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平等
즐겨 하고 성내고 하는 변화가 없으며, 꿈이니 깸이니 하는 환상幻相도 없다. 혼미하여지거나 또는 무기성無記性도 아니면서 여여불변如如不變하는 것이다. 물아物我의 차별이 있다면 사람의 법法에 환혹幻惑된 것이고, 즐겨 하고 성내고 함이 있다면 정식情識에 환혹된 것이고, 환상幻相이란 변하는 것이고, 변하면 평등이 아니다.
평등이라 함은 치우치지도 않고 기울지도 않으며 물아物我의 차별도 없다. 그 평등의 본성은 혼미하여져 흩어지거나, 그리고 항상 참되고 한결같고 변하지 않는 것이다. 만약 물物이니 아我니 하는 차별의 인식이 있다면 그것은 벌써 평등은 아니다. 차별이 평등일 수 없기 때문이다.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기울어진다는 것도 대경對境의 존재에 대하여 매화를 난초보다 더 사랑한다거나 정취情趣가 국화보다 대나무에 더 기울어진다는 것은 즐겨 하고 성내고 사랑하고 미워하는 감정이 있다는 것은 집착하는 정식情識의 무엇을 사념思念한다는 것은 몽각夢覺의 환상 속의 일일 뿐이다. 변하는 것은 평등이 아니다. 평등이라고 하는 것은 우주만유의 항구불변하는 법칙의 근본인 것이다. 여기 옛 시 한 수를 옮긴다.
樹樹皆生新歲葉 花花爭發去年枝 |
2009.08.24 18:02
述夢瑣言(82) - 平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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