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와 수자타의 대화(36) - 나(我)란 우물과 세계란 우물.

by 短長中庸 posted Aug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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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람입니까?

답;사람이다.

문:무엇이 사람입니까?

답:몸과 마음이 사람이다.

문:몸이란 무엇입니까?

답:몸이란 무상한 것이다.

문:마음이란 무엇입니까?

답:마음이란 무상함을 깨닫는 것이다.

문: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답:본래 '나(我)'란 없다는 의미이다.

문:'나'가 없다는 것은 '나'가 있다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답:'나'에는 '나의 것'으로 인한 번뇌가 있고,'나 없음'에는 '나의 것'으로 인한 번뇌가 없다.

문:'이것은 나의 것이다' 하지 않으면 무엇으로 이것과 저것을 분별하며,이것과 저것을 분별하지 않으면 무엇으로 삶을 영위하며,삶이 없다면 누가 깨닫습니까?

답:'이것은 나의 것이다'라고 하면 '나의 것이 변한다,나의 것이 사라진다,나의 것이 떠난다' 하는 번뇌로 '이것은 즐겁고 저것은 껄끄럽다' 고 취착하는 분별에 빠지고,취착하는 분별에 하루 종일 빠져 숨을 쉬는 것을 삶이라고 즐긴다면 그는 중생이고,이러한 삶을 깨닫는다면 그는 보살이다.

하늘과 땅이 본디 한 세계 안에 있지만,각기 깨달음이 다르므로 하늘과 땅에 들어 사는 중생이 다르고,중생이 다르다 하지만,생로병사는 다르지 아니하다.

생로병사가 다르지 아니하므로 위로 하늘이나 아래로 땅이나 땅 아래 물 속이나,물아래 지옥이라 할지라도 다 같이 한 중생이라 한다.

보살은 이것을 깨달으므로 보살이라 한다.그러므로 보살은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하늘(천당)과 땅을 한 우물로 보며,한 우물로 보므로 생로병사를 한 조롱박의 물과 같이 보며,한 조롱박의 물과 같이 보므로 몸을 떠나되 우물가에서 만난 여인을 떠나는 것처럼 떠나며,마음을 떠나되 마시고난 물이 땅 아래로 스며들듯 떠나느니라.

그대여,
이 나(我)란 바로 그런 것이고,
이 세계란 바로 그런 것이다.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는 이 그가 바로 장부이며 그가 바로 보살이다.
알고보면 한 조롱박의 물에 코뿔빠져 죽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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