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진인
2019.06.19 17:25

무한진인의 능엄경 공부(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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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진인의 능엄경 공부하기 137회]​

  

11장. 오십마장(五十魔障)



11-2. 색음(色陰)에 나타나는 마장(魔障)


11-2-1.색음에 가려진 자리와 다해진 자리


[본문]


[阿難當知하라 汝坐道場하야 消落諸念호대 其念若盡하면 則諸離念에 一切精明하야 動靜不移하고 憶忘如一하니 當住此處하야 入三摩地하면 如明目人이 處大幽暗이나 心未發光하니 此則名爲色陰區宇니라]


 아난아! 마땅히 알라. 네가 도량에 앉아서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그 잡념이 만약 다 끊어진다면 모든 잡념을 여읜 곳에 일체가 정미롭게 밝아서 움직이고 고요함에 흔들리지 않고 기억과 잊음이 한결같을 것이다.

 그러한 곳에 머물러 삼마지에 들어가면 마치 눈 밝은 사람이 매우 어두운 곳에 있는 것처럼 정미로운 성품은 묘하게 깨끗하나 마음은 아직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데, 이것을 색음(色陰)에 갇힌 것이라 한다.


[해설]


수행자가 앉아서 수행을 하는데, 여기서는 능엄주 반문(返聞)수행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능엄주를 염하되, 그 외는 소리를  듣는 자로 돌이켜서 되비쳐 보는 반조(返照)하는 수행을 말합니다. 그렇게 듣는 자를 돌이키는 반문(返聞) 수행을 하다보면 염하고 있는 능엄주 외에는 다른 망상이 떠오르지 않고 오직 능엄주 소리에만 자연적으로 집중하게 되어 정신이 맑아지고 바짝 깨어있는 상태로 안정되어집니다. 따라서 주변에서 시끄러운 소리나 혹은 사람들이 움직여도 상관없이 영향을 받지 않고 오로지 듣는 성품에만  맑게 깨어서 집중하는 상태에 이릅니다. 이러한 맑고 깨끗하게 안정된 상태가 장기간 안정되면 의식이 점점 미세해져서 미세한 주파대 의식영역으로 내려가며 삼매상태에 들어가게 되는데, 정신은 맑게 깨어 있지만 어둠 속에 있는 것 같이 꼼짝 달싹할 수 없는 상태에 붙잡혀 있게 됩니다. 이 영역이 어두운 것은 그 동안 이원화 거친 물질적 영역에서 익숙한 마음이 갑자기 비교적 미세한 물직적 파동영역으로 진입해서 마음이 익숙치 않아서 잠시 어둡게 느껴질 수가 있습니다. 이 상태는 의식스펙트럼 중에서 가장 거친 의식스펙트럼인 색음(色陰) 밴드의 마지막 경계 영역으로 들어 간 상태이며, 의식의 주파수 스펙트럼(色,受,想,行,識)의 5가지 밴드 중에서 가장 거칠고 낮은 대역의 물질적 색 의식주파수 영역의 마지막 경계부분에 다달은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행자가 관음수행을 해서 마음이 조금 정묘해져서 색음의 경계지역에 까지 내려오게 되면 자연히 마음표면에 있던 거친 기억 종자도 잊어버리고 더욱 마음이 맑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공부하는 과정에서 처음 단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본문]


[若目明朗하야 十方洞開하면 無復幽黯이라니 名色陰盡이라하고 是人卽能 超越劫濁하리니 觀其所由컨댄 堅固妄想으로 以爲其本이니라]


 그러나 만약 눈이 밝아져서 시방이 환히 열리면 다시 어둡지 않을 것이니 이것을‘색음이 다한 것이다’고 이름한다. 그리하여 이 사람은 능히 겁탁(劫濁)을 초월한 것이니 그 까닭은 견고(堅固)한 망상으로 근본(根本)을 삼았기 때문이다.


[해설]


앞에서 정신은 깨어 있지만 어둠 속에 막혀 있는 것 같다고 했는데, 좀 더 깊히 수행을 하게 되면 전체가 무한하고  밝게 펼쳐지는 경지에 들게 되는데, 이때가 색음의 경계 끝머리에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겁탁(劫濁)이란 온갖 세상의 기근,질병,재앙으로 인한 마음의 불안감이 잠재의식속에 굳어져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이것은 애당초 공(空)과 견(見)이 나누어지지 않은 최초 한 생각의 무지로써, 주시자와 대상을 구분할 줄 모르는 무명 속에서 색음(色陰)이 생겼으므로,  색음을 넘어서면 겁탁을 벗어나게 됩니다. 그것은 주시자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오직 모든 이원화 대상이 진실하다는 무지관념이 마음 속에 단단하게 잠재의식으로 굳어져 있는 상태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덕산스님이 용담스님과 도담(道談)을 나누다가 덕산스님이 밤이 늦어서 자기 방으로 돌아가려는데 "밖이 너무 어두워서 못 가겟습니다"하니깐, 그럼 불을 가지고 가라고 종이를 말아서 불을 붙혀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종이심지의 촛불을 건네받으려는 순간, 용담스님이 그 종이촛불을 훅 불어서 꺼버렸습니다. 그 불이 꺼지는 순간 덕산스님이 그 자리에서 깨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촛불이 꺼지는 순간에 덕산스님이 깨치는 경계가 위에서 말하는 색음의 경계 끝마리가 아니겠는가하는 것이 정맥소와 운허스님이 예를 들어 말씀하신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11-2-2.색음마가 나타나는 열 가지 경계


1). 몸의 걸림에서 벗어난다.


​[본문]


[阿難當在此中하야 精硏妙明하야 四大不識하면 少選之間에 身能出礙하리니 此名精明이 流溢前境어니와 斯但功用으로 暫得如是언정 非爲聖證이니 不作聖心하면 名善境界어니와 若作聖解하면 卽受群邪하리라]


 아난아! 이 가운데에서 정밀하고 묘하게 밝은 성품을 연구하여 사대(四大)가 서로 얽히지 아니하면 잠깐 동안에 몸이 장애에서 벗어나게 되는데 이것을‘정명(精明)이 앞의 경계로 인하여 흘러넘치게 된 것이다’고 이름한다. 그러나 이것은 다만 공용(功用)으로 잠시 이와 같을 뿐 성인(聖人)이 된 것은 아니다. 이 때 성인이 되었다는 마음을 짓지 아니하면 좋은 경계「善境界」라고 할 수 있으나,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짓는다면 곧 많은 마구니들의 유혹을 받게 될 것이다.


[해설]


꾸준히 능엄주 반문(返聞) 수행을 하다보면 한순간에 사대(地水火風, 물질요소)가 엉성하게 풀어져버려 몸이 어떤 장애물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자재해지는  경지를 느끼게  됩니다. 이것은 반문 수행으로 정묘하게 정화된 의식의 작용으로써 생기는 현상으로, 말하자면 수행으로 정화된 의식의 파동에너지가 아주 미세하고 정묘한 영역으로 일시에 진입하여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의식이 아주 정묘해짐으로써 집벽을 뚫고 먼곳으로 간다든가, 산을 뚫고 지나가는 등의 경계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런 현상은 워낙 열심히 수행공부를 하다가 우연히 그런 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문득 나타날 수 있는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으로 궁극의 깨달음을 성취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 그런 이상한 경험에 빠져서 쫏아다니거나 자기가 깨달았다고 좋아하거나 어떤 초능력을 얻었다거 잠깐 우쭐했다가는 수많은 마구니에 빠져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2) 몸 안에서 회충 등을 집어낸다.    


​[본문]


[阿難復以此心으로 精硏妙明하야 其身內徹하면 是人忽然於其身內에 拾出蟯蛔호대 身相完然하며 亦無傷毁하리니 此名精明이 流溢形體와 斯但精行으로 暫得如是언정 非爲聖證이니 不作聖心하면 名善境界어니와 若作聖解하면 卽受群邪하리라]


아난아! 다시 이러한 마음으로 묘하게 밝은 성품을 정밀하게 연구하여 그 몸이 안으로 밝게 사무치면 이러한 사람은 홀연히 몸속에서 요충이나 회충을 집어내더라도 몸의 형태는 완연하여 조금도 상처가 나지 않는데, 이것을‘정명(精明)이 형체로 인하여 넘치게 된 것이다.라고 이름한다.

 이는 다만 정미로운 수행의 힘으로 인하여 잠시 이와 같을 뿐 성인(聖人)이 된 것은 아니다. 성인이 되었다는 생각을 내지 아니하면 좋은 경계[善境界]라고 하겠지만,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짓는다면 곧 많은 마구니들의 유혹을 받게 될 것이다.


[해설]


반문수행을 하는 수행자가 열심히 수행하다보면, 먼저는 몸밖의 대상(경계)으로 의식이 나갔는데, 이번에는 몸 속을 관찰하다보면 몸속에 환하게 들여다 보여서 몸 속의 회충,요충 등 벌레가 꿈틀거리는 것이 환히 들여다 보이고 그것을 마음대로 끄집어내어도 몸에 피가 나거나 상처가 나지 않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은 의식이 아주 정묘해져서 미세한 파동에너지가 육체의 형상에 흘러넘쳐서 그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묘로운 공부를 하기 때문에 그러한 현상이 일시적으로 생기는 것이지 궁극적인 깨달은 상태가 아니며, 이것을 착각하여 자기가 성인이 된 것으로 생각하면 온갖 마구니의 유혹에 걸려들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3) 공중에서 은밀히 가르침을 듣는다.


[본문]   


[又以此心으로 內外精硏호대 其時魂魄意志精神하니 除執受身코 餘皆涉入하야 五爲賓主어늘 忽於空中에 聞說法聲하며 惑聞十方에 同敷密義하리니 此名精魄이 遞相離合하야 成就善種이니라 暫得如是언정 非爲聖證이니 不作聖心하면 名善境界어니와 若作聖解하면 卽受群邪하리라]


 또 이러한 마음으로 안과 밖을 정밀하게 연구하여 그 때에 혼과 넋과 마음과 뜻과 정신 등이 밝아지는데, 집수신(執受身)을 제외하고 나머지 혼백 등 모두를 거둬들여, 서로 손님이 되기도 하고, 혹은 시방에서 비밀한 이치를 설하는 것을 듣게 되며, 이것을‘정신과 혼백이 서로 번갈아 떨어졌다 합쳐졌다 하면서 착한 종자를 성취시키는 것이다’라고 이름한다.

 이는 잠시 이와 같을 뿐 성인(聖人)이 된 것은 아니다. 성인이 되었다는 생각을 내지 아니하면 좋은 경계라고 하겠지만,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짓는다면 곧 많은 마구니들의 유혹을 받게 될 것이다.


[해설]


앞에서는 안과 밖을 각각 따로 따로 정밀하게 관찰하였지만, 이번에는 마음으로 안과 밖으로 동시에 관찰하는데, 혼(魂),백(魄), 의(意),지(志), 정(精), 신(神) 등이 집수신(輯受身: 감각기관과 감각의식)과 몽뚱이를 제외하고는 안과 밖으로 자유롭게 교대로 드나들며 서로 주(主)와 객(客)이 되어 가지고 의견을  주고 받거나, 혹은 허공에서 비밀한 이치를 설법하는 것을 듣게  됩니다.  이것은 정,신과 혼,백이 서로 번갈아가며 주와 객이 되면서 떨어졌다 합쳐졌다 하면서 착한 종자를  형성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역시 공부가 진보하여 얻는 일시적인 결과로, 이것으로 궁극의 깨달음을 성취하였다거나 자기가 성인이 되었다고 착각하여 관심을 가지면 곧수많은 마구니들의 공격과 유혹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4) 부처님이 나타난다.     


​[본문]


[又以此心으로 澄露皎徹하야 內光發明하면 十方遍作閻浮檀色하고 一切種類가 化爲如來어든 于時忽見毘盧遮那가 踞天光臺하사 千佛圍繞하며 百億國土와 及與蓮華가 俱時出現하리니 此名心魂이 靈悟所染하야 心光硏明하고 照諸世界니라 暫得如是언정 非爲聖證이니 不作聖心하면 名善境界어니와 若作聖解하면 卽受群邪하리라]


 또 이러한 마음으로 맑게 드러나고 밝게 통하여 내광(內光)이 드러나면 시방세계가 두루 염부단(閻浮檀)의 금빛으로 변하고, 일체의 모든 것이 변하여 여래가 된다.

 그때 문득 비로자나 부처님이 천광대(天光臺)에 앉으시고, 일천 부처님이 주위를 에워싸며, 백억의 국토와 연꽃이 동시에 출현하시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것을‘심혼(心魂)이 깨달음[靈悟]에 물들어 그 심광(心光)이 밝아져서 모든 세계를 비추는 것이다’고 이름한다.

 이는 잠시 그와 같을 뿐 성인(聖人)이 된 것은 아니다. 성인이 되었다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면 좋은 경계라고 하겠지만,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짓는다면 곧 많은 마구니들의 유혹을 받게 될 것이다.


 [해설]


수행을 더욱 정진해서 마음의 내면에서 나오는 빛이 드러나면 온 세상이 모두 금빛으로 보이고 일체의 모든 것이 변하여 여래로 눈앞에 나타납니다. 이것은 심혼이 신령스럽게  깨달아 마음 내면의 광명이 드러나서  밖의 세상을 두루 비치는 것이며, 이는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잠시 그렇게 나타나는 것이므로 자기가 궁극의 깨달음에 도달했다든가, 혹은 성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면 결국 마구니의 유혹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5) 허공에 백가지의 보배색갈이 나타난다   


​[본문]


[又以此心으로 精硏妙明호대 觀察不停하야 抑按降伏하야 制止超越하면 於時忽然十方虛空이 成七寶色하고 或百寶色하야 同時遍滿호대 不相留礙하야 靑黃赤白이 各各純現하리니 此名抑按의 功力逾分이라하니라 暫得如是언정 非爲聖證이라 不作聖心하면 名善境界어니와 若作聖解하면 卽受群邪하리라]


 또 이러한 마음으로 오묘하고 밝은 성품을 정밀하게 연구해서 끊임없이 관찰하여 잡념을 억제하고 항복받아 제지하는 것을 뛰어넘으면 그 때 홀연히 시방의 허공이 칠보색(七寶色)을 이루기도 하고, 혹은 온갖 보배의 색이 되기도 하여 동시에 두루 가득하여 서로 걸리지 아니하고 청황적백(靑黃赤白)이 각각 순수하게 나타날 것이니 이것을‘억제하는 공부의 힘이 분에 넘친 것이다’라고 이름한다.

 이는 잠시 그와 같을 뿐 성인(聖人)이 된 것은 아니다. 성인이 되었다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면 좋은 경계라 하겠지만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짓는다면 곧 많은 마구니의 유혹을 받게 될 것이다.


[해설]


마음으로 묘하고 밝은 성품을 정밀하게 연구하며 관찰하다보면 홀연히 모든 허공이 칠보색으로 변하고 온갖 찬란한 보석의 광채가 빛나서 청황적백(靑黃赤白)의 색갈이 각각 순수하게 나타나 보이는데, 이것은 온갖 망상잡념을 억눌러서 조복하는 공력(功力)이 수숭해서 과도하게 분에 넘쳐 흐른  결과이므로, 혹시 이것이 궁긍적인 깨달음의 경지라고 생각하거나 자기가 성인이 되었다고 착각하게 되면 마구니의 유혹에 넘어 갈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6) 어두운 방안에 대낯같이 환해진다    


​[분문]


[又以此心으로 硏究澄徹하고 精光不亂하면 忽於夜半에 在暗室內하야 見種種物호대 不殊白晝하고 而暗室物도 亦不除滅하리니 此名心細하고 密澄其見하야 所視洞幽니라 暫得如是언정 非爲聖證이니 不作聖心하면 名善境界어니와 若作聖解하면 卽受群邪하리라]


 또 이러한 마음으로 연구하여 밝게 사무치고 정밀한 빛이 산란하지 아니하지 아니하면 홀연히 밤중에 어두운 방안에서 가지가지 물건을 보아 대낮과 다르지 아니하고, 어두운 방안의 물건도 없어지지 아니하니 이것을 ‘마음이 미세하고 보는 것이 치밀하고 밝아 어둠을 뚫는다’고 이름한다.

 이는 잠시 그와 같을 뿐 성인(聖人)이 된 것은 아니니 성인이 되었다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면 좋은 경계[善境界]라 하겠지만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짓는다면 곧 많은 마구니의 유혹을 받게 될 것이다.


[해설]


또 이러한 묘하고 밝은 마음의 빛이 흩어지지 않고 계속 유지되면 홀연히 깜깜한  밤중에도 대낯처럼  밝게 다른 사물들을 환하게 비쳐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의식이 미세해져서 보는 기능이 세밀하게 밝아서 어둠을 뚫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컴컴한 밤중에 기존에 있는 물건을 환하게 비쳐 볼 뿐 아니라, 기존의  대낯에는 없던 물건들, 즉 영적으로만 보이는 물건들도 환하게 보여진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보통 중생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다른 고차적인 영적 차원의 사물들도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도 잠시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수행과정에서 진전한다는 증표인긴 하지만 자기가 궁극적인 깨달음을 성취했다거나 , 성인이 되었다고 착각한다면 마구니의 유혹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7) 몸이 풀이나 나무와 같이 상처를 내도 고통을 못느낌.    


​[본문]


[又以此心으로 圓入虛融하면 四肢忽然同於草木하야 火燒刀斫이라도 曾無所覺하며 又則火光이 不能燒爇하며 縱割其肉이라도 猶如削木하리니 此名盡倂하고 排四大性하야 一向入純이니라 暫得如是언정 非爲聖證이니 不作聖心하면 名善境界어니와 若作聖解하면 卽受群邪하리라]


 또 이러한 마음으로 원만하게 텅 비고 원융한 곳에 들어가면 온몸(四肢)이 홀연히 풀이나 나무와 같아져서 불로 태우거나 칼로 베어내어도 조금도 아픔을 느끼지 아니하며, 또한 불이 태울 수도 없으며, 비록 그 살을 깎더라도 마치 나무를 깎는 것과 같은데, 이것을‘번뇌를 모두 소멸하고 사대(四大)의 성품을 배척하여 한결같이 순수한 경지에 들어간 것이다’고 이름한다.

 이는 잠시 그와 같을 뿐 성인(聖人)이 된 것은 아니다. 성인이 되었다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면 좋은 경계라 하겠지만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내면 곧 많은 마구니의 유혹을 받게 될 것이다. ​


[해설]


​또한 마음으로서 원융하고 텅 빈  본래의 무심자리에 들어가 융합하게 되면, 온몸이 풀이나 나무처럼 불로 태우거나 칼로 베어내도 아무런 아픔이 없고, 상처나 피가 나지 않고 또한 불로 태울 수도 없으며, 그 살을 베어내도 마치 나무를 깎는 것과 같이 된다고 합니다. 이것을 육진경계와 사대의 성품을 물리쳐서 순수한 의식상태에 들어간 경지라고 하는데, 이는 잠시 그런 현상이 임시로 잠깐  나타난 것일 뿐이며, 궁극적인 깨달음 경지이거나 성인의 경지는 아닌 것입니다. 따라서 자기가 깨달았다거나 성인의 경지가 되었다고 착각하는 견해를 내면 마구니들의 유혹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8) 불국토와 모든 세계가 두루 보인다.    


​[본문]


[又以此心으로 成就淸淨하야 淨心功極하면 忽見大地의 十方山河가 皆成佛國하야 具足七寶하고 光明遍滿하며 又見恒沙 諸佛如來가 遍滿空界하고 樓殿華麗하며 下見地獄하고 上觀天宮호대 得無障礙하니 此名欣厭이 凝想日深하야 想久化成이언정 非爲聖證이니 不作聖心하면 名善境界어니와 若作聖解하면 卽受群邪하리라]


 또 이러한 마음으로 청정함을 성취하여 마음을 깨끗이 하는 공부가 지극하면 홀연히 대지와 시방의 산하가 모두 불국토를 이루어 칠보(七寶)를 구족하고 광명이 두루 가득함을 보며, 또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 제불여래(諸佛如來)가 허공에 두루 가득하고 누각과 궁전의 화려함을 보며, 아래로는 지옥을 보고 위로는 천궁을 보더라도 장애가 없는데, 이것을‘좋아하고 싫어하는 생각이 엉켜 날로 깊어져서 그 선정[想]이 오래되어 변화로 이루어진 것이다’고 이름한다.

 이는 잠시 그와 같을 뿐 성인(聖人)이 된 것은 아니다. 성인이 되었다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면 좋은 경계라 하겠지만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하게 되면 곧 많은 마구니의 유혹을 받게 될 것이다.


[해설]


또 이 마음으로 청정을 성취하여 청정한 마음의 공력이 지극해지면 홀연히 대지와 모든 산하가 불국토가 되어 칠보로 뒤덮히고 광명이 가득히 빛남을 볼 것입니다. 또 수많은 부처님 여래가 허공계에 가득차고 각 부처님이 계신 누각과 궁전의 화려함을 구경하며며, 아래로는 지옥을 보고 위로는 하늘궁전(天宮)을 마음대로 볼 수가 있는데, 이런 것은 번뇌망상이나 색음은 싫어하고. 그것이 다 없어진 자리를 좋다고 하는 그런 분별심이 엉키고 날로 깊어져서 생각이 오래되어 변화로 이루어진 것이지, 깨닫거나 성인이 된 증거는 아니라고 합니다.

이런 현상도 수행 중에 나쁜 경계는 아니라고 하나, 자기가 궁극을 깨달았거나 성인이 되었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 마구니의 유혹에 걸려들게 된다고 합니다. 


9) 야간에 먼 곳을 본다보거나 멀리서 말하는 소리를 듣는다.


[본문]


[又以此心으로 硏究深遠하면 忽於中夜에 遙見遠方의 市井街巷과 親族眷屬하며 或聞其語하리니 此名迫心으로 逼極飛出일새 故多隔見이언정 非爲聖證이니 不作聖心하면 名善境界어니와 若作聖解하면 卽受群邪하리라]


 또 이러한 마음으로 깊고 넓게 연구하면 문득 밤중에 멀리 시정이나 거리의 친족이나 권속들을 보기도 하고, 혹은 그들이 하는 말을 듣기도 하는데, 이것을‘마음을 핍박하고 지극하여 나온 것이기에 막힌 것이 잘 보이는 것이다’고 이름한다.

 이는 잠시 그와 같을 뿐 성인(聖人)이 된 것은 아니다. 성인이 되었다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면 좋은 경계라 하겠지만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하게 되면 곧 많은 마구니의 유혹을 받게 될 것이다. ​


[해설]


또 이러한 청정한 마음을 더 깊고 넓게 들어가면 문득 밤중에 멀리 보이지 않는 곳의 동네나 다른 빌딩,다른 시내에서 사는 친족, 권속의 활동이나 자기가 좋아하는 이성이 다른 사람과 모텔에서 은밀히 재미있게 노는 장면과 말하는 소리를 전부 보기도 하고 듣기도 하는, 요즘 말로 자동제어 실시간 원격모니터 초능력이 생기는데, 이는 그 마음을 핍박하기를 지극히 심하게 하니까, 몸에 있던 것이 마음을 따라 나와 멀리 있는 친족권속이나 모텔에 있는 애인의 뒤를 따라 다니며 보듯이,막힌 것이 잘 보이기도 하고 말도 잘 알아 듣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잠시동안만 그런 현상이 나타날 뿐 깨달음의 경지나 성인의 경지가 아닙니다. 자기가 궁극을 깨달았다거나 성인의 경지를 증득했다고 생각하게 되면 마구니의 유혹을 받게 됩니다. 


 10) 선지식이 여러 모습으로 바뀌어 나타난다.    


​[본문]


[又以此心으로 硏究精極하면 見善知識이 形體變移하야 少選無端히 種種遷改하리니 此名邪心으로 含受魑魅커나 或遭天魔가 入其心服하여 無端說法호대 通達妙義으로 非爲聖證이니 不作聖心하면 魔事消歇어니와 若作聖解하면 卽受群邪하리라]


 또 이러한 마음으로 연구하기를 정밀하고 지극히 하면 선지식의 형체가 달라져서 잠깐 사이에 까닭 없이 여러 가지로 바뀌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것을‘사특한 마음으로 인하여 도깨비가 들렸거나 혹은 천마(天魔)가 그 마음속에 들어가 까닭 없이 설법을 하면서 오묘한 이치를 통달한 것이다’고 이름한다.

 이는 잠시 그와 같을 뿐 성인(聖人)이 된 것은 아니다. 성인이 되었다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면 마구니의 일이 사라지겠지만 만약 성인이 되었다는 견해를 내면 곧 많은 마구니의 유혹을 받게 될 것이다.


[해설]


선정에 깊히 들어가다 보면 그 사람에게만 보이는 선지식(善知識)의 형체가 잠깐 사이에 갖가지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는 삿된 마음이 도깨비를 받아들이거나 천마(天魔)가 찾아와 설법하여 묘한 이치를 통달하게 된 것이지 성인이 된 증거는 아닙니다. 성인이라는 생각을 내지 않으면 마구니의 장난이 소멸하겠지만, 성인이라는 견해를 낸다면 온갖 마구니의 공격이 심해진다고 합니다.


 11-2-3 .색음에서 작용하는 마음이 서로 어울려서 나타난다.   


​[본문]


[阿難如是十種禪那現境은 皆是色陰이 用心交互일새 故現斯事어늘 衆生頑迷하야 不自忖量하고 逢此因緣에 迷不自識하야 謂言登聖이라하야 大妄語成하야 墮無間獄하리니 汝等當依하야 如來滅後於末法中이라도 宣示其義하야 無令天魔로 得其方便하고 保持覆護하야 成無上道하라]


 아난아! 이와 같은 열 가지 선나(禪那)에서 나타나는 경계는 이것이 다 색음(色陰)에서 작용하는 마음이 서로 얽힘[交互]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일이다.

 그런데도 중생들이 미련하여 스스로 헤아려 알지 못하고, 이러한 인연을 만났을 때에 미혹하여‘성인의 경지에 올랐다’고 하여 큰 거짓말[大妄語]을 하게 되면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것이다.

 너희들은 응당 이를 의지하여 여래 멸후(如來滅後) 말법의 시대라 하더라도 이러한 뜻을 펴서 천마(天魔)들에게 그 기회를 얻지 못하게 하고, 바른 법을 잘 보호하고 지켜서 최상의 도(道)를 이루게 하라.


[해설]


위의 색음의 10가지 단계는 선정을 닦음으로써 색음이 단계적으로 소멸되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각 단계별로 성취된 바를 과정으로 보고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정진을 하면 좋을 것이나, 각 단계에 집착하여 성인이 된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 바로 마구니 장애(魔障)인 것입니다. 그렇게 그 단계의 어떤 현상을 쫏아가거나 집착하다보면  마구니의 유혹과 공격에 빠지고 '큰거짓말을 한다(大妄語)'는 계(戒)를 범해서 이제까지 쌓아온 선정(禪定)이 수포로 돌아가, 그 동안 허송세월만 허무하고 쓸데없이 보내버린 꼴이 된다는 것입니다. 


-무한진인-

 출처 : 무한진인 네이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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