해서 생사를 초월한 바를 얻었지만 더욱 분발해서 완전히 성불할 생각은 않하고 쉽게 중간에서 만족해 버리는 그것이 바로 마구니짓이라는 것입니다.

제사선천(第四禪天)의 무문비구(無聞比丘)가, 제사선천은 복생천(福生天), 복애천(福愛天), 광과천(廣果天), 무상천(無想天)입니다. 사선천은 좋다,나쁘다 하는 희로애락이 다 없어진 경지인데, 그런 경지까지 가서는 내가 이만했으면 부처경지까지 올라왔다, 이만했으면 생사를 초월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선천은 이렇다 저렇다 하는 행상(行相)을 모르니까 무문비구(無聞比丘)라고 합니다. 이렇게 무문비구가 옥심도 다 없어지고 좋다 나쁘다 하는 희로애락의 분별심도 다 없어진 경지이니까 내가 이제 부처가 되었다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소승에서는 이 넉넉하다는 표현이 아라한까지 됬다는 것이고, 대승에서는 부처경지까지 되었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선천의 천보(天報)가 끝난다는 것은, 오백겁 동안의 사선천의 천보가 끝난다는 것입니다.

천보가 끝나면 쇠상(衰相)이 앞에 나타나는데, 우리 지구인들은 늙으면 눈이 어두워지고 머리가 희어지는 등 그렇게 육체의 노쇠가 나타나지만, 천인(天人)들은 변하는 것이 아니라, 천인으로 받을 복을 다 받아서 천인에서 떨어져 살게 되는데, 그럴 때 다섯가지의 쇠(衰)하는 상(相)이 있다고 합니다. 즉 자리가 예전엔 편안했는데 그 자리에 앉기가 편하지 못한다든지 또는 땀 냄새가 안나던 것이 온 몸에 땀 냄새가 난다든지 그런 다섯가지의 쇠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천인들이 받을 복을 다 받고서 천상에서 떨어지게 되는 다섯가지의 쇠하는 상들입니다. 이런 것이 천인의 쇠상(衰相)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아라한도 후유(後有)를 만난다고 비방하다가, 지금까지 자기가 천인이 되었다 아라한이 되었다가 하다가, 지금 보니 아라한이 못되는 것 같으니깐, 아라한도 이 몸을 내버리고 다른 몸을 만난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아라한은 다시 생사에 들지 않는다, 그러니까 후유(後有)의 몸이 없다고 말씀하신건데 자기는 사선천(四禪天)을 가지고 아라한을 증득햇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거기 사선천에서 떠나, 다른 곳으로 가게 되니까, 아라한도 후유를 만난다고 비방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아라한은 후유를 안만다고 하더니, 부처님이 잘못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라한이 후유를 만난다고 비방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아비지옥에 떨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소위 밖에 있는 마구니가 온 것이 아니지만, 자기 마음 가운데서 생긴 마구니를 이야기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일이 있게 되므로 응당히 마구니에 대해서 잘 들으라는 이야기입니다.

[본문]


[阿難起立하야 幷其會中의 同有學者로 歡喜頂禮하며 伏聽慈誨하더라]


 아난이 일어나서 모임 가운데 더 배워야 할 유학(有學)들과 함께 기뻐하며 이마를 대어 절하고 자비하신 가르침을 듣고 있었다.


[해설]


​아난이 유학들, 즉 성문과 연각 수준의 수행자들과 함께 부처님에게 인사드리며 부처님에게 감사의 표시를 합니다.


[본문]


[佛告阿難及諸大衆하사대 汝等當知하라 有漏世界十二類生의 本覺妙明한 覺圓心體가 與十方佛로 無二無別이언마는 由汝妄想으로 迷理爲咎하야 癡愛發生하고 生發遍迷일새 故有空性이며 化迷不息일새 有世界生이니 則此十方微塵國土의 非無漏者는 皆是迷頑한 妄想安立이니라]


 부처님이 아난과 모든 대중에게 말씀하셨다.“너희들은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렇게 고통이 넘치는 세계의 열두 가지 중생들에게 본래로 깨어 있어 묘하게 밝은[本覺妙明] 깨달음의 원만한 심체(心體)는 저 시방의 부처님과 함께 둘이 아니고 다르지 않다.

 이는 다만 너희들의 허망한 생각으로 말미암아 진리에 미혹되고 허물이 되어서 어리석은 애욕이 발생하고, 발생하여서는 두루 미혹해지기 때문에 허공의 성품이 있게 되고 미혹을 따라 변화[化迷]가 그치지 않아 세계가 생기는 것이다.

 이와 같이 시방의 수많은 국토가 청정[無漏]하지 않는 것은 모두 미혹하고 어리석은 생각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해설]


​유루세계의 시이중생이라는 것은, 생사가 있는 번뇌의 세계를 말합니다. 즉 번뇌를 가진 중생들에게도 있는 본각(本覺)의 심체는 부처님의 본각도  동일한 것인데, 다만 중생들의 허망한 망상으로 말미암아 진리가 가려져서, 그것이 허물이 되어 어리석은 애욕이 발생하여 전체적으로 미혹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허공이 생겨서 거기서 지말무명이 생기면서 미혹에 다시 미혹이 겹쳐 일어나 삼라만상의 세계가 투사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세계와 중생이 모두 미혹에 빠져 어리석고 무지한 생각에 빠지므로서 시방의 수많은 세계가 청정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세계와 중생이 모두 진리를 모르고 미혹된 망상을 좇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본문]


[當知虛空生汝心內호미 猶如片雲이 點太淸裡어든 況諸世界가 在虛空耶아]


 마땅히 알라. 허공이 너의 마음속에서 생기는 것이 마치 한 조각구름이 맑은 하늘에서 생기는 것과 같은데, 하물며 허공 속에 있는 세계이겠느냐?


[해설]


무명의 허공은 우리의 여래장묘진여성(如來藏妙眞如性)에서 생기는데,  그 현상세계의 허공이라는 것이 무한한 하늘에 구름 한점이 생기는 것처럼 하잘 것 없다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허공에 의지해서 세계가 생기니까 허공 자체도 조그마한 구름과 같은데, 허공을 의지해서 있는 세계는 더 보잘 것이 없지 않느냐, 하는 말씀입니다.

[본문]


[汝等一人이 發眞歸元하면 此十方空이 皆悉銷殞하리니 云何空中에 所有國土가 而不振裂가]


너희들 가운데 어느 한 사람이라도 진실을 발명하여 근원으로 돌아간다면 시방의 모든 허공이 다 소멸할 것인데, 어찌 허공 속에 있는 그 국토가 무너지지 않겠느냐?


[해설]


그런데 사람이 진여성을 발해서 본래부터 있는 여래장묘진여성으로 돌아가게 되면, 즉 견성하고 성불을 한다면 이 무한한 시방세계가 다 무너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진여를 깨달으면 세계가 모두 멸진된다는 것입니다.

[본문]


[汝輩修禪호대 飾三摩地하야 十方菩薩과 及諸無漏大阿羅漢으로 心精通脗하야 當處湛然하면 一切魔王과 及與鬼神과 諸凡夫天이 見其宮殿이 無故崩裂하며 大地振拆하야 水陸飛騰이 無不驚慴하리니 凡夫昏暗하야 不覺遷訛어니와 彼等咸得五種神通이요 唯諸漏盡일새 戀此塵勞어늘 如何令汝로 摧裂其處리오 是故鬼神과 及諸天魔와 魑魅妖精이 於三昧時에 僉來惱汝하니라]


 너희들 비구들이 선정을 닦아 삼마지를 장엄하여 시방의 보살들은 물론 번뇌를 소멸한 여러 대아라한(大阿羅漢)들과 함께 마음의 정미로운 기운이 서로 통하고 합해져서 그 자리에서 고요해진다면 바로 여러 마왕(魔王)과 귀신(鬼神)과 모든 범부천(凡夫天)들이 그들의 궁전이 까닭 없이 무너져서 땅이 갈라지고 터져 물이나 육지에 사는 것들과 하늘을 나는 무리들이 놀라 두려워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저들이 놀라고 두려워했던 것은) 저들 범부(凡夫)들이 어리석어 그 변천의 근본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저들이 모두 오신통(五神通)을 얻었으나 다만 누진통(漏盡通)을 얻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와 같은 마음을 더럽히고 몸을 피로하게 하는 번뇌[塵勞]에 연연해하는 것이니 어찌 너에게 번뇌의 궁전을 무너뜨릴 수 있도록 내버려 두겠느냐?

 그러므로 귀신과 여러 천마(天魔)와 허깨비[魑魅]와 요사한 정기들이 삼매(三昧)를 수행할 때에 모두 와서 너를 괴롭히는 것이다.


[해설]


수행자들이 선정을 닦아서 삼매에 안정되어 정착하게 되면 세상의 모든 보살들과 번뇌를 완전히 소멸한 대각의 아라한들과 함께 마음의 미세한 기운이 하나로 통합 공진되어, 그 앉은 자리에서 완전하게 적정(寂靜)해지면  적절열반의 대 공진 에너지 작용으로 인해 잡스러운 파동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하늘의 마왕이나 귀신, 모든  범부천들이 살고 있는 궁전들이, 그 거대한  여래장 삼매의 공진파동 에너지로 인해  파괴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온 세계에 사는 중생무리들이 놀라서 두려워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온갖 중생들이 놀라고 두려워 하는 것을 이 세상 범부들은 어리석고 둔해서 그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하는데, 그 변화의 바탕을 전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귀신이라든가 마왕은 이런 변화를 다 보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 마왕 귀신들이 비록 이러한 것을 아는 오신통을 얻었더라도 누진통(漏盡通)은 얻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와 같이 마음이 오염되고 몸을 피로하게 하는 번뇌 속에 헤메고 있으니 어찌 올바른 수행자의 삼매로 인하여 자기들의 번뇌의 궁전을 무너뜨리도록 내비러 두겠느냐는 것입니다. 자기들이 지어논 탐진치의 궁전을 삼매의 강력한 공진 에너지로 파괴하려는데, 수행자의 삼매를 무뜨리는 방해를 하는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즉  이런 것들이 수행을 방해하는 마장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귀신과 천마와 헛깨비와 요사한 정령들이 수행자가 삼매를 수행할 때에 모두  수행자의 마음 속에 들어와서 수행자를 괴롭힌다는 것입니다.


[본문]


[然彼諸魔가 雖有大怒라도 彼塵勞內라 汝妙覺中에는 如風吹光하고 如刀斷水하야 了不相觸하며 汝如沸湯하고 彼如堅冰하야 煖氣漸鄰에 不日銷殞하리라]


 그러나 저 모든 마구니가 비록 크게 성을 내더라도 저들은 번뇌 속에 살고 있고, 너는 묘한 깨달음 속에 있으니 마치 바람이 빛을 부는 것 같고, 칼로 물을 베는 것 같아서 마침내 서로 부딪치지 않을 것이다.

 또 너는 끓는 물과 같고, 저들은 꽁꽁 얼은 얼음과 같아서 더운 기운에 점점 가까워지면 날을 다하지 아니하고 바로 녹아 없어질 것이다.


[해설]


그러나 마구니가 비록 불같은 화를 내더라도 마구니들은 저차원의 거친 번뇌 세계 속에 있고, 수행자는 아주 고차원의 순수한 정신세계 속에 있으므로 마치 바람이 불어도 햇빛과는 상관없는 것과 같고, 칼로 물을 베어도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것처럼 서로 부딪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행자는 끓는 물과 같고, 저 귀신이나 마장들은 얼음과 같아서 더운 기운이 가까이가면 그냥 얼음이 녹아 버리는 것 같이 전혀 마구니에 대하여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본문]


[徒恃神力이나 但爲其客이라 成就破亂은 由汝心中에 五陰主人이니 主人若迷하면 客得其使어니와 當處禪那하야 覺悟無惑하면 則彼魔事가 無奈如何하리라 陰消入明하면 則彼群邪는 咸受幽氣이니 明能破暗하야 近自銷殞이어늘 如何敢留하야 擾亂禪定이리요]


 한갓 신통력을 믿으나 다만 그것은 객이요, 성취와 파괴는 너의 마음속의 오음(五陰)의 주인에게 달린 것이니 오음의 주인이 만약 혼미하면 도둑[客]이 그 틈을 노리겠지만 응당 선나(禪那)에 처하여 미혹이 없다면 저 마구니들이 이를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다.

 오음의 어두움이 사라지고 깨달음의 밝음[覺明]에 들어가면 저 사특한 무리들은 모두 어두운 기운을 받는 자들이기 때문에 밝음이 어두움을 무너뜨릴 수 있듯이 가까이 가면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어떻게 감히 머물러 너의 선정(禪定)을 어지럽히겠느냐?


[해설]


마구니가 한갓 오신통의 신통력을 믿고 수행자를 해칠려고 하지만, 마구니는 객(손님)이고, 수행자는 주인인데, 주인이 있는데는 객(客)이 얼씬거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인이 깨어있지 못하고 혼미한 틈새를 노려 도둑(객)이 침입하겠지만, 항상 선정에 깨어있으면 마구니들은 들어 올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음의 어둠이란 마구니의 작용이며, 이것을 극복하고 공부해서 깨달음의  밝음으로 들어 가면, 어두운 기운의 마구니 경계가 수행자의 밝은 기운에 가까이 다가오기만 하면 저절로 사그러질 것입니다. 수행자가 억지로 없애려하지 않아도 선정의 힘만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다면 마구니의 어두운 기운은 저절로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짜 명확한 선정 속에서 마구니가 저절로 사라지는 강력한 선정의 힘을 기르라는 말씀입니다.


[본문]


[若不明悟하야 被陰所迷하면 則汝阿難이 必爲魔子하야 成就魔人하리라 女摩登伽는 殊爲眇劣언마는 彼唯呪汝하야 破佛律儀호대 八萬行中에 只毁一戒를 心淸淨故로 尙未淪溺어니와 此乃隳汝의 寶覺全身이니 如宰臣家가 忽逢籍沒하야 宛轉零落하야 無可哀救하리라]


 만약 밝게 깨닫지 못하여 오음(五陰)의 미혹함을 입게 된다면 너 아난은 반드시 마구니의 가족이 되어서 마인(魔人)이 될 것이다.

 마등가가 비록 하열한 무리지만 그가 주문만으로도 너를 유혹하고 부처님의 계율을 깨뜨려 팔만 가지 수행 가운데 오직 한 가지 계율을 무너뜨리려 하였다.

 다행히 너의 마음이 청정하였기에 거기에 빠져들지 아니하였으나 마구니의 구경목표는 바로 너의 보배로운 깨달음 전체를 완전히 무너뜨리는데 있으니 이는 마치 재상의 집이 갑자기 자산을 몰수당하여 완전히 무너져 내려 구현 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과 같다


[해설]


​만약 마구니인 줄 분명하게 깨닫지 못하면, 오음의 어두운 미혹 속에 파뭍히게 되어, 너 아란은 반드시 마구니의 자식이 된다는 것입니다. 마등가가 비록 낮은 수준의 비천한 무리이지만 그가 주문만으로 아란을 유혹하여, 부처님의 계울을 깨뜨려서 팔만가지 수행을 한 공적 전체를 무너뜨리기 위해  딱 한 가지 계율을 무너뜨리려고 하였다는 것입니다. 변변치 못한 마등가도 주문을 가지고 너를 완전히 무너뜨리려고 하였다는 것입니다. 다행이 아란,너의 마음이 그런대로 청정하였기에 거기에 빠져들지 아니하였지만, 마구니의 최종목표는 바로 그 동안 갈고 닦은 수행공덕의 깨달음 전체를 완전히 무너뜨리는데 있으므로, 이것은 마치 거대한 권력을 가진 재상이 전재산을 단번에 몰수 당하여 아침하루에 완전히 무너져 더 이상 구제 될 수 없는 완전히 패망한 지경에 이른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무한진인-


출처 : 무한진인 네이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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