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精進
굴러굴러 금생에 이르러서 사람의 몸으로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고요히 과거를 생각하니 길이 혼미한 꿈속에 있었는데, 그 어찌 빈들빈들 세월을 보내어 또 이 생生을 헛되게 보내겠는가. 자나깨나 움직이거나 정지靜止하거나 항상 이 마음을 갖고 한결같은 생각으로
우주는 시초가 없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상상할 수 없는 저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는 사이에 사람은 항상 불교에서는 각자가 짓는 업인業因으로 인하여 온갖 만물로 전전轉轉하여 태어난다고 한다. 여간한 선인善因을 쌓지 않으면 좀처럼 인간으로 태어나기는 어려운 것이다. 몇억만 겁劫을 거쳐 오면서 죽고 삶을 되풀이하여 오는 동안, 그리고 구르고 굴러서 금생에 이르러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한 소중한, 그나마 짧은 이 기회를 허송하지 말고 불도를 닦아서 옛 시에 이런 것이 있다.
一衣又一鉢 出入趙州門 |
2009.08.24 18:00
述夢瑣言(80) - 精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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