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4 17:51

述夢瑣言(70) - 我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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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환我幻

 

세상 사람들이 몸뚱이를 '나'라고 한다.
그리하여 그들의 꿈속의 사람에도 또한 '나'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꿈속의 사람은 스스로 '나'라고 한다.
그리하여 그 침상 위의 사람도 또한 '나'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둘 다 '나'라고 한다면 빈 것과 실實한 것이 서로 같지 않고,
'저 나'와 '이 나'로 구분한다면 꿈과 깸이 두 사람을 이루게 된다.

이것으로 꿈과 깸이 다 환상幻像이며,
소위 '나'라고 하는 것도 또한 환상임을 알 수 있다.

진실로 '나'도 또한 환상이라는 것을 안다면,
비로소 꿈의 테두리 밖으로 벗어날 수 있다.


世人以軀穀爲我 而不知其夢中人亦有我 夢中人自以爲我
而不知其床上人亦自我 謂皆我則虛實不相論 分彼此則夢覺成二人
是知夢覺皆幻而所謂我者亦幻 苟知我亦幻 乃可出夢


꿈꾸는 것도 꿈이며 깬 것도 꿈이다.
살아 있는 '나'는 꿈속의 나와 같은 환상일 뿐이라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몸뚱이를 '나' 라고 한다.
그러나 꿈속의 사람은 분명 육신은 아니다.
하지만 또한 '나'임에 틀림이 없다.
또한 꿈속의 사람은 자기가 '나'라고 한다.
그러나 침상 위에 몸을 누이고 있는 사람도 '나'임에 틀림이 없다.

그렇다고 둘 다'나'라고 한다면, 하나는 빈 것이고 하나는 실물이니
같은 서열에 나란히 내세울 수는 없다.

또 꿈속의 사람과 깬 사람을 딴 것으로 구분한다면,
한 사람이 꿈꾸고 깨고 하는 사이에 두 사람이 된 것이 된다.

어느 것도 타당하지 않다.
결국 꿈꾼다는 것도 깨어 있다는 것도 다 변하고 바뀌고
사라지고 할 운명에 있는 것이니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나'라는 존재는 한낱 환상이라는 것을 진정 깨달아 알게 되면
그는 벌써 몽각夢覺을 초월한, 꿈 밖에 해탈한 사람인 것이다.
이것이 깨닫는 것이다.

옛 시에 이런 것이 있다.


예나 지금이나 인생이란 진정 한낱 꿈인데
호수에 달빛은 스스로 맑기만 하구나.

古往今來眞一夢 湖光月色自雙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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