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심경 419 /백운 화상의 발문(跋文) 4 /옛 가르침으로 마음을 비춘다(끝)
古人이 云 立志發願은 必不在淺淺知見之間이라 直到古人親證處하야사 方能乃休去歇去라하며 又云 古敎照心이라하니라
옛 사람이 말하기를, “뜻을 세우고 서원을 발하는 것은 반드시 얕고 얕은 지견 사이에 있지 않다. 고인들이 친히 증득한 곳에 바로 이르러야 바야흐로 능히 이에 쉬고 쉰다.”라고 하였다. 또 이르기를, “옛 가르침으로 마음을 비춘다.”라고 하였다.
해설 : 백운 화상이 발문을 마치면서 고인의 말씀을 이끌어 왔다. 즉 자신의 뜻과 서원은 결코 얕은 곳에 있는 것이 아니고 옛 사람들이 증득한 경지에 이르고 나서야 자신도 편히 쉬리라는 마음을 밝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옛 가르침으로 마음을 비춘다.”라는 글을 이끌어 왔다. 언제나 고인들의 가르침을 열심히 공부하고 그 가르침을 따르는 것으로서 수행의 지침으로 삼는 것이 가장 옳은 일이라는 뜻을 밝혀두었다. 지금까지 본문의 145가(家)의 글과 직지의 편찬자 백운 화상의 발문까지 해설하여 마친다.
----------------- * 참고로 금속활자본과 목판본의 간행기록[刊記]을 싣는다.
간기(刊記)
1, 흥덕사 금속활자본 하권 간기(프랑스 국립도서관 소장) 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卷下 宣光 七年 丁巳 七月 日 淸州牧外興德寺鑄字印施 緣化 門人 釋璨 達湛 施主 比丘尼 妙德
2, 취암사 목판본 상하권 간기(정신문화연구원 소장) 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卷上 卷下 宣光 八年 戊午 六月 日 刊 書員 壹菴禪和 天亘 刻字 宗幹 旵如 信明 募緣 法隣 自明 惠全 助緣門人 比丘尼 妙德 妙性 靈照 性空 鈴平郡夫人 尹 氏 北原郡夫人 元 氏 駒城郡夫人 李 氏 正順大夫判通礼門事 金 繼生 留板 川寧 鷲嵓寺
* 그동안 열심히 읽어주신 법우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2011년 12월 6일 범어사 화엄전에서 여천무비 합장
출처 : 염화실 |