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심경 413 /고덕의 게송[古德頌曰] 2 /견성을 하려면 아상을 꺾어라
又 若欲見正性인대 先摧我相亡이라 形容何處有아 六穴本無從이로다 豁爾靈明性이 翛然世界通이로다
또 게송하였다. 만약 바른 성품을 보고자한다면 먼저 아상을 꺾어서 없애야한다. 형용이 어느 곳에 있겠는가? 육혈이 본래 온 곳이 없도다. 신령스럽고 밝은 성품이 활연해 지면 홀연히 세계가 통하리라.
해설 : 선불교에서는 수행의 목표를 견성성불에 두고 있다. 견성을 하면 성불이고, 성불을 하면 곧 견성이라고 본다. 견성성불은 아상을 꺾어서 없애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아상이 없어지면 인상도 없어지고 중생상, 수자상도 따라서 없어진다. 법상(法相)도 없어지고 비법상(非法相)도 없어진다. 그렇게 되면 형용도 없고 형용이 없으니 육근도 없다. 온 법계에 신령한 밝은 성품 하나뿐이다.
출처 : 염화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