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조도품 초기불교의 《아함경》에서 고타마 붓다가 언급하거나 설명하고 있는 37가지의 도품(道品) 즉 수행법(修行法)을 가리키는 낱말로, 사실상 초기불교의 수행법을 통칭하는 낱말이다 빨리어로 ‘Bodhipaksa Dhamma (도품/道品)’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깨달음(bodhi, 보리)에 속하는 법(Dhamma, 法)', 또는 '깨달음에 관계된 법'이다. ‘네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이라는 뜻이다. 빠알리어로 ‘짜따로 사띠빳타나(catttaro satipatthana)’라 한다. 한자어로는 사띠빳타나는 ‘마음챙김의 확립’이라는 뜻에서 ‘염처(念處)’로 옮겼고, 최근 우라나라에서는 ‘알아차림으로 잘 알려져 있다. 네가지 마음챙김으로 범부 중생의 주관을 바꾸어 출세간(出世間)의 불법을 배우도록 하는 수행 방법이다. ① 신념처(身念處) : 몸을 수관 하는 마음챙김의 확립이다. 몸은 부정하다고 관한다. ② 수념처(受念處) : 느낌을 수관 하는 마음챙김의 확립이다. 수(受)가 고통이라는 것을 관한다. ③ 심념처(心念處) : 마음을 수관 하는 마음챙김의 확립이다. 마음이란 무상(無常)한 것임을 관한다. ④ 법념처(法念處) : 법을 수관 하는 마음챙김의 확립이다. 모든 법이 무아(無我)라는 것을 관하는 것이다.
2. 4정근(四正勤 / 4정단四正斷) 모든 악을 끊고 선을 내는 데 부지런히 정진하는 4 가지의 수행 덕목이다. '근(勤)'은 게으르지 않다는 뜻이며, '단(斷)'은 장애를 끊는다는 뜻으로, 부지런히 노력하는 마음으로 게으른 마음을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① 단단(斷斷) : 이미 생긴 악(惡)을 없애려고 부지런히 노력함. ② 율의단(律儀斷) :아직 생기지 않은 악을 미리 방지하려고 부지런히 노력함. ③ 수호단(隨護斷) : 이미 생긴 선(善)을 더 증장시키려고 부지런히 노력함. ④ 수단(修斷) : 아직 생기지 않은 선을 생기도록 부지런히 노력함.
3. 4신족(四神足, 사여의족四如意足) 노력하지 않아도 수행이 뜻과 같이 잘되는 ‘자유자재한 힘을 얻기 위한 네 가지 기반’이라는 뜻. ① 욕신족(欲神足) : 적극적인 의욕으로 선정을 닦아 자유자재한 힘을 성취함. ② 근신족(勤神足) : 정진으로 선정을 닦아 자유자재한 힘을 성취함. ③ 심신족(心神足) : 마음을 가다듬고 선정을 닦아 자유자재한 힘을 성취함. ④ 관신족(觀神足) : 사유하고 관찰하는 선정을 닦아 자유자재한 힘을 성취함.
4. 오근(五根) 번뇌에 벗어나 깨달음으로 가는(세속법에 흔들리지 않는) 다섯 가지 수행 방법. ① 신근(信根) : 바르고 굳은 믿음으로 수행의 뿌리를 내리는 것. ② 근근(勤根, 정진근精進根) : 올바른 정진으로 수행에 물러섬이 없는 것. ③ 염근(念根) : 바른 가르침을 항상 깊이 생각하여 바르게 기억 하는 것. ④ 정근(定根) : 바른 선정으로 마음을 고요히 하여 올바른 마음을 가지는 것. ⑤ 혜근(慧根) : 불법의 진리를 여실히 통찰하여 올바른 지혜의 뿌리를 내림.
5. 오력(五力) 열반(涅槃)을 증득하기 위한 수행 방법으로서 뛰어난 작용으로 일체의 장애를 정화하는 다섯 가지 힘을 말한다. ① 신력(信力) :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음. 불법을 믿고 진리 아닌 것은 따르지 않는 힘. ② 근력(勤力, 정진력精進力) : 힘써 수행함. 선을 짓고 악을 버리기에 부지런히 수행에 전념하는 힘. ③ 염력(念力) : 바르게 생각하여 그릇된 생각을 버리며 오로지 수행에만 전념하는 힘 ④ 정력(定力) : 마음을 한곳에 모아 흐트러지지 않게 함. 선정을 닦아 흐트러진 마음을 바로잡아 어지러운 생각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힘. ⑤ 혜력(慧力) : 부처님의 가르침을 꿰뚫어 봄. 지혜를 닦아 어리석은 생각을 없애는 힘.
6. 7각지(七覺支, 七覺分) 깨달음으로 이끌어 주며, 깨달음에 도움이 되는 일곱 가지의 수행 방법 ① 염각지(念覺支) : 깨어 있는 마음(sati)으로 바른 견해를 생각하여 지키는 것. ② 택법각지(擇法覺支) : 진실된 것을 선택하고 거짓된 것을 버리는 것. ③ 정진각지(精進覺支) : 진실된 가르침을 사유하면서 일심(一心)으로 정진 수행하는 것. ④ 희각지(喜覺支) :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기쁨이 생기는 것. ⑤ 경안각지(輕安覺支, 제각지除覺支) : 몸과 마음을 평정하고 고요히 가볍고 쾌적하게 하는 것. ⑥ 정각지(定覺支) : 마음을 집중하여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 ⑦ 사각지(捨覺支) : 온갖 집착을 버리는 것.
7. 팔정도(八正道) 성스러운 여덟 가지 도의 각지(八支聖道)라는 뜻으로 붓다가 멸성제를 성취하는 수행방법으로 설한 가르침 이다. ① 정견(正見) : 바른 견해. ② 정사(正思, 정사유正思惟) : 바른 생각. ③ 정어(正語) : 바른 말, ④ 정업(正業) : 바른 행위, ⑤ 정명(正命) : 바른 생활, ⑥ 정근(正勤, 정정진正精進) : 바른 노력, ⑦ 정념(正念) : 바른 명심, ⑧ 정정(正定) : 바른 명상 이다.
이렇게 7가지로 큰 분류로 나누어진 고타마 붓다가 깨달음을 성취하기 위해 언급 또는 설명한 수행방법은 총 37가지이다. 그래서 37조도품이라 한다. 37조도품은 삼독에 갇혀있는 중생들을 해탈의 길로 이끄는 깨달음의 수행법 이다. 백천만겁이 지나도 만나기 어려운 불법의 인연이 헛되지 않도록 하루하루 정진하는 삶이 되어야 겠다.
출처 : O_Sel's Bl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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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조도품 (三十七助道品) | 단장중용 | 2023.04.21 |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